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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한국에 불고있는 중국어공부열풍..그 현장에 가보다

○인천시교육청 다문화중심학교 지원

○중국어가 독일어, 프랑스어 제치고 제2외국어로 군림

○한국인들 하이마트서 중국산 Haier, 쑈미 구매선호 

▲ 인천시 용일초등학교의 다문화(중국어)교사 김홍매 

한국 인천시 용일초등학교(중국의 소학교에 대등함) 다문화교사인 김홍매는 길림성 매하구출신의 조선족이다. 해룡현사범학교를 졸업한 그녀는 선후로 류하현과 청도에서 14년간의 조선어교원 및 중국어강사를 하다가 2008년에 남편과 함께 한국에 갔다.

김홍매가 서울에서 대교차이훙(彩虹)중국어학원에서 중국을 가르치던중 인천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는 큰 아이가 학교에서 다문화가정 학부모들을 대상하여 다문화교사를 초빙한다는 포스터를 갖고온게 그녀가 다문화교사에 취직하게 된 계기로 되였다.

인천시교육청이 조직한 1차 필기와 2차 면접을 거쳐 40명이 선발, 그중 중국인이 20여명이였고 그중에서도 조선족이 제일 많았다. 그외에도 몽골, 로씨야, 우크라이나 등 여러 나라 출신이 있었다.

경인교육대학에 가서 7개월동안 교육화법, 협동학습, 종이접기, 미술치료, 컴퓨터 등 지식을 900과당 전수받은후 수료증을 받은 이들은 인천시교육청으로부터 각 학교에 배치받았다.

인천시교육청에서 다문화중심학교를 운영, 지원하고있다. 다문화가정 학생수가 많은 학교에서 신청하면 교육청이 해마다 한 학교당 300-500만원씩 지원한다. 다문화중심학교에서는 2년의 기한이 지나면 재차 신청할수 있다.

김홍매와 같은 다문화교사는 매년 3월부터 12월까지 일하는 계약직 비정규직이다. 1,2월에는 90여만원의 실업급여를 타고있다. 
 
 그가 근무하는 인천시 용일(龙一)초등학교는 남구 용현동에 위치한 학교로서 학생래원은 저수입가정이 위주이다. 하여 대부분 학생들이 학원교육을 받지 못하며 중국어열기가 높은 지역이 아니다. 하지만 청조때부터 중국과 경제교류가 밀접한 지역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학부모들, 특히 젊은 학부모들의 중국어교육열이 매우 높다.

용일초등학교에서는 전부 6개 학년이 1년에 12교시의 중국어수업을 받는다. 1-8개 교시는 중국문화, 9-11교시는 중국어, 12고시는 이미 배운 중국 관련 지식들을 정리한다. 학교에는 폴란드, 필리핀, 일본, 베트남 학생들도 있는데 중국 학생이 제일 많다.

▲ 김홍매교사가 인천시 용일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중국어를 가르치고있다.
인천시의 중학교와 고중마다 제2외국어가 있다. 제1외국어는 영어, 제2외국어는 20여년전까지만 해도 독일어, 프랑스어였는데 현재는 중국어, 일본어 순이다.

제2외국어가 없는 학교에서는 한문을 가르친다. 과외도 하는데 제2외국어가 중국어이다.

서울과 인천의 젊은 학부모들의 중국어 교육열이 높다.

인천시내의 사립학교마다 거의다 중국어수업을 영어와 병행하여 정규적으로 한지도 어언간 10년이 넘는다고 한다. 차이나타운 근처에 있는 대만출신 위주인 화교학교에 많이 보낸다.

경인교육대학 부속초등학교(국립)에서는 중국어를 정규과목으로 하여 가르친다. 하여 인천시교육청이 중국 공자학원과 협상하여 중국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한족을 위주로 중국 원어민 교사를 인천에 파견한다.

김홍매는 얼마전, 한국 《조선일보》에서 중국에서 매일 1만개의 기업체가 창업한다는 기사를 보았다고 한다. 많은 한국인 친구들이 하이마트에 가서 중국산 하이얼 전기제품을 구매하며 중국산 스마트폰 쑈미(小米)도 한국에서 인지도가 아주 높다고 한다.

김홍매는 주변의 젊은층 한국인들중 값이 착하고 질좋은 중국산 제품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다면서 과거의 한국제품이 한방향으로 중국에 쏠리던 현상이 많이 개변되고있는것 같다고 한다.

중국이 G2로 부상하고 량국이 자유무역협정도 체결하며 경제교류가 활발히 진행되여 중국조선족인 김홍매로서는 매우 뿌듯한 일이다. 동시에 그는 조선족들이 매개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일전에 한국 KBS 공개홀에서 진행된 청소년 프로그램인 《도전 골든벨》생방송현장에 가보았는데 중국 조선족학생들이 너무나 쑥스러워하는것 같다면서 내심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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