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모집 통해 중국인 46명, 일본인 2명, 베트남인 1명 선발

▲ 구로구가 외국인 주민 49명을 다문화 명예통장으로 위촉했다.

[서울=동북아신문]구로구가 관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 49명을 다문화 명예통장으로 위촉하고 지난 2월 15일 구청 창의홀에서 위촉식을 진행했다.

구로구는 “외국인 주민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이들의 당당한 사회참여를 지원하고 한국문화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다문화 명예통장을 선발했다”고 15일 밝혔다.

구로구는 이를 위해 해당 동에서 3년 이상 거주하고 한국어 소통이 가능한 외국인(귀화자 포함)을 대상으로 지난달 다문화 명예통장을 공개모집했다.

이번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대상은 가리봉동 동포 자율방범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용운씨(58·중국), 구로2동의 미사와 미치요씨(39·여·일본), 구로2동의 이혜영씨(34·여·베트남) 등 중국인 46명, 일본인 2명, 베트남인 1명이다.

대상 지역은 외국인 거주자가 많은 구로2동(12명), 구로4동(10명), 구로5동(3명), 가리봉동(24명) 등 4개 동이다.

임기는 다음달부터 2018년 2월까지다.

다문화 명예통장은 매월 진행되는 동별 다문화 명예통장 회의와 각종 행정제도에 대한 교육에 참석하게 된다.

외국인 주민 의견 수렴, 주민 협조사항 전달 등의 역할도 수행한다.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 등 질서유지를 위한 계도활동과 캠페인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그동안 외국인은 행정에서 소외되고 언어와 문화가 달라 일부 일탈행동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다문화 명예통장이 외국인 주민들과 구청간 소통과 협조를 이끄는 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구로구는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다문화 명예통장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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