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북아신문]풍수에서는 부동산의 형상에 따라서 터의 기운을 유추 해석하기도 하기에 산이나 토지의 모양에 따라 다양한 비유를 한다. 또한 비유된 형상에 따라 풍수상의 해석을 달리한다. 이런 비유는 적게는 소규모의 택지에서부터 소도시, 대도시 전체의 형상까지도 적용된다. 이러한 형상적인 비유는 더 나아가 나라의 형상까지도 적용된다.

우리나라를 둘러싼 동북아 각국은 풍수적으로도 많은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

혹자는 우리나라를 토끼 형상과 같다고 하기도 하고 호랑이 형상과 같다고 한다. 이왕지사 연약한 토끼보다 영물스런 호랑이 형상이 기분 상으로도 좋을 것이다. 더 넓게 풍수를 신봉하는 중국에서도 중국의 형상을 닭으로 표현하고 있다. 세계지도를 펼쳐 놓고 중국을 자세히 살펴보면 영락없이 닭과 같이 생겼다. 섬으로 되어 있는 해남도와 대만은 닭의 다리와 같고 한반도는 닭의 부리와 같은 형상이고 일본 열도는 중국의 커다란 대륙에서 살펴보면 닭의 모이 형상도 되는 것이다.

먹이 중에서도 닭과는 상극인 지네의 형상과 닮아 있다. 형상 또한 닭이 지네의 머리를 쪼았을 때 꼬리만 꿈틀거리는 모습이 일본의 형태라는 게 놀랍다. 역사를 돌이켜보면 일본은 항상 우리나라와 중국을 괴롭혔으나 마지막에는 패배했었다. 닭과 지네의 싸움의 결론에 비유할 수 있는 부분이다.

닭의 형상에 비유되는 중국의 수도는 닭의 목 부분에 위치하는 북경에 있다.

동물 형상에 비유하면 닭의 모양이라 닭에서 제일 힘을 많이 쓰는 곳이 계속 모이를 쪼아 먹어야 하기에 항시 움직임이 있는 목의 부분에 정기가 가장 많이 서려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한반도는 이러한 대륙의 형상인 닭의 가장 중요한 부리에 해당된다. 어찌 보면 부리가 없으면 굶는 것이기에 중국 대륙의 혈맥으로도 보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위치에 있는 것이다.

더 넓게 한반도 전체가 풍수상의 대명당으로 볼 수 있는 것은 단순히 미신적이고 자기 위안 적인 풍수해석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다양한 곳에서 밝혀진다.

한반도 전체를 부동산 측면에서 살펴보면 최고의 가격이 형성되는 코너의 땅으로 비유할 수 있다.

우선 삼면이 바다로 둘려 쌓여 남쪽으로는 태평양을 바라보며 내륙으로 부산에서 출발하여 평양 신의주 북경 정주를 거쳐 중국 대륙 전체와 연결되고 베트남의 하노이 호치민을 거쳐 태국의 방콕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에서 종착역인 싱가포르까지 철도로 연결되고 북서쪽으로는 러시아의 시베리아횡단 철도와 연결되어 유럽 각국과 한 맥으로 연결되는 시발점에 위치한 대명당의 형상이다.

현대와 같은 세계화 경제전쟁 시대에는 교통망이 풍수에서 혈맥과 지기를 대신한다.

산맥의 끝에 정기가 서리듯이 버스 종점이나 서울역 부산역 같이 기차역의 시발 종착역에상권이 형성되듯 대륙간 국제 열차 노선의 종착역이 명당이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혹 섬나라인 일본에서 대륙과 접하려고 부산까지 해저터널을 계획하여 대륙과 연결을 원하기도 하지만 만약에 철도가 연결된다면 우리나라는 단순히 통과 도로로서의 위치에 불과하며 실제적인 혜택은 일본이 고스란히 향유하는 결과를 낳는 것이다. 풍수상으로나 부동산 측면에서 보나 연결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한반도의 풍수적 명당론은 이외에도 태평양의 대문 역할도 한다.

부리는 곧 머리가 가야 할 방향을 나타내기에 동북아시아 전체의 태평양 진출의 교두보가 되는 것이다.

이렇듯 세계적으로 전략적 요충지가 되기에 열강들이 탐을 내는 위치가 되는 것이며 군사적 전략적 요충지는 바로 풍수적 명당이라는 것과 다름없는 것이다.

저작권자 © 동북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