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봉의 돈 안들이고 쉽게 할 수 있는 건강법(13)

▲ 강성봉 본지 편집인
[서울=동북아신문]“모든 병은 구부리고 살아서 생긴다. 모든 병은 기본적으로 몸이 앞으로 굽으면서 발생한다.

사람의 몸이 굽게 되는 것은 기본적으로 고관절이 틀어져 있기 때문이다. 고관절이 틀어지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아무리 몸을 똑바로 펴려고 해도 펴지지가 않는다. 몸이 앞으로만 굽고 뒤로는 젖혀지지 않는다.

노인이 돼서 허리가 구부러지는 것이나 요즘 청소년들의 몸이 구부러져 있는 것이나 모두 고관절이 틀어져 있기 때문이다. 고관절이 틀어지면 고관절과 위로 연결돼 있는 골반은 밑으로 말려 내려가거나 위로 말려 올라간다.

그러나 골반이 어떻게 되든 등 쪽으로는 몸의 뒤로 완만한 곡선을 형성하고 허리 쪽으로는 몸의 앞으로 등보다는 급격한 곡선을 형성하는 분기점이 되는 흉추 7번은 아래로 함몰된다.

그러면 7번 위에 있는 흉추도 밑으로 함몰되면서 완만한 곡선을 이루어야 할 등이 정상보다 급격한 곡선을 형성하게 된다. 등이 앞으로 굽게 되는 것이다. 등이 앞으로 굽으면 자연히 어깨가 안쪽으로 처지면서 가슴도 움츠러든다.

고관절이 틀어지면 고관절과 아래로 연결돼 있는 다리와 발목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지면과 다리가 정상적인 각도를 형성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무릎이나 발목이 틀어질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발바닥이 아프거나 물집이 생길 수도 있다.

고관절이 틀어져 몸이 굽거나 뼈가 틀어지면 근육이 굳고 자율신경이 약해지는데, 바로 이로부터 만병이 오는 것이다. 시작은 몸이 굽거나 뼈가 틀어지는 것이고, 이로 인해 근육이 굳고 신경이 약해지면 병이 생기는 것이다. 이것이 병이 생기는 원리이다.”

이렇게 우리 몸에 생기는 병의 원인을 고관절(허벅지와 골반을 이어주는 관절)의 틀어짐이라 보고 고관절의 틀어짐을 바로 잡아 몸의 균형을 제대로 잡아주면 건강해 질수 있다고 주장하는 운동이 몸살림운동이다.

몸살림운동의 창시자인 김철 선생은 40년 전 오대산 자락 움막집에서 한 스님을 만나 자신의 건강을 회복하고 4년간 스님에게서 치료법을 배웠다고 한다.

그러나 스님과 헤어진 후 한 동안 잊고 있다가 미국으로 이민 가 살 때 오십견이 왔고, 그제서야 스님이 가르쳐 준 것을 생각해 내 오십견을 스스로 고쳤다고 한다.

이후 10년간 나름대로 자신이 스님으로부터 배운 것을 체계화한 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처음에는 활선(活禪)이란 이름으로 이 운동법을 보급하다 2004년 몸살림이란 이름으로 바꿔 계속 보급해왔다.

김철 선생은 이후 많은 사람들이 심각한 병으로 고통스러워할 때 스스로 나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해 왔다. 그 때 김 선생이 한 일은 스스로 낫게 돼 있는 것을 모르고 고통을 당하고 있는 사람에게 스스로 나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 것뿐이라고 말한다.

그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허리를 세우고 가슴만 펴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 우리 몸에서 주춧돌 역할을 하는 고관절을 바로잡는 것이다. 이것만 제대로 하면 우리 몸에 오는 병의 90% 이상은 예방이 되고, 설사 큰 병에 걸렸다 하더라도 대개는 스스로 낫게 돼 있다.

이처럼 몸살림운동의 핵심은 허리를 세우고 가슴을 펴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 몸이 알아서 다 해결해 준다는 것이다. 이 자세는 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이 자세만 제대로 취하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 몸이 가뿐해지고 정신이 맑아진다는 것이다.

몸살림 운동법에서 복잡한 것은 하나도 없다. 복잡하게 보거나 복잡하게 다루는 것 자체가 사실은 잘 몰라서 그러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몸만 펴면 백 가지 병이 물러간다. 약 안 먹고 수술 안 해도 병은 스스로 물러간다.

몸살림운동을 하다보면 간단한 운동법이 간간이 나온다. 컴퓨터에 오래 앉아 혹은 오랫동안 의자에 앉아 사무를 보다가 생기거나 올바르지 않은 자세 때문에 생긴 우리 몸의 불균형을 잡아주기 위해 몸살림운동이 개발한 몸살림 8법이다.

몸살림 8법에 대해서는 다음 칼럼에서 알아보겠다.

몸살림운동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려면 웹사이트 http://www.momsalim.kr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동북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