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북아신문]좁은 의미에서의 篆書體는 주문(大篆)과 小篆을 가리킨다.주문이란 周나라 周宣王의 太史(천문을 맡아 관리하던 관리)주가 <사주편>을 썼는데 그 <사주편>에 기록되여 있는 글씨 자형을 주문이라고 한다. 즉 大篆이다.소전이란 진시황이 6국을 통일한 후 재상 李斯에게 명하여 새 문자를 만들게 하였는데 그것이 지금 우리가 말하고 있는 소전체이다.

넓은 의미에서의 전서체는 예서(隸書) 이전의 모든 서체인 甲骨文,金文(鐘鼎文),주문(石鼓文) 그리고 6국문자,소전 등을 가리킨다.여기서 말한 6국이란 秦나라를 제외한 齊,楚,燕,韓,趙,魏를 가리키고 6국문자란 이 여섯나라들에서 사용되였던 문자를 지칭한다.石鼓文을 주문의 대표적 문자라 하듯이 대전을 대표할수 있는것이 바로 석고문이다.

 석고문(石鼓文)
석고문이란 戰國時代(진시황이 6국통일 전의 七雄割踞時代) 진나라에서 새겨진 북모양의 돌위시문을 말한다.열개의 원주형으로 된 북모양의 돌위에 각기 한 수의 古詩를 새겼는데 현존하는 글자수는 488자이다.내용은 어획,사냥 등 상황들을 기록한것들이다.석고문이 새겨진 확실한 연대는 알수 없으나 대체적으로 진나라 陳襄公 8년 (기원전 770년)으로부터 陳惠文王 13년(기원전325년) 사이다. 당나라 초기 섬서성 陳倉지역에서 발견되였는데 <陳倉十碣>이라고도 부른다.

석고문은 대전이라고 하며 달리는 내용속의 많은 문자가 주문과 같이 씌여졌으므로 주문이라고도 한다.석고문은 대전체의 대표작으로서 이미 象形에서 벗어나 거의 문자로서의 형태를 갖추었다.석고문의 글자형태는 세워놓은 장방형 형태로서 획의 굵기가 일정하며 획은 折筆이 없고 圓筆인 곡선형이 많다.자형은 정중하고 경건한 모양을 나타낸다.

小篆이란 대전에 상대해서 붙혀진 이름이다. 진시황이 6국을 멸하고 통일국가를 세운후 그 이전의 6국문자를 재정비하여 하나로 통일시킨것이다.당시 진나라 재상이였던 李斯가 만들었다고 전해진다.일명 秦篆이라고도 한다.소전은 인위적인 문자로서 이미 문자형태를 거의 갖췄다고 할수 있다.折筆이 없고 둥근 圓筆이며 획의 굵기가 일정하며 세로형의 긴 형태를 나타낸다.좌우 대칭되는 글자가 적지 않다.

소전체로 된 진나라 석각으로는 <泰山石刻>, <峰山石刻>,<琅倻山石刻>이 유명하다.이 석각들의 필적이 진나라 재상 이사의 것이라 전해진다.위 세 석각들의 글씨가 소전체의 대표작이다.소전체의 명가들로는 당나라의 李陽氷,五代의 徐鎧,청나라의 登石如가 있다.

   소전체(小篆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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