[서울=동북아신문] 다음으로는 대북의 101빌딩으로 향하였다. 가는 길에 안내원은 텔레비죤을 켜 놓았는데, 호금도 주석과 국민당영예주석 련전이 악수하는 장면, 그리고 온가보총리와 대만당국지도자 마영구가 회담을 하는 장면이 나왔다.  이 장면을 보는 순간 나는 “만약 양안관계가 긴장한 상태에 있다면 내가 어찌 이 대만으로 올 수 있겠는가? 그래도 이런 지도자들이 있어 양안관계를 개선하였기에 오늘 내가 이 대만에 와서 유람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101빌딩

승용차가 대북시에 들어서자 가이드가 차창 밖을 내다 보며 “저 멀리 보이는 것 101입니다.”라고 말하였다. 밖을 내다보니 정말 공장건물가운데 우뚝 솟은 굴뚝처럼 시내의 수풀같이 들어선 건물 한 가운데 하나의 건물이 굴뚝처럼 우뚝 솟아있었다.
 
101빌딩은 별칭으로는 대북국제금융쎈터(台北國际金融中心)인데 대북시 신의구(信義區)에 위치해 있으며 총 부지면적이 30,278평방미터이고 건축면적은 28.95만 평방미터, 탑 꼭대기의 높이는 509미터, 층집의 높이는 449미터, 지하 5층, 지상 101층으로 되어있다.
 
이 빌딩은 1999년 7월에 시공을 시작하여 2004년 12월에 준공하여 당시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으로 되였지만, 그 후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哈利法塔: 162층 높이 828미터)와 광주탑(广州塔: 600미터)에 밀리어 지금은 세계 3위로 되고 있다고 한다. 
 

▲ 사진(1): 101빌딩
 
이 빌딩안에는 쑈핑쎈터, 식당, 레저오락, 회의쎈터, 국제금융쎈터, 사무실, 전망대 등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건설비용은 대만화페로 580억원 들었다고 한다.
 
쑈핑쎈터에는 시계, 전자제품, 금은보석, 화장품, 의복 등 세계각국의 명품들이 다 진렬되여 있으며 식당도 세계 여러 나라 음식들을 다 맛을 볼수 있다고 한다. 
 
이 빌딩에서 89층이 전망대였는데 전망대까지 승강기를 타고 올라가는데 승강기 문이 닫혀 얼마 안되어 승강기 문이 열리더니 안내원이 다 올라왔다고 하는 것이었다. 내가 벌써 올라왔는가고 하니 안내원이 하는 말이 이 승강기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승강기인데 초속이 16.83미터(시속 60.6킬로미터)로 89층까지 올라오는데 39초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전망대는 사면이 다 유리벽으로 되여 있어 한 바퀴 빙 둘러보면 대북시의 전경을 다 내려다 볼수 있었다. 대북시는 분지로서 사면이 산과 구릉지대로 둘러싸여 있었고 시안에는 고층건물들이 콘크리트 숲을 이로고 있었으며 한가운데로 담수하(淡水河)가 흐르고 있었다. 시내를 내려다 보면 가장 눈에 띄우는 것이 그래도 굽이쳐 흐르는 담수하였다. 


▲ 사진(2): 전망대에서 본 대북시 일각(멀리 흰줄이 보이는 것이 담수하)

중정기념당
중정기념당은 부지면적이 25헥타르로서 주체건물은 중정기념당이고 그 주위는 각종 나무와 가지각색의 아름다운 화초로 이루어진 공원이며 기념당 남쪽정문 앞은 자유광장이고 광장남쪽에는 “자유광장”패방(牌坊)이 있다. 광장동쪽에는 가극원, 서쪽에는 음악청이 있는데 중국궁전모식으로 지었는데 화려하고 웅장하였다.
 
“자유광장”패방의 높이 30메터 너비 80메터, 6주5문(6柱5门) 11개 지붕으로 되여있으며 중정기념당으로부터의 거리는 470미터이다.  
 

▲ 사진(3): 자유광장패방(牌坊)

자유광장은 면적이 넓고 주위 건축물들이 웅위롭고 아름다워 대만 민중들의 레저광장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각종집회도 이곳에서 진행되고 관광명소로도 되고 있다. 


▲ 사진(4): 중정기념당에서 내다본 자유광장

 중정기념당은 장개석(이름 중정, 자 개석)의 이름에 따라 지은 것이며 대북시 중정구 중산남로 21번지에 위치하여 있다. 장개석이 1975년 4월 5일에 병사하자 대만당국은 중정기념당을 지을 것을 결정짓고 1977년에 시작하여 1980년에 준공하고 동년 4월5일부터 대외에 개방하였다고 한다.
 
2007년 5월 민진당정부에서는 “중정기념당”을 “대만민주기념관”으로 고치고 간판도 그것으로 고쳐 달았었는데 2008년 5월 국민당이 다시 집정하자 “대만민주기념관”을 또 다시 “중정기념당”으로 고치고 2009년 7월간판도 “중정기념당”으로 다시 걸었다고 한다.
 
기념당의 정문으로 올라가는데는 화강석으로 된 층계가 89개가 있는데 장개석이 89세까지 향수(享壽)하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 사진(5): 중정기념당
중정기념당 안에는 기념대청, 문물전시실, 중앙복도, 강연청, 회은화랑(怀恩画廊), 중정기념도서관, 중정기념실 등이 있다.

기념대청은 기념당의 중앙부분으로서 1,2층을 통칸으로 하여 높이 6.3메터, 무게가 21.25톤이 되는 장개석이 쏘파에 앉아있는 모양의 동상을 커다랗게 모셔놓았다. 그리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의장대가 매 시간마다 근무교대의식을 하는데 우리가 갔을 때에도 교대의식을 하였다. 호위근무는 한 조에 5명씩이었는데 교대의식을 하는 것이 총창을 빼 들고 여러가지 표현동작을 하면서 하였는데 10분도 더 되였다.
 

▲ 사진(6): 중정기념대청

 중정기념실에는 장개석의 사무실을 원 모양대로 장식하여 놓고 밀랍상(蜡像)으로 장개석이 사무를 보는 모형을 만들어 놓았다.


▲ 사진(7): 장개석의 사무실
 
문물전시실에는 장개석의 일련의 활동사진과 문헌들이 있었고 장개석이 입던 군복과 례복들이 진렬되여 있어으며 중앙복도에는 장개석이 타고 다니던 캐딜락(凯迪拉克)승용차가 전시되여 있었다.
 
▲  장개석이 타고 다니던 캐딜락(凯迪拉克)승용차
 
강연청에는 학자, 전문가들의 강의를 청취하는 장소로 쓰고 있었다. 회은화랑(怀恩画廊)에는 예술가들이거나 예술단체의 예술작품전람을 하는 장소로 되고 있었다.
[후일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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