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 6월 20일부터 5일간 23개국 50여명 초청 연수 실시

 지난 6월 20일 서울 광화문에 있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한글학교 교장 초청연수' 개막식이 열렸다.  

[서울=동북아신문]재외동포재단(이사장 조규형, 이하 재단)은 해외 한글학교장의 역량 강화 및 전문성 제고를 위해 6월 20일(월)부터 4박 5일간 경기도 이천시 소재 경기도교육연수원에서 ‘한글학교 교장 초청연수’를 실시한다.

미국, 독일, 뉴질랜드, 아르헨티나, 카자흐스탄, 필리핀, 우간다 등 총 23개국에서 한글학교를 운영 중인 현직 교장 및 교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는 이번 연수는 학교 경영자에게 요구되는 전문 능력을 배양하고, 전 세계 한글학교들 간의 정보 네트워크 구축 확대를 위해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20일 서울에 도착해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방문 및 연극 관람 이후 경기도교육연수원으로 이동해 교장의 역할, 교직원 관리 및 학교운영 선진사례 컨설팅 등 관련 직무 교육을 수행한다.

또, 사물놀이, 도자기 체험, 세종대왕릉 탐방 등 체험·참여 중심의 교육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를 받아들일 수 있는 프로그램 외에 재외동포재단 이사장과의 간담회, 박관용 前국회의장과 최광식 前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특강, 권재일 서울대학교 교수(前국립국어원장)의 강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3일 차에 진행되는 한글학교 운영 우수사례 발표 시간에는 미국 벅스카운티한국학교 오정선미 교장, 멕시코 깜뻬체한글학교 오성제 교장, 탄자니아한글학교 김태균 교장, 과테말라한국학교 이은덕 교장, 프랑스 리옹한글학교 서제희 교장 총 5명의 발표를 통해 각 학교 운영에 관한 노하우를 나누는 자리를 갖는다.

조규형 이사장은 “재외동포들이 낯선 이국땅에서 한민족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뿌리 내릴 수 있었던 데는 우리말과 우리글을 다음 세대에 이어주는 한글학교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세계 곳곳에서 글로벌 한민족의 미래를 짊어질 인재들을 육성하고 있는 한글학교장들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교육자로서 전문성을 높이고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개발과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 조성에 재외동포재단의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동북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