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북아신문]“우리 동포 학생들이 자격증을 따서 F-4비자를 바꾸는 것이 한국 생활의 전부가 아닙니다. 오늘 우리는, F-4비자를 바꾼 다음 사회에 나가 자기 끼와 직업특성을 살리며 배운 것을 어떻게 잘 활용하여 돈을 벌 것인가? 취직해서 또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하며 배운 것을 익히도록 노력할 것인가? 그동안 함께 배우며 쌓아온 우정을 어떻게 돈독히 만들어갈 것인가? 하는 등등 중국동포 졸업생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안들을 논의하는 장을 만들려고 제9회 졸업생 정기모임을 가졌습니다.” 

이는 지난 8월 10일 오후 2시, 임채서직업전문학교에서 개최한 ‘자격증 취득 중국동포 졸업생 정기모임’에서 임채서 학교장이 한 말이다.

이날 이 학교에서는 자격증을 취득하여 재외동포비자(F4)를 바꾼 후 국내 여러 분야에서 합법적으로 취직을 하고 있는 200여 명의 학생들이 모여 추억을 떠올리며, 그동안의 그리운 정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더욱이 이들은 학교장의 말씀대로 “그동안 배운 전문 기술을 어떻게 실제 생활에서 활용하고 있는가, 또 활용해 나가겠는가?”에 초점을 맞춰 논의하며, 친목을 도모하는 시간도 가졌다.  

 

임채서학교장은 또 그간 새로 나온 출입국 정책에 대해서도 설명을 하였는데, “C-3-8 비자 만 25세 이상 만 40세미만 동포들이 전산추첨 후 6주 교육을 받고 H2취업비자로 변경하는 정책”과 “개정된 외국국적동포 정책”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설명해줌으로써, 동포 졸업생 및 재학생들에 대한 무한한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졸업생들에게 수료증과 작은 선물, 쿠폰도 증정하여 모두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이날 임채서직업전문학교에서는 만찬에, 한식반과 제빵반 선생님들의 지도하에 교직원들이 정성껏 만든 뷔페 음식들을 음료수와 같이 제공하였으며, 동포가수 등보빈을 초청하여 동포학원생들에게 신나는 노래도 선물해했다.  

타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던 동포졸업생들에게 이날 정기 모임은 너무나 따뜻한 가족 모임이었으며, 졸업생들과의 화합을 도모하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하였다.  

임채서직업전문학교에서는 이런 졸업생 정기모임을 2012년 이후, 3년째 해년마다 4회씩 진행하고 있다. (김문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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