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일의 작품 '환락'
[서울=동북아신문]림학 글=제주현대미술관 특별기획 '아리랑 랩소디'는 한국의 시대적 한을 안고 있는 한민족들이 '랩소디'로 자유롭게 세계적으로 우리의 소리, 우리의 예술의 세계를 다양하게 담아내고 있다. 

각 나라 근현대 원로작가(이부일, 故변시지)부터 중진작가(박성진, 강요배, 강형구, 이귀남, 유봉식, 이철호, 문성, 김우, 박춘자, 한중옥), 그들의 정신을 이어가는 청년작가(부지현, 이승수, 피아오광시에) 예술가들이 각자 다른 시공간 속에서 각 세대들의 나름의 방식으로 해석한 '혼란과 고난', '치유와 사색', 그리고 '환희와 희망'등을 담은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 박성진작품-숲

특히 중국 조선족을 대표하는 근대화가 이부일 작품은 러시아 리얼리즘의 영향으로 조선족의 삶의 애환과 슬픔을 주관적 해석의 극적인 무한한 희망의 메시지로 낭만주의 표현방식으로 화면에 꽉차게 그려내고 있다.

이철호는 끊임없는 조선족 자신의 정체성에대해 고민한다. 그는 조선족 빈곤의 역사속 그 특유의 낭만적 삶과 현재 지금 그들의 공허한 삶 등을 회화적으로 표현하여 그의 작품 속 진리는 우리의 뿌리를 찾고, 유지 계승하고자 함이다. 

제주현대미술관(7.8-9.19)에서 시작된 이번 교류전은 오는 10월 중국 북경 마네미술관(10.22-11.20), 주중한국문화원(10.22-11.4)에서 이어지며, 같은 정서를 가진 양국의 예술가들과 함께 역사적 문화흐름과 민족의 뿌리를 찾아가는 뜻 깊은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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