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 초청 독립운동가 후손 등 27일부터 5일간 모국 체험

[서울=동북아신문]재외동포재단(이사장 조규형)이 오는 10월27일부터 5일간 러시아ㆍCIS 지역 동포 20명을 초청, 모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사업은 모국을 방문하기 어려운 고려인 동포들을 초청해 위로ㆍ격려하고 한민족으로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것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키르기스스탄 5개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독립운동가 후손, 강제이주·징용자 본인 또는 후손과 동포사회에 기여한 공적이 큰 유공 동포 및 모국 방문 경험이 없는 고령의 고려인 동포 등 2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10월27일 오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주최로 열리는 환영만찬을 시작으로 서울과 용인, 천안과 인천 등 여러 지역을 방문해 모국의 문화와 발전상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들은 28일 용인 민속촌에서 전통공연 관람과 문화 체험의 기회를 갖는다. 30일에는 천안 독립기념관과 망향의 동산을 방문해 헌화와 묵념의 시간을 가지며 모국 땅에 묻힌 10여 개국 재외동포들의 영령을 추모하고 조국애를 함양하는 시간을 가진다. 조규형 이사장은 “고려인 동포 참가자 중 대부분이 1930년 강제 이주 이후 모국 방문이 처음이거나, 고려인 2, 3세로 태어난 이후 처음 방한하는 사람들이라 이번 사업의 의미가 매우 크다”며, “모국 방문 기간 동안 체험하고 보는 많은 것들을 통해 모국의 따뜻한 정을 느끼는 것은 물론 현지 사회에서 모국을 잊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는데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러시아ㆍCIS 지역 고려인동포 초청사업은‘2014 Korean Festival’에 이어 고려인 이주 1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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