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줄 가운데, 윤동길 시인
[서울=동북아신문] 연변조선족 아동문학학회와 화룡시 작가협회의 주최로 윤동길의 동시집  <아빠냄새 동동 엄마냄새 동동> 출간 기념식이 2월 28일에 연길 고려원에서 개최됐다. 

윤동길 시인은 환갑생일을 맞으며 첫 작품인  <내 가족 실기>를 책으로 펴낸 뒤를 이어 이번에 또 첫 동시집을 출간 했다. 

윤동길의 위 동시집은 6부로 나누어 졌는데 도합 103수의 동시가 수록되었다. 그는 회갑을 넘어서 동시단에 뛰여들었지만, 그의 시에는 파란 동심이 넘실거리고 있다. 그의 시들은 그의 동년시절의 추억이 아닌, 이 시대 아이들의 살아 숨쉬는 동심에 포커스를 맞추고 이 시대 아이들의 아픔과 기쁨과 욕구를 다루고 있기에 애들의 동심으로 바짝 다가서고 있다. 

이날 출간의식에서 윤동길시인은 “동북사범대학을 졸업하고 교원으로 10여년, 법관으로 근 30년 근무를 하면서도 항상 ‘어린이’가 되고 싶은 마음으로 살았왔으며 우리 민족 어린이들을 위해 동시, 동화를 책으로 써내는 동시인,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였다.”고 말하였다. 그는 퇴직 후에는 그 꿈을 실현하려고 문단의 지각생으로 문학창작학습반을 다니면서 부지런히 시창작 기교를 닦았으며, 마침내 이번에 동시집 <아빠냄새 동동 엄마냄새 동동>을 펴내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히였다.

출간식에서 연변동북아문화원 최룡관 원장은 “엉뚱한 궁리와 그 표현 및 기타”를, 문학평론가 김룡운 선생이 “윤동길시인의 동시세계”란 기조발언에서 "윤 시인의 시는 환상적인 것이 특징적이였다"고 높이 평가를 하였다.

연변청소년문화진흥회 한석윤 회장은도 축사에서 “윤동길 시인은 회갑년도 몇 년이 지난 예순다섯의 할아버지이지만 그의 동시들은 코흘래기 아이들의 동심에 푹 젖어 있다. 실로 동심적 상상, 동심적 시각, 동심적 비유가 아침이슬을 함뿍 머금은 신새벽 나팔꽃처럼 싱그럽다. 또 그래서 돋보인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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