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북아신문]지난 10월 13일, 연길시공원소학교가 개교 80주년 빛나는 발자취를 더듬어보는 소중한 기념모임을 가졌다고 연변일보가 17일자로 보도했다.

연길시공원소학교는 설립되면서부터 시종 우리 민족 교육전선의 한떨기 수려한 꽃송이로 그윽한 향기를 발산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행복교육을 창도하고 민족소학교라는 특성에 비추어 ‘운영에서 특색을 보이고 교수에서 특점을 보이며 학생이 특장이 있게’하는 목표를 내걸고 즐겁고 적극적이며 조화로운 마음을 키우고 이를 둘러싼 실천활동을 조직함과 동시에 민족문화를 적극적으로 계승발휘하며 학교의 예술특색을 형성해 문화의 숨결이 고동치는 교정으로 건설하고 있다.

이 학교 사생들의 하루는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라는 이색적인 인사로 시작되면서 사생간에 마음의 다리가 놓이고 따뜻한 정이 감로수처럼 마음밭에 스며든다. 민족문화의 향연이 짙은 교정환경은 학생들이 은연중에 민족문화에 대해 알고 실천하도록 하며 민족예의교양을 통한 문명한 행위습관이 몸에 배이게 하고 있다.

현재 120명의 교직원, 1,500여명의 학생, 43개 학급으로 주내 조선족소학교 중 비교적 큰 규모를 자랑하는 연길시 공원소학교는 교수개혁을 힘차게 밀고나가고 본교 특성에 맞는 개혁조치들로 질과 차원을 끊임없이 높이며 노 교원들의 활약과 청년교원들의 재빠른 성장 등 면에서도 긍정적인 경험을 보이고 있다.

이날 80돌 기념행사에서 이 학교 학생들은 다양한 예술종목들에서 예술특색학교로서의 저력을 남김없이 보여주었고 민족문화교육에서의 앞선 행보를 자랑스럽게 펼쳐보였다.

2007년 제21대 교장으로 공원소학교의 계주봉을 받아쥔 허화월 교장은 “공원소학교의 어제는 휘황찬란하고 오늘은 역동적이며 내일은 더 눈부실 것”이라면서 “매 학생에게 관심을 가지고 학생의 전면 발전을 도모하면서 사명감을 가지고 우리 민족 후대양성사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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