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25일 오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하얼빈시 중국조선중공업집단 703연구소를 방문해 현장 연구인력들과 논의하는 모습.
[서울=동북아신문]중국의 동북 변방 흑룡강성을 시찰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5월 25일 “동북지방을 비롯한 노후 공업기지 진흥이야말로 국가 중대전략”이라며 개혁개방을 심화하도록 재차 촉구했다.

지난 26일 중국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25일 흑룡강성의 성도인 하얼빈에 있는 첨단 신기술기업과 과학연구소를 찾아 노후 공업기지 진흥을 위한 현지답사를 이어갔다.

시 주석은 중국조선중공업집단 제703연구소에서 중소형 가스터빈 상품 전시와 관련 기술과정을 관찰하고 연구원들에게 “중요 연구과제를 과감히 이어가고 심혈을 기울여 핵심기술을 개발하면 창조적 성과를 이룰 것”이라며 “국가와 민족을 빛내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 주석은 이어 하얼빈 안톈(安天)과학기술주식회사를 찾아 안티-컴퓨터바이러스 기술개발 현황을 청취하고 네트워크 보안상황을 모니터링하며, 현장 과학기술연구자들과 교류했다.

그는 “네트워크 보안은 국가 안전의 중요한 구성 부분이며 국가 사이버 안전관리를 위한 총체적인 설계가 필요하고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얼빈 과학기술창조혁신창업빌딩에서 위성레이저통신, 무기·장비부품, 스마트선박 등 첨단기술 전시품을 둘러본 뒤 “창조혁신을 통해 발전전략의 시동을 걸고 반드시 기업이 주체로 시장을 발전시키며 정부는 창의적 플랫폼 건설 및 지적 재산권 보호 등을 맡아야 한다”면서 “흑룡강성의의 과학·첨단기술 인재들의 능력이 충분히 발휘돼 진리를 추구하고 실질을 숭상해 전진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현지답사 기간에 시 주석은 흑룡강성 업무보고에 대해 “성의 경제사회 발전성과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 “흑룡강성이 열린 사고를 갖고 더욱 정진해 창조혁신을 통한 노후 공업기지 진흥발전에서 새 성과를 거두기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일보는 “시 주석이 지난 23~25일 사흘간 이춘(伊春), 푸위안(撫遠), 자무쓰(佳木斯), 하얼빈 등지의 농가, 임업구, 과학연구단지 등을 방문해 ‘13.5규획’ 요강을 관철하고 동북지방 노후 공업기지 진흥을 위한 현지 조사연구를 실시했다”고 총평했다.

2박 3일 동안 이뤄진 이번 시찰에는 왕셴쿠이(王憲魁) 흑룡강성 성위서기, 루하오(陸昊) 성장 등 성 지도부가 동행해 업무보고와 함께 경제사회 발전성과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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