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줄 오른쪽 첫 번째, 영화 「한민족 그리고 조선족」출연자 박연희   
[서울=동북아신문] 재한동포문인협회 사무국장 박연희 등 조선족 3명이 출연하고, 현직 기업인이 재능기부로 연출하였으며, 한국YWCA(회장 차경애)가 제작한 영화 「한민족 그리고 조선족」이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10일 개봉된다.

「한민족 그리고 조선족」은 한국인과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조선족과의 대담형식 다큐멘터리로,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조선족에 대한 편견과 한국인과의 사회적 마찰 등 사회적 문제를 다루면서, 한국인과 조선족, 조선족의 역사관 및 이중정체성, 그리고 코리안드림 등 6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 출연자들이 서로 토론하는 대담형식으로 연출됐다. 현재 한국은 다문화국가로 서서히 진입하고 있는데 국내 체류 외국인 157만 여명이다. 그 가운데 중국조선족은 60여만 명으로서 한국 인구의 3%를 차지한다. 그러나 정작 조선족이 누구냐 라는 질문에 명확하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는다. 심지어 "조선시대에 살던 사람 아닌가요?"라고 뒤말을 잇지 못하는 대학생들도 있다.  핏줄로 말하면 조선족들은 엄연히 한반도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대한민국이 일본 식민지로 전락했던 1900년대 우리 민족은 세계 각국으로 뿔뿔이 흩어졌었다. 독립운동을 하기 위해, 먹고 살기 위해, 또 일제의 강제동원 등 저마다의 이유가 있었다. 그때 중국 동북지역에 정착한 우리 민족이 바로 지금의 조선족이다 조선족의 국적은 중국이지만, 그들은 여전히 한겨레이다.  따라서 지금 이 시점이야말로 조선족에 대한 진지한 조명이 필요한 때가 아닐까? 한국인에게 조선족이란, 조선족에게 한국인이란 무엇인지? 이렇게 서로를 완전히 다른 존재로 생각하게 된, 또 서로 잘 모를 수밖에 없었던 배경에는 ‘역사’에 대한 이해 부족 외에, 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짚어보아야 할 것이다. 이 영화는 바로 이런 문제인식에서 기획된 것이다.  전화성 감독은 “이번 영화가 우리가 갖고 있는 조선족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2022년까지 YWCA와 함께 만들어 갈 영화의 주제는 그 동안 한국YWCA가 활동해온 여성인권향상 운동뿐만 아니라 사회약자들을 보여주고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한 영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화성 감독은 씨엔티테크 CEO인데, 30대인 전 CEO는 청년실업을 다룬 영화 ‘스물아홉살’을 통해 2011년 영화감독으로 데뷔했고, 스키다큐멘터리 ‘겨울냄새(2011)’와 시민단체 활동가의 눈으로 본 한국 사회의 단면을 그린 영화 ‘사랑을 말하다(2012)’를 출품했다.  한편, 조선족 박연희씨는 일찍 중국 연길시TV PD로 오랫동안 활약해오하다가  현재는 한국에서 다양한 문화활동에 참여를 하고 있는, 문제 의식이 있는 기자출신이다.     영화 '한민족 그리고 조선족'은 오는 12월 10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씨네큐브 광화문 2관에서 개봉을 한다.  [참고] 장소: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 1가 226 흥국생병빌딩 지하 2층 씨네큐브 광화문 2관상영관 문의전화: 02-2002-7770위치안내(대중교통편) :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6번 출구에서 나와 오른쪽. 영화관람(무료)을 원하시는 분들은 사전에 박OO(010-5576-7103)한테 연락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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