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북아신문] 현재 중국기업이 가장 힘들어 하는 건 직원안정 문제이다. 직원들은 보통 한 직장에서 몇 개월 일하는 척 하다가 사직서도 내지 않고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 버린다. 더 심각한 건, 직원 본인들이 이런 행위를 당연한 걸로, 심지어 자랑으로 생각한다는  점이다. 구직 이력서를 훓어보면 2년 만에 5-6개 기업체에서 근무했다는 사실을 열거하며, 본인이 많은 경험을 했다고 자랑을 한다.   아래  직원 취직과 근무 상황 등을 두고 몇 가지만 살펴보자.        1)중국 인재 모집 사이트 너무 많다. 돈이 잘 벌리니 말이다. 사이트마다 수만 명 구직자와 모집기업체들로 붐빈다. 일단 한화 10만원 이상 지급해야 회원이 될 수 있다. 직원모집 여부에 대해서는 책임 지지 않는다. 2) 만약 한 기업체에서 근무 경력이 1년 안 되는 사람을 실업자로 취급한다면, 중국 실업인수는 70%는 될 것이다. 엄청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중국정부는 기업체들마다 많은 신제품을 연구 개발하고 기술 혁신할 것을 줄곧 요구하고 있지만, 보따리 구직자 해결 대책을 내놓치 않으면 텅빈 탁상공론으로 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3)중소기업체 직원 고용 성본이 엄청 높다.조선족 구직자들은 3-4개월 만에 한 번씩 보따리 사는 이들이 많다. 취직 첫달은 회사에 적응, 배우는 단계, 2-3번째 달은 시키는 일을 대강 할 수 있으나 효율은 엄청 낮고, 그 다음달은 마음이 들떠 별로 일하지 않는다. 4000위안 월급으로만 계산해도 얼뜨기 회사원한테 월 8000위안 지불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오고, 또 다시 모집하는데 최저 1000위안, 일 배워 주는데 최저 2000위안 지출이 된다. 조선족 회사원은 월 9000위안, 한화 150만원 이상을 지출해야 회사에 도움이 되는 일 2-3개월 시킬 수 있다는 결론이다. 효율은 한국인의 몇 분의 1도 안된다.  중국인 젊은층도 이젠 한 회사에서 1년을 채우지 못하는 상황이 부지기수다.  4)죽어 나는 건 중소 사인기업이다. 천연자원은 하나도 넘겨 볼 수 없는데다가 하고싶은 아이템마저 손 못대게 하는 게 너무 많다. 그런데 이제는 타국가에서는 생각 밖에 보따리 직원난에 부대껴야 한다. 그런데 더 한심한 건 중국 노동법에는 이걸 인재유동에 이롭다고 해석이 되어 있는 것이다.   광동성 모 신문사의 소식에 따르면, 광동성 인민대표가 몇 년전에 벌써 보따리 취직의 심각성을 인민대표회의에 내놓았으나 "취직자의 자유를 박탈할 수 없다"는 비난을 받아 의견안이 무산됐다고 한다. 심천 허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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