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 초청 …4박 5일간 역사문화유적 및 한국 발전상 등 체험

[서울=동북아신문]재외동포재단(이사장 조규형)이 6월22일부터 26일까지 러시아·CIS지역 고려인 동포의 모국 방문을 추진한다.

러시아·CIS(Commonwealth of Independent States) 지역은 1991년 소비에트 사회주의 연방 공화국(소련) 붕괴 이후 독립한 연방 공화국 연합체로서 CIS에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로루시, 몰도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아제르바이잔 등 11개 국가가 가입되어 있다.  재외동포재단은 이번 러시아·CIS지역 고려인 동포의 모국 초청을 통해 이 지역 동포들에게 한민족 공동체의 일원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할 계획이다. 특히 소외지역 고령 동포들이 가져왔던 오랜 모국방문 숙원을 해소하고, 민족정신과 한민족 뿌리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함으로써 이들이 다음 세대들에게 민족 정체성을 유지·계승하는데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모국방문에 참여하는 고려인은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키르기스스탄 총 5개국 23인이며, 모국방문 경험이 없는 독립운동가 후손, 강제이주·징용자 본인 및 후손, 동포사회 기여 공적이 큰 유공동포 등으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방한 기간 동안 역사문화유적(독립기념관, 망향동산, 한국민속촌, 경복궁, 역사박물관 등) 방문, 한국의 발전상 체험(청계천, 63빌딩, 한강유람선, 삼성이노베이션 박물관) 및 각종 문화공연 관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재외동포재단 조규형 이사장은 “험난한 역사의 굴곡에도 불구하고 강인한 인내력과 근면성실로 어려움을 극복,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존경받는 소수민족으로 우뚝 선 고려인 분들이 자랑스럽다”며 “광복 70주년을 맞아 모국을 방문, 경제·문화적 성장을 이룬 현재 대한민국의 모습을 통해 한민족 정체성과 뿌리 인식은 물론 역사의 상처를 치유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강인한 민족정신을 고취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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