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국 600여 기업 참가, 8만여명 참관…계약 추진액 171건 6,579만 달러

▲ GTI국제무역투자박람회 개막식 테이프커팅 장면. 왼쪽 8번째 최문순 강원도 지사, 9번째 정세균 국회의장, 열번째 한창우 대회장.
[서울=동북아신문]지난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속초에서 개최된 동북아 경제한류의 축제 2016 GTI국제무역투자박람회가 풍성한 수확을 거두고 성황리에 폐막했다.

이번 박람회는 세계 10여개국에서 600여 기업이 참가하고, 참관객 규모도 8만여명에 달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특히, 한중일 관람객 2,000여명이 함께한 “한중일 올림픽문화로드 빅 스타트 선포식”과 축하공연은, 강원도가 2018올림픽개최지로서의 올림픽 벨트구축을 주도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또한, 개관식에 참석한 정세균 국회의장은 ‘북의 핵개발 등 남북간의 긴장 고조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 강원도가 동북아 국가간 경제협력을 이끌어 내는 등 국가에서 추진되어야 할 과제를 강원도가 정책 아젠다를 선점했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며 탁월한 선택’이라고 강조하였다.

한중FTA 발효이후 한중 양국 최초로 국내외 500여명의 기업인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 한중FTA경제협력 포럼 및 상담회에서는 14개 프로젝트가 발표됐으며, 바이오·의료기기 등 강원도 전략산업이 중국기업들에게 큰 관심을 끌었다.

또한, 박람회장 쇼핑관광을 마친 중국 유커와 중국기업인이 함께한 한중교류의 밤 “치맥파티” 는 경색된 한중관계를 푸는데 중요한 역할과 양국간 우의를 다지는 행사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기업에게 돈이 되는 박람회의 모델 창출

▲ 김숙자 사단법인 재한동포총연합회 이사장이 최문순 강원지사에게, 김용선 중국동포한마음협회장이 이병선 속초시장에게 각각 감사패를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왼쪽부터 최문순 지사, 김숙자 회장, 이병선 시장, 김용선 회장.
이번 박람회의 상담액은 640건 4만8,070만 달러이며, 계약추진액은 171건에 6,579만 달러로 지난해 대비 3,900만 달러가 증가하는 등 GTI박람회 사상 최대 규모의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중국 및 유력 CEO와 세계한상 등에서 알펜시아와 동해안경제자유구역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는 등 투자유치도 기대되고 있다.

특히, 국내 유력 바이어 20여명과 80여 참가기업이 특별상담회를 개최하여 18건 18억5,000만원의 계약을 추진했고, 시장 경쟁력이 있는 강원도 기업의 상품을 평가하여 국내 유명 백화점 및 쇼핑몰 입점의 기회를 열어 주었으며, 경쟁력 있는 기업들은 중국, 베트남, 동남아의 유명 백화점 입점계약을 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박람회장은 연일 구매투어단 및 참관객으로 북새통을 이루었으며 1일 최고 매출 3,000만원 참가기업이 탄생하는 등 현장판매액은 지난해의 22억 8,000만원을 상회한 27억여원으로 집계되었다.

참가기업의 내수판매 촉진을 위한 전통시장 서민경제살리기 운동본부 회원 및 코레일과 연계한 대규모 수도권 참관객, 재한중국동포기업인 등 5천여명의 구매투어단이 박람회장을 찾았고, 주말 단풍관광객과 함께 박람회장은 연일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국내외 기업이 참가하고 싶은 국제박람회로 자리매김

중국, 일본, 러시아, 말레이시아, 캐나다 등이 참가한 국제관의 운영시간은 10월 13부터 15일까지였으나, 연장운영을 요구하는 등 해외참가 기업들에게도 만족도가 높은 박람회로 위상을 높였다.

국내 참가기업들도 전시관 시설에 크게 만족하였을 뿐만 아니라, 향상된 제품과 마케팅으로 박람회에 참가함으로써 바이어와 참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매일 밤 진행된 3夜이벤트(야시장, 야간공연, 야간판매)는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해외바이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살거리를 제공하였고, 박람회장을 중심으로 인근 숙박업소, 식당들은 연일 이어지는 손님들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등 지역경기 활성화에 크게 일조하였다.

박람회 우수상품 20점 선정, 해외 시장개척 지원

▲ 중국 유커와 중국기업인이 한중교류의 밤 ‘치맥파티’에 함께 했다.
박람회 마지막 날에는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GTI박람회 우수상품 시상식이 개최되었으며, ㈜솔올케이 등 5개 대상기업과 ㈜그린바이오 등 15개 금상 수상기업이 우수한 평가를 받아 강원도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에 우선 지원되는 인센티브를 제공받게 되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GTI국제무역투자박람회는 기업의 제품 경쟁력 향상을 통한 국내외 시장 개척을 위한 무대”라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경쟁력이 인증된 기업은 국내외 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하며, 앞으로도 제품경쟁력 향상을 위한 각종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한중국동포 기업가 80명을 조직해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김용선 중국동포한마음협회장은 “지방기업이 홍보할 수 있는 상담부스를 설치한 점, 포럼, 한중교류의 밤 치맥행사, 연변 현지 예술단 초청행사 등 이번 행사가 여러 모로 좋았다”고 평했다.

 

 
 
사진제공 김용선 중국동포한마음협회장

저작권자 © 동북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