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신문 지령(紙齡) 203호를 편집하며

▲ 본지 이동렬 대표
[서울=동북아신문]격주 간 동북아신문 종이신문이 이번 호를 계기로 벌써 203호를 발행하게 됐다. 2001년에 창간해서, 종이신문 발행만 200호를 넘겼다는 것은 본지의 입장에서는 너무 자랑스럽고 대견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신문사 대표를 맡고 있는 본인도 올해로 벌써 10년 째 동북아신문을 끌고 나온 셈이다. 정말 격세지감에 가슴이 벅차오른다.  

이에 몇 가지 실례를 들어 동북아신문의 특점과 장점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우선, 역사가 오래다는 것이다. 동포사회 형성시기에 견주어 볼 때, 본지는 꽤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인터넷(www.dbanews.com)동북아신문은 2001년 6월에 창간을, 종이신문은 2003년 6월에 창간됐다. 온라인, 오프라인 동북아신문은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미국, 유럽 등지에도 잘 알려져 있거나, 많이 알려져 있다. 중국동포들이 한국에 입국하기 전에 정보 획득을 위해 동북아신문 온라인을 찾아보고, 국내에 입국하면 반드시 오프라인 신문을 찾아보고 있는 것도 동포사회의 현실이다.  다음으로 영향력이 크다는 것이다. 10여 년간 동북아신문은 재한중국동포사회를 위해 불합리한 출입국법 개정과, 동포체류자격 및 취업자격 확대실시, 처우개선 등 동포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열심히 뛰어왔다. 더욱이 2003년 노무현 前 대통령이 서울조선족교회를 방문하였을 때, 동북아신문은 동포사회에서 보도의 구심역할을 했다. 또 동포1세들의 국적회복과 방문취업제의 길을 열기 위해 노력했으며, 재외동포비자 자격 취득 등 한국의 제도개혁에 누구보다 앞장섰다. 따라서 매달 수많은 동포들이 각종 사연을 갖고 본지를 방문하고 있다.  세 번째는 편집진이 비교적 우수하며 필진이 두텁다는 것이다.본지의 대표, 편집인, 편집국장, 사진부장 등은 맡은 분야의 전문가들이고, 나름대로 동포사회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또, 필진은 한국과 중국에 있는 교수, 교육전문가, 박사, 전문가, 작가 등 동포사회에 영향력이 있는 분들로 구성됐다. 따라서 비교적 박식한 지식과 전문성이 있는 견식으로 동포사회의 방향을 제시해 주고, 동포들에게 풍부한 정보를 전달해 주고 있다.  넷째로는 정확하고 빠른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는 점이다. 독자들이 동북아신문을 애독하는 원인 중의 하나가 바로 정확하고 빠른 정보제공 때문이다. 오래전부터 동포들은 “동북아신문에 벌써 나왔어!”, “동북아문이 제일 빨라”하는 말을 곧잘 한다. 특히 온라인의 경우 거의 매일 업그레이드되며, 동북아신문은 동포들에게 타 신문보다 빨리 수준 높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다섯째는 재한동포사회로 하여금 한국사회와의 융합을 적극 추진해 왔다는 것이다.재한동포사회는 고립적인 사회가 아니다. 동포들이 지역사회에 잘 정착하기 위해서는 동포들끼리만 모여 생활해서는 안 된다. 본지는 기사게재로부터 이벤트에 이르기까지, 동포지성인들로부터 일반 성원에 이르기까지, 한국사회와의 융합을 적극 추진해왔고 재외동포들 간의 연대성도 애써 강조해 왔다.  이벤트 행사로는, 서초구 외교센터 등지에서 2010년, 2011년, 2012년에 대형 송년의 밤을 개최해 정계, 학계, 동포단체 관련 인사들을 대거 초청, 한중 엘리트간의 활발한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2014년에는 동포문인협회와 함께 이벤트행사도 적극 벌였다.  여섯째는 70만 재한동포사회를 대변할 수 있는 재한동포문인(작가)협회를 구성하여 동포문학 창간호와 2호를 연속 출간하였고, 디아스포라 동포문학의 길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재한동포들의 이미지 개선에 적극 이바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2015년 5월에는 ‘세계한민족 디아스포라 시선·수필선’과 ‘시화전’ 책도 출간할 예정이다.  일곱째는 격 주간 종이신문의 인쇄부수와 배포지역을 지속적으로 늘이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동포와 중국인 집거지인 구로구(가리봉 일대 포함), 영등포구(대림 일대 포함), 금천구 등지에는 직접 배포를 하고, 안산시, 건대입구, 광진구 자양동, 안양, 부천, 수원, 광명, 일산, 마포, 인천, 성남, 파주 등 일대와, 대전, 평택, 충북, 충남, 부산, 전주, 광주 등, 무릇 동포집거지역에는 택배나 우편으로 신문을 발송하고 있다.  본지는 앞으로도 위와 같은 장점들을 계속 살려 나가면서, 더 두텁고 전문성이 있는 필진들을 구성, 독자들에게 더욱 빠르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재한동포들이 지역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며, 타 신문과 차원이 다른 수준 높은 언론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우리 한민족이 있는 곳에 반드시 동북아신문이 있고, 중국조선족들뿐만 아니라 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한국인들이 있는 곳에 반드시 동북아신문이 있게 하여 애독자 층을 더 두텁게 넓혀가는 것이 본지의 사명이다. 독자 여러분의 진심어린 충고와 관심을 부탁드린다. (상담전화: 02-836-1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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