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저리게 후회하고 있으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

▲ 배우이자 탤런트인 김민수씨
[서울=동북아신문]중국 슈퍼리그 연변 부덕팀에서 뛰고 있는 축구선수 윤빛가람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중국동포에 대한 부적절한 언급으로 물의을 일으켰던 배우 김민수씨가 중국동포들에게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민수씨는 소속사인 (주)알스컴퍼니의 공식 페이스북 계정(https://www.facebook.com/Rscompany106)에 ‘중국동포 여러분들께 드리는 사과의 말씀’이란 제목 아래 200자 원고지 3매 분량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과문에서 김씨는 “윤 선수와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로 다투는 과정에서 서로 주고받은 대화가 이렇게 공개되어 저로서도 너무나 당혹스럽고 부끄럽다”며 “정말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으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 하지만 결코 중국동포 사회와 옌볜 푸더 구단을 비하하려는 의도에서 했던 말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보다 성숙할 수 있도록 더 반성하고 노력하겠다. 그리고 앞으로 중국동포 사회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실천하겠다”고 밝히고, “저의 언행으로 인하여 상처 받으신 중국동포 여러분들과 옌볜 푸더 구단의 모든 분들과 동포축구단을 아끼시는 팬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이렇게라도 용서를 구한다”고 마무리했다.

김민수씨의 이번 사과문 발표는 지난 6월 20일자로 동북아평화연대 동포모니터링단 ‘강강숲래’가 “배우 김민수의 조선족 비하발언, 진정한 사죄는 중국동포들에게 해야 한다”란 제목으로 발표한 성명서에 대한 응답 차원에서 신속하게 이뤄진 것이다.

아래는 배우 김민수씨의 사과문 전문.

중국동포 여러분들께 드리는 사과의 말씀

배우 김민수입니다.

공인으로서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윤선수와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로 다투는 과정에서 서로 주고받은 대화가 이렇게 공개되어 저로서도 너무나 당혹스럽고 부끄럽습니다.

10년 넘게 고된 무명생활을 거쳐 연기활동을 해오던 저에게..

윤 선수의 “연기도 제대로 못하는…, 아저씨가…” 등의 모욕적인 말과 욕설에 격분하여 이성을 잃고 의도치 않게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을 했습니다.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저의 잘못입니다.

정말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으며,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코 중국동포 사회와 옌볜 푸더 구단을 비하하려는 의도에서 했던 말이 아니었습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보다 성숙할 수 있도록 더 반성하고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중국동포 사회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실천하겠습니다.

저의 언행으로 인하여 상처 받으신 중국동포 여러분들과 옌볜 푸더 구단의 모든 분들과 동포축구단을 아끼시는 팬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이렇게라도 용서를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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