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차례 회담은, 한 도시를 휩쓸었다. 여기에서 오래 살았던 항주 현지인들은 정상회담 이후의 항주를 서서히 체감하기 시작했다.

 

본지기자 :민제에(闵杰), 왕챈보오(王全宝), 차이옌페이(柴燕菲), 조우화죠오(赵晔娇)

 

G20 항주 정상회담이 열린 지 5개월 정도 지났다. 많은 사람들의 정상회담에 대한 기억은 작년 9월 4일 진행된 훌륭하고 아름다운 문예 공연인 ‘잊을 수 없는 항주’에 머물러 있었다.

원래는 정부의 고위 관리자들을 위해서 ‘특별 준비된’ 공연이었지만 회담 이후, 일반 시민들까지도 표를 사면 체험할 수 있을 거라고 사람들은 생각 못했다. 작년 국경절 기간에 ‘잊을 수 없는 항주’는 다시금 공연을 시작해서 10월 1일부터 11월 10일까지 진행되었다.

한차례 정상회담은 한 도시를 휩쓸었고 한 곳에서 오래 거주해온 항주 사람들은 천천히 정상회담 이후의 항주를 체험하기 시작했다. 이 회담 이후, 도시는 국가 사명을 잘 이수했을 뿐만 아니라 도시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게 되었다.

 

난이도 높은 시험

 

전무후무한 중량급 정상회담을 개최하기 위해서는 과연 얼마만큼의 지출이 필요할까? 그것은 일련의 숫자로도 쉽게 추측할 수 있다. G20 개최 기간에 항주시 교통 운수는 각각 4,670여대의 차량과 4,274명의 운전기사, 회의 참석 인원만 해도 82,295명에 달했다. 시 공안국에서는 항주를 에둘러 흐르는 강을 경계로 총 47.1만여대 차량과 529만여명을 조사하여 범죄 용의자 567명을 체포하여 조사하였다.

항주시는 605개 도시 환경 정비 사업을 마쳤다. 도심의 고속 도로는 128㎞에서 182㎞로 증가했고 33개 ‘입성구(入城口)’의 ‘너저분하고 더럽고 나쁜’ 면모를 ‘깨끗하고 질서 있고 아름답게’ 개선하였다. 2,234개 도로의 평정도와 쾌적함도 좋아졌고 264개 거리 용모도 미화 되었다. 5,615개 옥외 위법 광고판을 해체하고, 12,000 곳의 표지를 설치하고, 20만 곳의 규정에 부합되지 않은 임시 건물을 정리했다.

지하 파이프 라인도 개조했다. 40가닥의 물과 가스 라인도 완벽하게 개조하였고, 518㎞의 물과 가스 배관 검사 및 측정을 완성하였으며 77개 전기 라인과 ‘공전(供电)’보장 항목 및 189㎞ 케이블 신설과 120개 통신 기초 시설도 완성하였다.

정상회담 기간, 모두 76개 나라와 580개 매체 및 4,000여명 기자들이 항주에 와서 취재를 하였다. 4,021명 초등학생들, 79만 ‘붉은 완장’, 152만명 도시 자원 봉사자들이 장내 장외를 가득 메웠다.

세부적인 아름다운 장식 내용물도 많다. ‘기억 속의 항주’라는 제목으로 된 ‘백조호’는 처음으로 진짜 호수 위에서 연출되었다. 불빛은 수묵화의 색채와 사계절 변화의 효과를 구현하기 위해 50명의 불빛 노동자들이 근 두 달간 바삐 움직여 20만 미터의 라인 조명으로 호수 주변 나무들을 한번 감을 정도였다.

항주는 원래 온화하고 부드러운 도시여서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갑자기 찾아온 대규모 시험에 대해서도 소수의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했다. 이렇게 큰 힘을 들여서 항주에서 G20 정상회담을 주최하는 가치를 논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항주는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민중은 또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만터우산지역의 변화는 아마도 이러한 문제에 대하여 답을 제공할 수 있을 것 이다. 봉황산(凤凰山) 아래 만터우산지역을 얘기하면 많은 옛 항주 사람들은 모두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만터우산은 남송(南宋) 황성 유적지와 가까이에 있기 때문에 전체 지역을 50여 년 동안 철저하게 정비하지 않았다. 이 지역에는 1,200개의 변기가 있어 항주에서 몇 곳 안 되는 ‘변기 지역’ 중의 한 곳이다. 밥을 할 때는 집에서 석탄 난로를 사용하고 심지어 수도꼭지조차도 없는 집도 있다. 적지 않은 현지에서 몇 10년을 생활한 거주자들의 괴로움은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지경이다. “온통 개똥투성이라 발 뒤꿈치를 들고 다녀야 했고 매일마다 아침 일찍 화장실 변기의 오물을 버려야 했고, 화장실을 가는 사람이 줄을 서더니, 비가 오는 날이면 오수가 쏟아져 나왔다.”

G20 정상회담이 항주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발표한 후 만터우산의 정리 정돈 업무는 속력을 가했다. 도로 정돈, 허물어져 가는 집 수리, 무허가 건물 철거……반년 동안의 정리 정돈을 거쳐 만터우산 지역에서 615곳의 31,940㎡ 위법 건물을 철거하였고, 4,000여명이 임대한 1,766칸의 임대 방을 비우게 하였다. 조사 결과 1,000여호 300여 곳의 허물어져 가는 건물 중 D급 건물 152가구 43곳, 159가구 주민을 이주시켰다. 15.6km이상의 전기 선로를 개선했다, 26.6만㎡ 480개 건축물과 7개의 작은 길을 정리 정돈하고 2.5km 도로를 신규 건설했다. 1,000가구 가스 공급을 완성했다, 100여호에 단독 베란다와 화장실을 만들어주고 400여개 변기를 없앴다.

철거도 하고 건설도 하여, 집체 소유로 저가 임대 주택을 시민들에게 임대하여 주어 공익을 실시했다. 또한 3,000㎡의 주민 활동 센터를 새로 지었다. 이 주민 활동 센터에는 노인 대학교, 도서관, 소규모 병원, 야채 시장이 개설되었다. 새로 건설한 1.4만㎡의 만터우산공원은 현지 주민들의 놀이터가 되었다.

항주에서 유사한 도시의 빚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 G20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기회를 빌어 항주는 605개 도시 환경 정비 사업을 실시하였다. 많은 도시에서는 역사적인 원인으로 인하여 문제가 점점 심각해 지고 있다. 일단 뚜껑이 열리면, 셀 수 없는 자질구레한 난제들이 많다. 무허가 건물 해체, 임대 방 비우기, 주민 생활 조건 개선 등 복잡하게 뒤엉킨 실마리들이 기다리고 있다. G20 정상회담은 주관 부문과 기층 정부에게 여러 해 동안 닫혀 버린 뚜껑을 벗겨 낼 용기를 주었다. 만터우산을 예로 들면 쌍청취(上城区)정부의 계획에 의한 주택 철거 예산 금액은 70억위안이지만 G20 정상회담 기간 1억여위안을 쓰고 정리정돈의 효과를 낸 것이다.

전에 항주시 쌍청구 구위(区委) 서기로 지냈던 료청초우(缪承潮)는 “만터우산을 포함한 쌍청구에는 총 93개 정리정돈 항목이 있는데 이 93개 항목이 전부 민생공정이다. 이 공정에 필요한 자금은 전부 국가 재정에서 투입하고 주민들이 돈을 내게끔 하지 않았다. 최소의 투입으로 가장 큰 효과를 낼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 라고 말했다.

G20 정상회담 기간 많은 개조 항목은 예상치 못한 경제 수익을 냈다. 서호 찡쭝(景中)촌 옥황산구의 정리 정돈 사업이 바로 하나의 모델이다.

옥황산은 서호의 동남쪽에 위치해 있어 뚜렷한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 전에 옥황산로 주변은 농민 주택이었다. 재작년 연말에 정부에서는 이 지역의 농민 주택을 G20 정상회담의 환경 정리 정돈 항목에 넣을 결정을 하여 건물과 주변 환경을 융합하는 새로운 농민 거주지를 만들었다. 환경의 개선으로 이색적인 민박, 커피숍, 찻집 등이 들어섰다. 정리 정돈 후 옥황산구의 원주민들의 건물 임대료가 월 1,000위안이던 간단한 임대부터 지금은 매년 30만위안의 가격으로 투자자에게 세를 주고 있다. 투자자들은 오락 숙박업을 개발하는 등 본부 경제를 발전시켜 대폭 많은 수익을 내고 있다.

“항주는 정상회의 보장과 민생 보장을 긴밀히 결합하여 정상회의의 기회를 빌어 다년간 해결하지 못한 미해결 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항주시 시 위원회 서기 쪼우이더(赵一德)는 <중국신문주간> 기자 회견 시 이렇게 말했다.

G20 정상회담 준비 기간에 항주는 6가지 종류의 605개 환경 종합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는데 거의 민생과 긴밀히 연결되는 내용이었다. 항주시 부시장 썅융딴(项永丹)은 이렇게 말했다. “정상 회담 준비 기간에 항주시는 도심 뒷골목, 구시가지, 도농복합(도시와 농촌 간의 결합) 등을 개조해 무허가 건축물 3,900㎡를 해체하고 낡은 가옥, 낡은 공장 구역, 마을 개조공사 3,300여만㎡를 하였습니다.”

 

도시의 유기적 업데이트

일부 세계적인 도시의 유사한 경험을 빌어 도시의 계획과 관리 수준은 신속히 향상될 수 있다. 그러나 G20 정상회담 후 기회를 잡아 유리한 형세를 이용하여 올라가기까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도시 발전, 사회적 통념과 체제의 변화는 매우 힘든 과정이다.

G20 정상회의를 빌어 항주의 도시 보수와 유기적인 업데이트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항주의 ‘지질(地质)’로 인하여 도로 면은 아주 큰 영향을 받는다. 비가 많이 오기에 지하로 80센치미터만 내려가면 물을 만날 수 있다. “정상회의 전에 도로는 곳곳에 수리 흔적이 있으므로 도로 사정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 항주시 도시 관리 위원회 부주임 띵찡웬(丁景元)은 <중국신문주간>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G20 정상회담을 빌어 항주 주요 도로는 전부 평탄하게 수리되고 새롭게 건설됐다.

도시 관리 위원회는 선도적으로 80개의 주요 도로를 중점적으로 건설하였다. 문제 도로를 88만㎡ 정도 수리하고, 아스팔트 공사를 230만㎡ 실시했고, 인도는 10.1만㎡, 길 옆 돌 계단을 4만미터를 교체했다. 1.8만여 곳의 ’침강(沉降)’ 방지 ‘시정(市政)’ 관도 라인을 검사 및 개조하여 도로 평정도와 차량 통행 시 편안함이 뚜렷하게 개선되었다.

도로 보수는 서민들이 체감할지 몰라도, 뒷골목과 작은 골목의 정리 정돈은 서민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이것 또한 도시 관리 부문에서 해낸 큰 일이다. 이는 서민들이 문을 열어 놓은 뒤 길이 평평한지, 등이 켜졌는지, 물이 막힘 없이 잘 통하는지 하는 문제, 바로 문 앞의 환경 문제, 편리를 위한 문제다.

도시관리위원회는 ‘공사(公事)’를 추진하는 동시에 서민들의 사적인 일에도 한몫 거들었다. “길을 따라 서민의 집 창문이 안 좋으면 우리는 하는 김에 같이 수리했고, 처마 밑도 비가 새면 하는 김에 같이 수리하고 배수구가 막히면 우리는 돈을 한 푼도 받지 않고 겸사겸사 수리했어요.” 띵찡웬(丁景元)은 이렇게 말했다. 그때 서민들이 보내 온 표창 깃발을 도시 관리 위원회는 한아름이나 받았다고 한다.

환경 정비 작업이 199일 동안 실시되었고 대부분 도로 공사도 동시에 진행되었다. 여러 도로가 동시에 봉쇄되는 현상이 자주 발생하여 많은 운전자들이 길을 에둘러 다닐 수 밖에 없었다. 그 결과 통근 시간이 길어져 불평 불만도 많았다. 그러나 환경이 정비 된 후에 깨끗하고 아름다운 도시 모습을 보니, 대부분의 시민들은 이것이 바람직하다고 느꼈다.

“정상회담 후기에는 할 일이 더 많습니다.” 띵찡웬이 <중국신문주간>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G20 정상회담 기간의 ‘도로 건설 경험’은 지금 널리 보급되고 있다. 예를 들면 제3자 전문 검사를 통해 첨단 과학 측정 방법을 채택하여 도시의 도로 일반 검사와 구조 강도 검사를 실시한다. 일반 검사는 해마다 한 차례씩 진행하고 구조 강도 검사는 3년마다 한번씩 진행한다. 또 다른 경험은 도시 도로의 정기적인 건설 기제를 세우는 것이다. 도시 관리 부문에서 수정한 ‘항주시 도시 도로 평정 공사 실시 표준’에 따라 도로 설계의 수명, 검사 결과, 연도의 업무 배치에 따라 대폭 확대 건설하거나, 보수 계획을 수립하여 실행한다. 도로 건설 프로젝트는 80개의 주요 도로에서 모든 도시 도로까지 확장하여 차량 통행 도로, 인도, 돌 계단, 도시 가구, 도로 녹화 시설 등을 전면적으로 업그레이드 한다.

띵찡웬이 보기에는 G20 정상 회담을 통해 일회성으로 도로의 여러 문제를 해결한 것 외에 더 중요한 건 도로의 새로운 관리 체제를 건립하는 것이다, 도로 및 기타 부속 된 거리 면모, 녹화, 표지판, 도시 가구 등 관리의 업그레이드와 정비의 변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정상 회담이 지난 후, 어떻게 하면 이 도시의 관리 수준과 관리 능력이 약화되지 않을까, 어떻게 도시의 창의력이 약화되지 않을까, 이런 문제는 많은 공공 서비스 부문 앞에 놓인 과제와 도전이다.

항주의 공공 자전거 시스템은 항주시의 도시 관리 중 또 하나의 찬양 받을 만한 예이다. 2008년9월16일, 항주시 공공 자전거 교통 시스템이 정식으로 운행되었다. 작년 5월까지 8년간 누적 임차인 수는 총 6억6,500만명, 임대 자전거 수량은 총 8.41 만대에 달했다. 2015년, 공공 자전거는 하루 평균 31만명 이상이 임대 사용하였다.

이 자전거들은 항주 시민들에게 일상 생활 중 없어서는 안되는 일부분이다. 에너지 절약 및 온실 가스 감축, 저탄소 녹색 운행 추진에의 기여는 말하지 않아도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항주시는 이로 인해 영국 BBC방송 채널에서 ‘세계 8대 최고의 공공 자전거 서비스 도시’ 중 하나로 꼽혔다.

많은 도시들이 공공 자전거 프로그램을 실행하였지만 중도에서 중단되기도 하고 사용률이 낮거나 이윤이 없어서 지속적으로 진행하지 못했다. 왜 항주는 장기적으로 견지될 수 있을까?

중요한 경험은 도시 관리의 지향점이다. 항주의 자전거 시스템은 최초의 설계 방안, 배치는 도시 관리 부문에서 책임지고 진행하였다, 많은 세부 사항은 실천하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다듬고 정리 되어 가고 있다.

예를 들면 시민들이 자전거를 가져 가거나 가져 오는 것을 편리하게 하기 위하여 항주의 주요 관리 부문에서는 2014년부터 서비스 시간을 원래 시간 6:00~22:00에서 현재의 6:00~24:00로 조정한 외에 메이떵꼬우챠아오(梅登高桥), 따관(大关) 등 200곳에 24시간 서비스 센터를 설립하였다.

“만일 자전거를 되돌려 주는 과정이 불편하면 시민들은 불만이 있을 것이다. 24시간 서비스 센터가 설립된 후 주차 지점에 자전거가 꽉 차 있으면 서비스 직원들은 자전거를 임시 주차 지점으로 이전하여 시민들의 반납 과정을 편리하게 한다. 반대로 자전거를 가져 가는 사람이 많으면 직원들은 임시 주차 지점의 자전거를 가져 와서 시민들이 자전거를 가져 가기 편리하게 한다. 띵찡웬은 ”진정으로 시민의 요구를 발전 방향으로 삼고 시장화의 운행을 토대로 삼아야 일을 잘해 나갈 수 있고 지속적으로 해 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또 한가지 예를 들었다. 그것은 이동 화장실이다. 항주는 이미 대회와 행사 준비를 위한 이동 화장실과 배치 지점을 정했다. “지금은 대형 행사만 있으면 이 시설들을 사용할 수 있고 조립 해체 팀도 있다. 우리는 전문 분해 및 조립팀이 있어 1분도 걸리지 않아 해체하고 조립할 수 있다”고 띵찡웬은 말한다. 항주에서 현재 어떠한 긴급 임무가 있든지 반시간도 걸리지 않아 모든 이동 화장실은 제 위치에 도착할 수 있다. “이 화장실들은 5,6년 사이의 모든 대형 행사에 사용 될 것이다.”

 

도시 구조의 업그레이드

정상 회담의 첫 번째 효과는 도시 계획 건설을 추진하는 것이다.

항주의 도시 건설도 G20정상 회의를 기점으로 고속 발전을 하고 있다. 제일 현저한 변화는 도시 핵심 도로 건설 사업이 상당히 가속화되어, 많은 도로들이 정상 회의를 계기로 앞당겨 준공되었다.

작년 5월부터 항주 공항 도로, 구보대교 남쪽 접선과 동호 고속도로가 개통되고, 7월에 쓰썅(石祥)로 고가 도로가 개통됐다. 8월에 자금항로 업그레이드 공사, 쯔즈(紫之)터널, 쯔푸(之浦)로 업그레이드 공사 등 항목이 완성되어 차가 다닐 수 있게 되었다. 이 항목들이 잇따라 개통됨에 따라 항주의 고속도로는 약 182km 누적되어 총 건설 기획 내 길이의 68%를 점하게 되었다. 주요 도시의 고속 도로망은 빠른 속도로 뼈대를 이루고 있고 한 단계씩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항주 도시건설위원회 부주임인 왕룽푸(王荣富)는 <중국신문주간>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G20정상 회의 기간 도로 건설은 아주 빠르게 발전했다. 고속 도로망은 이전에는 매년 십 여 킬로미터 정도 건설하였지만 금년에는 54킬로미터를 건설하였다.

“올해 들어서 도로망 건설은 큰 폭으로 발전하고 있다. 그 주요 원인은 전시 모든 부문에서 힘을 합쳐 추진한 결과이다.”

왕룽푸는 솔직하게 말했다. 일반적인 도로 건설은 토지 수용, 철거, 조정, 교통 조직 등 매우 어려운 과정을 거친다. 이전에는 각종 이익이 한데 얽혀 있었는데, 지금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G20정상 회담을 보장하기 위하여, 시 전체의 모든 구성원들의 공동 노력으로 공사는 예정대로 완성되었다

일찍이 10여년 전에 항주는 도시 구도 문제로 오랫동안 논쟁을 벌인 적이 있었다. 역사가 남겨 놓은 항주는 서호를 중심으로 도시 구도를 형성하고 있으며,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이다. 그러나 한계도 분명히 있다. 항주시의 도시 건설은 ‘우물 안 개구리’라는 느낌이 든다.

샤오싼(萧山)과 위항(余杭) 두개 도시를 구(区)로 변경하여 도심 면적은 683㎢로부터 3,068㎢로 화동 여섯 개 성과 한 개 시 중에 상하이(上海)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가 되었다.

도시의 골격이 커지면서, 다년간의 논쟁을 통해 마침내 공통된 인식을 형성하였다. 항주가 발전 하려면 대 항주 길을 걸어야 한다. 그러려면 이전의 서호 시대를 거쳐 챈탕쟝(钱塘江) 시대로 헤쳐 나가야 한다.

도시의 도로망이 잘 되어 있는지 여부는 도시 구도를 지탱하는 기본적인 중요한 요건이다. ‘항주시 도시 총 계획(2001-2020)’에 의하면 미래 항주의 고속도로망은 사통발달했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최적화되어 있다.

왕룽푸는 <중국신문주간>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십이오’기간 항주 주요 도시 구역에서 ‘사종오횡’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는 거의 완성되어 가고 있다. ‘십삼오’부터 전체 사종오횡을 지속적으로 완성하는 동시에 바깥쪽으로 확장한다. ”삼연(三连)은 고속 도로망 사이의 연결을 강화하는 것이다. 십일연(十一沿)은 제1회전 고속 도로와 제2회전 고속 도로와의 연결을 강화하여, 시내 중심가와 고속 도로를 연결하는 것을 말한다.”

다른 대도시 못지 않게 교통이 막히는 것은 항주의 ‘성장 속 고민’이다. 2016년 1월 고덕(高德) 지도는 ’2015년 중국 주요 도시 교통 분석 보고서’는 45개 대표 도시 가운데 도로가 막히는 지수 순위 중 항주가 네 번째에 속한다고 말했다.

왕룽푸가 보기에 항주는 전국 대도시처럼 도시 계획의 역사의 일반적인 폐단으로 인해 각종 공공 서비스 자원이 주요 도시 구역에 집중되어 있다. “항주는 이미 이 문제를 의식하고 있다. 이미 도시 새로운 계획과 기능 구역을 만들어 외부로 이전하는 중이다.”

항주의 현재 도시 계획은 ‘일주삼부육조단(一主三副六组团)’으로 묘사되어 있다. 일주는 로우청취(老城区)를 말한다. 삼부는 쨩난청(江南城), 린핑청(临平城)과 쌰사청(下沙城)을 말한다. 육조단은쑈산(萧山)과 위항(余杭) 두개 구역을 말한다. 각각 탕씨(塘栖)조단, 위항(余杭)조단, 양쒸(良渚)조단,이펑(义蓬)조단, 꽈리(瓜沥)조단, 린푸(临浦)조단으로 나뉜다. 이같이 항주는 공간의 전환 및 산업과 인구를 전환하여 도시병 문제를 풀어 가고 있다.

“지금은 왜 도로가 막히는가? 이러한 조단의 기능이 아직 발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구역의 종합적 기능이 아직 형성되지 않은 데다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심지어 외곽 도시들이 도시 중심 자원에 많이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한 개 중요한 원인은 항주의 지하철 건설이 국내 기타 도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떨어져 있다는 점이다. 현재 지하철 길이는 82킬로미터뿐이다. 이는 북경의 554킬로미터와 상해의 617킬로미터에 비해 아주 큰 차이가 있다. 남경의 225킬로미터에 비해서도 많이 뒤떨어졌다. 현재 항주의 기획에 의하면 2022년 아시안 게임 전까지 10개의 지하철이 건설되어 운행될 것이다. 항주 지하철이 만일 250킬로미터 이상으로 건설되면 도로 교통 부담을 많이 줄일 것이다.

삼부육조단이 각자 자신의 종합적 도시 기능을 발휘하고 항주 지하철 건설 속도를 빠른 시간 내에 진행하면 2022년 아시안 게임 전까지 항주의 교통 문제는 기필코 근본적으로 개선될 것이다.

 

국제화의 새로운 길

항주는 이미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 왔고, G20 정상 회의는 항주를 빠른 속도로 세계 무대로 이끌어 글로벌 위상을 높여 국제화 도시로 되는데 새로운 조건을 창조해 준다.

G20정상 회의 준비 기간 중인 2016년 7월, 항주시위원회 11기 11차 회의에서는 <중공항주시위원회항주 도시 국제화 수준을 전면적으로 높일 데 대한 몇 가지 의견>을 통과시켰다. 그 중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다.

미래의 국제화 항주는 4대 개성 특색을 갖추어야 한다. 구체적인 내용은 항주의 활기 찬 생기를 충분히 살려 내고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인터넷+혁신 창업 센터를 만드는 것, G20 정상 회의와 아시안 게임 개최 도시의 시너지 효과를 충분히 발휘하여 국제 회의 목적지 도시로 만들기, 항주의 녹색 생태 자원에 의지하여 국제적으로 중요한 여행 도시로 만들기, 깊은 역사적 문화적 저력에 힘입어 동양 문화 국제 교류의 중요 도시로 만드는 것이다.

“항주를 국제화 도시로 만들려면 특색이 있어야 한다.” 항주시 시위 서기 쪼우이더(赵一德)는 <중국신문주간> 기자의 취재 시 이렇게 말했다. 특색으로 승부하지 않으면 항주는 그냥 아름다운 도시일 뿐 국제화 된 도시가 될 수 없다.

“항주 국제화는 여러 해 동안 제기됐지만 지금처럼 국제화를 가장 돋보이는 전략적 위치에 놓지는 않았다.” 절강대학 경제학부 원장 황쎈하이(黄先海)는 <중국신문주간>에 이렇게 분석하여 말했다. 이전에 국제화를 제기 했을 때는 자신감이 없었지만 지금은 피할 수 없다. 지금은 조건이 성숙되었고, 게다가 경제의 글로벌화 배경 하에 반드시 이렇게 해야만 발전할 수 있다.

G20정상회의 이후 강렬한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항주는 북경, 상해, 광주, 심천의 뒤를 이어 차세대 일선의 도시가 되기를 희망한다.

2016년 10월 19일 제2차 세계항상대회(世界杭商大会) 개막식에서 항주시 시장 장훙밍(张鸿铭)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항주는 지금 일선의 도시가 아닙니다. 우리는 현재 거둔 성과에 냉정을 잃지 말고 명석한 두뇌를 유지해야 합니다.” 장훙밍은 이곳의 장점을 발휘하여 항주를 일류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항주는 왜 세계에서 유명한 도시인데 일선 도시가 아닌가? 항주시 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 후하이띵(胡海定)은 만일 일선 도시가 되면 높은 집값과 교통이 막히는 등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것은 항주가 원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일선을 추구하지 않지만, 일류가 되어야만 한다. 삶의 질을 높이고, 특색을 살려 궁극적인 지향점은 민생을 살리고 행복감을 조성하는 것이 우리가 이루어야 할 목표이다.”

도대체 어떤 도시가 국제화 도시에 속할 수 있을까? 항주의 국제화를 위하여 절강대학 경제학원 원장 황쎈하이는 항주시 발전위원회와 합작하여 국제화 도시의 지표 평가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황쎈하이는 <중국신문주간>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국제적으로 이미 체계적인 기준을 확립한 기초 위에서 절강대학 평가 체계는 네 가지 큰 틀에서 평가한다. 구체적으로 경제 개방, 도시 개발, 문화 발전과 국제적인 영향이다.

그중 경제 개방은 우선 순위의 척도이다.

“경제 개방의 핵심 중에 주요 요소는 무역, 자본, 금융의 개방이다.” 황쎈하이는 <중국신문주간> 기자에게 이렇게 분석하였다. 경제 총 수치가 높다고 경제 개방이 잘 된 것으로 볼 수 없다. 이 둘 사이에는 일정한 차이가 있다. 예를 들면 소주의 GDP는 항주를 초과 했지만 항주의 경제 개방도와 국제화 수준은 소주보다 높다. “국제화는 경제 개방을 더욱 강조한다. 원래 국제화는 최초의 경제 지표에서 무역 개방에 치중했지만 지금은 투자와 금융의 개방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2015년부터 항주 GDP성장률이 전국 부성급(副省级) 이상의 도시 중 상위권에 오른다. 이것은 나날이 명확해지는 항주의 경제 개방형 특징의 덕분이다.

항주시 상무 위원회의 2016년 1월부터 8월까지 수치를 보면(성급 회사를 포함하지 않음) 수출입 금액은 415.35억 달러인데 전년 동월 대비 7.4% 증가하였다. 그중 수출액은 310.85억 달러인데 전년 동월 대비 8% 증가하였고, 수입액은 104.5억 달러인데 전년 대비 5.6% 증가하였다. 대외 무역 역조가 계속되고 있는 배경 아래에서 항주 수출입은 성장하고 있다.

이것은 국제 전자상거래의 공로가 제일 크다. 수치로 보면 2015년 항주 국제 전자상거래 규모는 34.64억 달러인데 2014년에는 2,000만 달러 밖에 되지 않는다. 현재 세계 경제 성장이 무기력하고 중국 대외 수출입이 감소하는 시점에서 2016년 1월부터 7월까지 항주 전자상거래 수출액은 32.93억 달러로 전국 수출 무역액의 12.49%를 차지한다.  

항주 국제 전자상거래 종합시험구(이하 종시구로 약함) 외부연합투자 홍보부장 우창훙(武长虹)은 <중국신문주간>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항주종시구는 2016년에 수출액 40억 달러, 수입액 20억 달러의 목표를 설정했다. 금년 8월까지 수입 수출 금액 50억 달러를 달성했다.”

2015년3월7일에 국무원에서 중국 최초로 항주에 국제 전자상거래 종시구 설립을 동의하였다. 이런 새로운 비즈니스 방식은 항주의 새로운 경제 발전에 유리한 통로를 열어 주었다.

G20 정상 회의 이후 관광업 발전은 물론이고 호텔•체육관 등 하드웨어 측면에서도 질적인 업그레이드를 하고 있으며, 인재•서비스 등 소프트 파워 분야에서도 새로운 변화가 있다.

항주의 국제화 박람회 중심의 투입과 사용 및 여러 국제 호텔 브랜드의 진입은 ‘회의 중심+호텔 집합’의 방식을 취했다. 이것은 미래를 위한 항주의 대형 국제회의에 전문적인 인프라와 창의적인 아이디어 공간을 제공하였다.

항주는 기회를 잡아 ‘국제 회의 목적지 도시’와 ‘국제 중요한 관광 중심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여 ‘항주의 도시화 국제화 수준을 전면적으로 높인 몇 가지 의견’에 기록되어 있다. 이것은 항주가 국제화된 도시로 성장하는 두가지 중요한 발판이다.

역사 문화와 아름다운 자연의 산과 물은 항주의 자본이다. 이것은 이 도시가 세계와 소통하는 언어와도 같다. 녹색 성장 발전을 견지하고 있는 것은 정부나 국민 모두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한 개 도시 혹은 한 개 지역의 국제화 발전에는 경제 발전 방식과 경제 구조 조정이라는 주요 국제화의 원동력 외에 미래 도시의 국제화 이념을 정확히 정립하는 것도 중요하다.”

작년 6월 항주에서 열린 ‘2016항주 국제화포럼’에서 국무원 참사, 주택 및 도시와 농촌 건설부 원 부부장으로 있었던 치우보우씽(仇保兴)은 항주에 대해 하나의 건의를 하였다. 지금의 도시화는 물론 세계화 추세는 녹색 성장의 이념으로 항주와 같은 도시를 발전시키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다시 말하면 국제화 발전을 하려면 먼저 녹색 성장을 해야 한다.

사실 한 도시가 국제화되는 가장 근본적인 지향점은 사유 방식과 문화 이념이다.

비록항주는 인터넷 사유가 침투된 도시라고 하지만 국제화 마인드와 정치, 경제, 문화 등 사회적 환경은 여전히 부족하다. 항주시 11기11차 회의 시 국제화 도시에 발전 속도를 빨리 진행할 것에 대한 건의를 제출하였다. 전에도 항주시는 도시화 건설을 추진해 왔지만 국제화 수준이 높지 않은 것은 여전히 큰 결점이다..

정리 하자면 4가지 방면의 문제점이 제일 뚜렷하다. 첫째는 도시의 종합적인 수준은 높지 않다. 예를 들면 국제 정부기구와 비정부 기구의 상설 기구는 아태 지역의 수전 연구 교육 센터 이외에 거의 제로에 가깝다. 다국적 기업, 전 세계 혹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해외 지사도 현저히 적다. 절강 물산과 지리(吉利) 2개의 세계 500대 기업의 본부가 있다. 북경에는 50개, 상해에 8개 500대 기업의 본부가 있는데 비하면 현저한 차이가 있다.

두번째는 국제화 인프라는 상대적으로 낙후되었고 국제적인 능력이 비교적 낮다. 국제 항공 선로는 38개여서 광주와 성도 지역에 비해도 너무 적다. 특히 유럽과 북아메리카 등 지역으로 통하는 노선은 아주 적다. 지하철 운행 거리는 100킬로미터도 되지 않아 국제화 도시의 200킬로미터 표준에 비하면 현저히 적은 수준이다.

세번째는 독자적인 창의력이 부족하고 국제화된 인재가 상대적으로 약하고 국제적인 규범에 부합하는 제도가 완비되지 않고, 시민들의 자질도 제고되어 국제화돼야 한다.

항주는 대외 문화 교류 합작 체제를 건립하는 것을 중요한 과제에 놓고 있다. 항주는 국제적인 수준의 콘서트 홀, 미술관, 서화 마당을 갖추고 국제 일류 연예기획사를 유치하고 국제적인 영향력 있는 페스티벌, 안무, TV페스티벌, 관광 페스티벌 등 중대한 문화 행사를 기획하고 주최하고 있다. 또한 유네스코, 국제적으로 유명한 브레인 트러스트 등 기구와 합작하여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비정부 국제 문화 교류 환경을 건설하고 있다.

G20 정상 회담은 항주를 국제화된 창구에 서게 하였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 ‘세계 유명한 도시’라는 구호는 항주 시민들의 심경을 말해 준다. 항주는 높은 품질과 아름다움을 겸비한 국제화 도시가 돼야 한다.

(실습생쇼빙(肖冰),꿔빙빙(郭冰冰)이 본문에 도움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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