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명에게 2만 원 장학금 지급

▲ 왼쪽, 감사패를 받고 있는 이상규 시인
[서울=동북아신문]언제나 따뜻한 마음가짐과 사랑으로 중국동포들을 대하며, 늘 베풀며 사는 것을 인생의 낙으로 여기는 이상규 시인이 이번에도 연길에서 ‘소정장학금’ 발급식을 가졌다.

24일 연변주 정무중심에서 진행된 2014년 연변 ‘소정장학금’ 발급식에서 연변대학 사범분원의 최재호 학생은 장학금을 받고 감동되어 “앞으로 저는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하여 실력도 쌓고 남한테 도움을 주며, 베풀며 사는 사람이 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연변주 적십자회에서 주최하고 한국 중국조선족문화예술인후원(회장 이상규)에서 후원하였는데, 연변 1중, 2중, 3중, 그리고 연변직업기술학원과 연변대학 사범분원의 10명 학생이 인당 2천 위안씩 도합 2만 위안의 장학금을 발급 받았다.

벌써 3년째 연길의 불우학생들한테 소정장학금을 발급해온 한국 중국조선족문화예술인 후원회 이상규 회장은 “명년에도 장학금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며, 즉석에서 또 10명 장학생한테 인당 100위안씩 더 나누어준 후 “이 돈으로 사랑을 베풀어야 한다. 이 100위안은 비록 작은 금액이지만, 본인이 쓰지 말고 부모한테 효도하거나 주위의 불우한 친구나 이웃들에게 나누어주면서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어보라”고 당부했다.  

또, 이상규 시인은 25일 제4회 연변대학 사범분원 ‘반디불문학상’백일장 시상식에 참석하여 후원을 하였다.  

‘반디불문학상’에는 대상에 김청하의 시 ‘청개구리의 아침’, 금상에 김청청의 수필 ‘악마의 손’, 김령령의 시 ‘봄의 속삭임’, 은상에 김혜연의 시 ‘한점의 아픔으로’, 남설경의 시 ‘쪼각달’, 리연의 수필 ‘엄마의 손’ 등이 선정되어 수상을 했다.  

사범분원 김영욱 원장은 이상규 시인 등에게 “감사하다”며, “우리 학교의 수많은 반딧불들이 영원히 꺼질 줄 모르는 반딧불과 같이 교정의 곳곳에서 반짝반짝 빛나도록 학교가 항상 충전해줄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해마다 진행되는 백일장은 조선민족 기초교육의 교단을 지키게 될 조선족 사범생들에게 글짓기 기량을 닦아주고 문학소양을 키워주며, 또 우리민족의 반디불들이 문학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무대이다. 

이상규 시인은 또 몇 년 전부터 한국에서도 재한중국유학생(한족‧조선족 포함)소정문학상(장학금) 지원 사업을 해왔고, 재한동포문인협회의 사업과 중국동포사회의 발전에도 힘을 보태어 온데서 동포 지성인들의 호평과 인정을 받고 있다.  

이상규 시인은 이런 공로로 하여 ‘고마운한국인상’, ‘외교통상부장관상’ 등 많은 상을 받았다.  

저작권자 © 동북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