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북아신문]19일 오후 3시 5분쯤 경기도 광주시 태전동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 10층 외벽 거푸집이 무너지면서 중국동포 황모(51)씨 등 근로자 3명이 추락해 황씨 등 2명이 숨지고, 진모(29)씨가 골절상을 입었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인 진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고 중앙일보가 전했다.  

황씨 등은 이날 크레인으로 끌어 올린 높이 4m·길이 8m 크기의 외벽 거푸집을 10층에 고정하는 작업을 하던 중 설치를 마친 거푸집이 갑자기 무너져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 중인 이 아파트 5∼6층 사이에는 추락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망이 설치돼 있었지만 떨어진 거푸집의 무게를 이기지 못했다. 경찰은 근로자 과실과 거푸집 고정장치 결함 여부 등에 초점을 맞춰 수사 중이다. 또 공사 관계자들을 불러 안전조치를 제대로 지켰는지 등도 조사하고 있다. 불법 사실이 드러나면 관련자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형사입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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