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雨水계절 동포수필 특강 및 동포수필가 간담회」 열려

▲ 구호준 수필가가 수필특강을 하다
 [서울=동북아신문]“구호준 동포 수필가님이 본인이 수필 창작 과정에서 겪은 실제 사례로, 우리 동포들의 정서에 맞게, 정말 가슴에 와 닫게 특강을 해주어 너무 좋았습니다. 정연 수필가님도 韓中수필 베스트 서책출판 경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어 너무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2월 23일 오전에 「2014년 재한동포문인협회 우수의 계절 수필특강 및 동포수필가 간담회」가 구로도서관 4층 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간담회에 참석한 동포 수필가들이 이같이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구호준 수필가는 특강에서 “수필은 우선 자신과의 대화가 되어야 하고, 진실 된 글이어야 하며, 소재는 쓸데없는 것을 과감히 버리고 알맹이만 골라야 한다. 특히 손가락에 가시 같은 자신의 아픔을 써야 좋은 작품으로 될 수 있다.”며, “어디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는지, 착상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하는데 대해 깊이 사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본인은 “짧은 글에서 긴 여운을 남기는 수필을 선호하는데. 이런 수필들은 많은 독자들에게 충분히 공감을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 정연 저작권중계사가 특강하다

구호준 수필가는 현재 한국 체류 중이며, 중국조선족문단에서 중견작가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김학철 문학상, 도라지 장락주 문학상 소설대상 등 굵직한 상들을 받았으며, 한국에서는 현대수필상, 농민문학 대상, 한비문학 평론상, 신춘문예상 등 20차의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수필집으로는 "당신의 그늘", 중편소설집은 "사랑의 유통기간" 등이 있다. 

이날 두 번째 강의자는 정현 수필가이다. 그는 지난 동포문학 창간호 수필대상 수상자로서, 현재는 韓‧中‧日 및 대만 저작권중계 사업을 하고 있다. 따라서 각 나라 독자들이 선호하고 있는 책과, 출판 경향에 대한 정보에 매우 밝아 유용하고 좋은 정보들을 제공해 주었다. 

행사에 참석한 20여 명의 동포 문인들의 열정도 매우 높았다. 서너 시간 버스를 타고 왔거나, 또는 파출비용을 지출하며 친구한테 일을 위임하고 오기도 했으며, 모임 전날에 모텔에 묵기까지 하면서 행사에 참석하였다.

▲ 박연희 재한동포문인협회 사무국장

행사 마지막으로, 박연희 재한동포문인협회(회장 이동렬) 사무국장은 올해 수필분과 계획에 대해, “우선 3달에 한 번씩 수필특강을 조직하고, 한국문단과의 소통과 활성화를 위해 각 수필협회와 문학지들과의 호상교류와 모임을 갖는다."며, " 올해 연말 쯤에 수필분과의 수필집 출간에 최선을 다하며, 각종 문학상 공모에 회원들의 작품을 적극 추천하고, 구로도서관을 충분히 이용하여 독서하고 회원들과의 만남의 장소로 만든다."고 말했다. " 또 봄, 여름 가을철에 기차여행 유람지 관람 등을 조직하고 이벤트 관광을 수시로 추천해주며, 중국동포 뿐만 아니라 한국인도 참여할 수 있도록 회원을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동포시인들도 다수 참가하였으며, 구로도서관 김석현 행정지원 과장도 참석하여 구로도서관 무료이용 관련 안내를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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