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보’ 창립 5주년 후원의 밤 개최

▲ 말하기대회 참가자들이 말하고 싶은 내용을 발표하고 서로 피드백을 하는 모습.

[서울=동북아신문]디아스포라 여성들이여 분단의 땅에 새 길을 내자.

오는 8월 26일(금) 오후 6시 서울시민청 지하 2층 태평홀에서 (사)조각보(대표 김숙임) 창립 5주년 기념 및 후원의 밤 행사가 열린다.

이날 행사 1부 프로그램으로 한국여성재단의 후원을 받아 ‘여기에 우리도 있다, 전해라’라는 주제의 코리안 디아스포라 여성들의 말하기 대회가 개최된다.

2부로는 ‘(사)조각보 창립 5주년 기념 후원의 밤’ 행사가 내빈들과 즐거운 식사를 하면서 조각보가 걸어온 길, 시낭송과 노래·춤으로 펼쳐진다.

한솔교육희망재단, 한양여자대학교, CLlO ㈜정원지엔티, 경동교회, 다온치과, 질경이, 한겨레신문, 여성신문에서 후원하고 있다.

이날 말하기대회 발표자로는 중국동포 박연희, 배정순, 남북 부부 가을 엄마, 북한동포 연지, 위영금, 러시아 고려인 최스베들라나, 장올가 등 7명이다.

발표자들은 사전에 말하고 싶은 내용을 발표하고 서로 가감 없는 피드백도 주고 받았다.

말하기 내용은 박연희의 영문이름 때문에 겪는 불편함과 영주권 취득의 어려운 점, 배정순의 결혼이주여성들이 체류자격 때문에 겪는 부당함, 가을 엄마의 남북 부부로 살아가는 평범하면서도 이산의 아픔이 묻어나는 이야기, 연지의 탈북자를 바라보는 왜곡된 인식과 편견, 위영금의 직장생활에서 상하급 지시문화에 대한 충격, 최스베들라나의 외국인에 대한 임금차별, 장올가의 고국에 왔지만 역시 외국인으로 취급받는 이야기 등이다.

김숙임 대표는 “이번 말하기대회는 한국인과 한국사회가 사회적 소수자인 이주동포여성들이 겪는 불편과 부당함을 호소하는 마음의 소리를 경청함으로써 편견을 극복하고 성찰하는 기회가 되며, 이주여성들이 자존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고, 나아가 한반도의 통일과 한국사회의 통합에 기여하려고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조각보는 그동안 ‘다시 만난 코리안 여성들의 삶 이야기’, ‘평화의 사람책 도서관’, ‘문화역사 도시락투어’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후원회 티켓문의 연락처 : 070-8221-8049 후원계좌번호 : 국민은행 016737-04-005185 예금주 사단법인 조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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