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民賞 시부문 대상 김영능의 「소망/백두천지」, 수필부문 대상 류일복의 「길을 내다」

▲ 동포문학 2호 수상자들과 기념 사진을 남기다.

[서울=동북아신문] 장헌국 기자= 중국동포문인들의 디아스포라적인 생활 방식과 생각들, 감수성과 애환을 담아낸 동포문학 2호 ‘집 떠난 사람들’(발행인 이동렬) 출판 기념식이 지난 6월29일 오후6시 중국동포들의 최대 거주지역인 영등포구 대림동에 위치한 연변냉면 웨딩홀 4층에서 성대히 개최됐다.

이번 호에는 재한중국동포문인들의 작품을 위주로, 동북삼성을 떠나 중국의 연해지역 및 일본, 미국, 프랑스 등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동포문인들의 작품과 구로문인협회 및 영등포문인협회 회원들의 작품 10여 편을 포함, 도합 60여 편의 작품이 실렸다.

전주대학교 겸임교수인 정성수 시인이 심사위원장을 맡은 동포문학 2호 安民賞 시 부문에서는 △대상에 김영능의 「소망/백두천지」, △최우수상에 송미자의 「여행자 (연작시)」, 김승종의 「최후의 한 넋」, 「비술나무타살사건, 그리고…」, △우수상에 최화길의 「사랑의 다른 반쪽/ 나의 동반자」, 전하연의 「낯선 둥지/석별」, △특별상 변창렬의 「56세/빨랫줄」, △신인상에 문예화의 「행복」 등이 수상했다.

▲ 오른쪽 수필부문 대상 수상자 류일복 수필가, 왼쪽 구로문인협회 김익하회장
 
▲ 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대표가 시부문 신인상 수상자 문예화씨(오른쪽)에게 시상하다

이상규 수필가와 정유준 시인이 심사위원장을 맡은 동포문학 2호 안민상 수필부문은 △대상에 류일복의 「길을 내다」, △최우수상에 구호준의 「합수목」, 이영자의 「南과 北, 愛國歌에서 나타난 민족의 同質性」, △우수상에 장경률의 「개척지」등이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 참가한 수상자들에게는 상패와 함께 소정의 상금이 주어졌다.

축사에 나선 법무법인 안민 홍선식 대표변호사는 “동포문학 2호를 ‘집 떠난 사람들’이라고 단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동포문인들이 집을 떠나 한국에 정착해 살면서 삶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더 아름다운 ‘집’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부탁했다. 중국동포연합중앙회 김성학 회장은 “중국동포 문인들과 지성인들이 한국에서 수준 높은 동포문학을 출간한 것은 동포이미지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재외동포재단 한광수 전략기획실장은 “동포문학 ‘집 떠난 사람들’의 기획이 잘 됐다”며, “재단도 앞으로 재한동포들과 동포문인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잘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인대학교 최병준 학장도 “동포시인들이 아름다운 미래를 내다보며 더 좋은 시를 쓰기 바란다”고 희망을 피력했다.

▲ 축사를 하는 법무법인 안민 홍선식 대표변호사

▲ 축사를 하는 중국동포연합중앙회 김성학 회장

 

▲ 축사를 하는 재외동포재단 한광수 전략기획실장

이날 행사에는 KBS 한민족방송 노희준 리포터, 한국인권신문 이광종 대표를 비롯해 대구에서 올라온 서지월 시인, 4.19동포장학회 이세현 회장, 서울대학교 강광문 교수, 재한동포연합총회 김숙자 회장, 중국동포연합중앙회 여성위원회 박옥선 회장, 한중동포봉사단 김영희 단장 등 내국인과 동포언론·단체장 등 약 16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이사장 정종명)에서 축하 화분을 보내왔고, 한국문인협회 구로지회(회장 김익하)에서 화환을 보내왔다.  

이번 행사는 재한동포문인협회와 법무법인 안민이 주최하고 중국동포연합중앙회와 중국조선족문화예술인후원회가 주관했으며, (주)북경전화국과 중국심해완구회사가 후원하고, (주)녹청물산과 중앙컴퓨터 학원, 다문화복지연합회, 안산 소망여행사 등이 협찬했다.

<사진과 캡션>

▲ 재한동포문인협회 이동렬 회장이 개회사를 하다

▲ 축사를 하는 시인대학교 최병준 학장

▲ 중국동포연합중앙회 김성학 회장이 시부문 최우수상 수상자 김승종씨(오른쪽)에게 시상하다

▲ 저명한 시낭송가이며 재능시낭송협회 전임 회장 장기숙 교수가 시낭송을 하다

▲ 이동렬 회장이 법무법인 안민 홍선식대표변호사와 차홍구 사무국장에게 공로상을 전달하다

▲ 이동렬 회장이 재한동포문인협회 자문위원장 이상규 시인(오른쪽)에게 공로상을 전달하다
▲ 재한동포문인협회 부회장 정인갑 교수(왼쪽)가 신길우 교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다

▲ 재한동포문인협회 부회장 정인갑 교수가 주)북경전화국 김애란 사장(오른쪽)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다

▲ 재한동포문인협회 김정룡 부회장(왼쪽)이 박연희 사무국장에게 표창장을 전달하다

▲ 이요섭 수필가의 하모니카 연주

▲ 중국동포가수 최지은씨

▲ 시낭송가 강은혜 시인

▲ 다문화복지연합회 다문화공연단 아이수 단장이 노래를 부르며 사회를 보다

▲ 사회자 박세영 시인과 이화진 편집국장

▲ 저명한 작곡가이며 작사가인 정원수 대표

▲ 재한동포문인협회 이동렬 회장이 한국문인협회 김익하 회장(오른쪽)과 공동 협력 협약식을 갖다

▲ 재한동포문인협회 이동렬 회장이 김청호 회장(오른쪽)과 공동협력 협약식을 갖다

▲ 이동렬 회장에게 홍삼액을 전달하는 다문화복지연합회 유소연 회장(왼쪽)

▲ 중국동포중앙연합회 임원 기념 사진
 
 
 
 

 

주최 측은 이날 법무법인 안민의 홍선식 대표와 차홍구 사무국장에게 공로패를, 재한동포문인협회 이상규 자문위원장에게 공로패를 시상했다. (주)북경전화국 김애란 사장과 신길우 수필가에게는 감사패를, 재한동포문인협회 박연희 사무국장과 이화진 동포문학 편집·디자이너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재한동포문인협회는 또 한국문인협회 구로지회(회장 김익하) 및 동포시대(회장 김청호)와 업무 협약서를 체결하고 앞으로 공동 발전을 도모키로 했다.

이날 출판기념식에는 저명한 시낭송가이며, 재능시낭송협회 전임 회장인 장기숙 교수와 시낭송가 강은혜 시인이 시낭송으로 참석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저명한 작곡가이며 가수인 정원수 엔터테인먼트 대표와 다문화복지연합회 다문화예술단 아이수 단장 및 중국동포가수 최지은 등은 노래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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