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사회 헌신, 한국검찰청 형사조정위원·자율방범대 활동 등 인정받아

▲ 이길복 지부장(가운데)이 지난 1월 24일 국회헌정기념관에서 한국언론연합회 선정 ‘2016 글로벌사랑나눔봉사대상’을 수상했다.
[서울=동북아신문]이길복 (사)재한동포총연합회 경기도지부장이 지난 1월 24일 국회헌정기념관에서 한국언론연합회가 선정하는 ‘2016 글로벌사랑나눔봉사대상’을 수상했다.

이 지부장은 (사)재한동포총연합회 경기도지부장 겸 안산지회장으로 동포사회를 위해 헌신해 온 점, 안산검찰청 형사조정위원으로 중국동포·중국인 관련 민형사 사건 중국어 통번역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온 점, 안산시다문화자율방범대 대장으로 안산 다문화특구 일대의 순찰활동을 차질 없이 수행해 온 점 등을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했다.

이 지부장은 독립운동가 이홍래 선생의 손자. 이홍래 선생은 1907년 을사오적의 한 사람인 군부대신 권중현을 암살하기 위해 그가 탄 인력거를 습격했으나 일본군의 반격으로 실패한 바 있고, 1919년 애국지사 김좌진 장군이 조직한 북로군정서 모연국장으로 만주와 국내에서 군자금 모금활동을 전개했던 독립유공자.

이길복 지부장은 중국에서 다년간 국가공무원 생활을 하다가 조부의 애국애족 정신을 계승하여 1997년 모국인 대한민국으로 입국했다.

그는 17년 동안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을 진정한 자기 고향으로 삼고 단원경찰서 원곡파출소, 안산검찰청, 안산법원, 안산노동부, 고려대병원, 한도병원 등에서 중국동포·중국인을 위한 체불임금, 산재처리, 병원치료, 민형사 사건과 관련하여 중국어 통번역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이 지부장은 2011년 11월 21일 수원지방검찰청 안산지청 이창재 지청장의 위촉으로 처음 안산검찰청 형사조정위원이 됐다. 이후 수년간 변함없는 소신으로 열심히 배우고 실천한 덕분에 2013년 11월 검찰청으로부터 두 번째 위촉됐고, 2015년 10월 22일에는 안산검찰청 장호중 지청장으로부터 세 번째로 형사조정위원에 위촉됐다.

▲ 지난해 10월 수원지방검찰청 장호중 안산지청장으로부터 형사조정위원으로 새로 위촉된 위원들과 함께 한 이길복 지부장(뒷줄 오른쪽 일곱 번째).
이 지부장은 한국에 온 후 누구보다도 열심히 한국 법률지식을 배우고 형사조정과정에서 과감히 실천하여 검찰관계자들의 호평을 받아왔다. 특히 그는 중국동포 관련사건 형사조정에서 중국동포 고유특성을 파악, 탁월한 통번역 능력과 자기가 한국에서 배운 법률지식 및 지혜를 모아 융통성 있고 창의적으로 어렵고 힘든 형사조정을 원만하게 해 왔다.

이 지부장은 검찰청에서 약 5년 동안 1,000여 건의 형사조정에 참여하여 적지 않은 경력을 쌓아 왔다. 또한 검찰청이 주최한 ‘다문화법질서포럼’에서 외국인 범죄예방 관련 중요한 논문을 여러 차례 발표하여 참가한 각계 인사들의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그는 2013년 12월에 단원경찰서로부터 안산시다문화자율방범대 대장으로 위촉돼 46명의 외국인 자율방범대를 조직하여 2년 동안 경찰관과 함께 다문화특구 일대의 순찰활동을 차질 없이 수행해 왔다.

이길복 지부장은 2014년 대한민국 제69주년 ‘경찰의 날’ 기념행사에서 경기경찰청 김종양 서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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