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종 시인
[서울=동북아신문]충청북도 옥천문화원은 화룡태생인 김승종 시인의 ‘우물 일곱개였던 마을,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를 제20회 연변지용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작품은 “고향의 어머니와 친구들이 작품속 시적화자로 등장하면서 통속적인 언어의 맛과 어울려 하나의 풍경을 이룬다”는 평을 받았다.

연변대학 사범학원을 졸업한 죽림 김승종(1963.12.17-)은 교사와 은행직원 등을 거쳐 현재는 자유기고인으로 활동하고있는 시인이다.

시인은 1980년 ‘도라지’ 잡지에 시 ‘고추’를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보리 한알과 등록되잖은 Ⓡ와 일회용 삶’, ‘보리깜부기와 〈구혼광고〉의 흰 그림자의 삶’, ‘두 동네 은회색 카니발’(공저) 등 시집을 출간하고 ‘두만강여울소리’ 시탐구상, 한국 세계계관시인문학회 본상, 연변작가협회 ‘가야하’ 인터넷문학상, 연변일보 ‘해란강’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연변지용제는 연변작가협회와 옥천문화원이 옥천 출신인 ‘향수(鄕愁)’의 시인 정지용(1902∼1950)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실력 있는 조선족시인을 발굴하는 한편 민족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해마다 연변에서 개최하는 민족문학 축제이다.

연변지용문학상은 연변작가협회와 옥천문화원이 그해 발표된 최우수작을 엄선하여 시상하며 수상작은 무료로 1,000권의 단행본을 출판, 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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