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협상 개최지로 선정돼…올해 대회장엔 박종범 영산그룹 회장 선임

▲ 지난해 10월30일 저녁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2차한상대회 폐막식 광경
[서울=동북아신문]재외동포재단(이사장 조규형)은 지난 4월30일, 경상북도 경주시 힐튼호텔에서 제24차 한상대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2015년 제14차 세계한상대회 우선협상 개최지로 경북 경주시를 선정했다.

운영위원회는 오는 9월 한상대회 기간에 열리는 회의에서 개최지를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한상대회가 경주시에서 열린다면, 광역자치단체가 아닌 기초자치단체에서 개최하는 첫 사례가 된다.

운영위원회 위원장인 조규형 재단 이사장은 “경주시에 올해 컨벤션센터가 완공되고, 숙박시설 등 한상대회를 열기 위한 인프라가 훌륭하다”며, “추후 경상북도와 충분한 협의 및 검토를 거쳐 차기 운영위원회에서 개최지를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부산광역시에서 개최되는 제13차 세계한상대회 대회장으로 오스트리아 영산그룹을 이끌고 있는 박종범 회장(58)이 선임됐다. 박종범 회장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본사를 둔 연매출 1조원 규모의 영산그룹을 이끄는 한상으로, 서울을 비롯한 러시아, 미국, 중동, 서남아프리카 등 14개국에 25개 현지법인을 운영 중이다. 오스트리아에서 자동차 부품과 타이어 등을 수입하며 한국 자동차 회사들이 러시아, 우크라이나, 슬로바키아 등지에 수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한국산 자동차 수출에 일조하고 있다. 또, 재유럽한인총연합회 회장으로서 유럽한인차세대 고국국토대장정, 한국어웅변대회 등 차세대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박 회장은2012년 개관한 오스트리아 한인문화회관 건립에 약 40만 달러를 기부한 유럽지역 대표적인 재외동포이자 한상이다박 회장은 “대회장으로 뽑힌 만큼 사명감을 갖고, 올해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도록 가진 역량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한상대회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차세대 한상 발굴 및 육성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해설 <<제13차 세계한상대회 대회장 박종범 영산그룹회장은 어떤 사람?>> 
▲ 박종범 회장
영산그룹은 비엔나에 본사를 둔 1조원 규모의 대기업으로 러시아 우크라이나 미국 캐나다 중동 서남아프리카와 남미공화국, 그리고 서울 등 14개국 25개 현지법인 설립해 운영 중이다.2011년, 아프리카 말리에 자동차 조립공장 착공, 연간 1만대를 조립, 생산하는 규모로 승용차, 트럭과 버스 같은 상용차도 생산. 오스트리아에서 자동차 부품과 타이어 등을 수입하면서 한국 자동차 회사들이 러시아, 우크라이나, 슬로바키아 등지에 수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한국산 자동차 수출에 일조하고 있다. 박종범 회장은 기아자동차 오스트리아 법인장을 지내던 시절, 1997년 외환위기로 철수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그곳에 정착해 무역업을 시작했고, 포장지, 필름 등을 납품, 이후 국내 보일러, 화학제품, 자동차 부품 등을 국내에서 수입하여 러시아, CIS국가와 동유럽에 수출함. 한국산 자동차 부품과 타이어, 배터리 및 케이스, 휠을 수입해 판매, 2005년 뱅크오스트리아와 손을 잡고 수출무역금융을 자동차 수입상에 제공하며 매출을 확대해오고 있다. 자동차 사업이 안정화되면서 전남 완산 지역에 ‘영산글로넷’을 설립, 선적과 품질관리 및 업체관리를 통해 한국산 자동차의 동유럽 수출을 본격화했다.2007년 4월, 기아자동차가 슬로바키아에 공장을 설립할 즈음 슬로바키아에 자동차부품 조립업체 ‘카멜 오토’ 설립했으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차량 부품조립 공장도 완공했고, 사업 확장 및 매출 1조를 돌파하며, 2008년 ‘뱅크 오스트리아’의 ‘올해의 고객상’을 수상했다. 박 회장은 1999년 오스트리아에서 영산한델스를 창업, 동유럽과 러시아 및 CIS국가에 한국의 우수 제품을 수출하여 10년만에 매출 약 1조원의 기업으로 성장시켜 한국자동차 제조업체의 우수협력사로 국산자동차 수출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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