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북아신문]오는 10월 12일 일요일 안산 광덕로 문화광장에서 고려인 동포들이 중심이 되는 큰 축제가 열린다. 모국에서 열리는 공식적인 고려인 축제는 150년 고려인 역사에 처음 있는 일이다. 안산 시와 고려인이주 15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가 공동 주최를 하고 고려인 원탁회의 페스티벌 위원회가 행사를 주관한다. 

축제는 크게 기념공연과 전시체험으로 나뉜다. 오후 2시부터 식전행사로 고려인 사진전, 전통문화 체험, 고려인 장기자랑 등이 진행되고 5시부터 공식행사로 기념식과 우리는 하나 ‘위아더원’ 축하 콘서트가 열린다. 이은미, 최백호 등 한국의 인기 가수와 전통을 자랑하는 카자흐스탄 고려극장 가무단이 초청돼 축하무대를 꾸며줄 예정이다.  행사를 주관하는 고려인 원탁회의 관계자는 ‘한국에 벌써 3만여 명이나 되는 고려인 동포들이 들어와 살고 있지만 모국이 뭐 하나 해준 게 없다. 오히려 모국에서조차 외국인 취급당하며 일용직 저급인력으로 3D현장을 전전하는 설움을 겪고 있다. 이번 행사가 고려인의 존재를 대한민국 사회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고 상처받은 고려인 동포사회의 마음을 치유하는 민족화합의 장이 될 것이다’라고 축제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위아더원 축제는 경기도와 재외동포재단과 이민사박물관 등이 후원한다.  
 
 
저작권자 © 동북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