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북아신문]어미까마귀는 새끼가 알에서 부화되면 60일 동안이나 먹이를 물어다 길러준다고 한다. 그리고 새끼가 다 자란 후에는 다시 먹이를 물어다 늙은 어미까마귀를 죽을 때까지 보살핀다고 한다.

"반포지효"는 어미에게 되먹이는 까마귀의 효도라는 뜻으로 인간에게 있어서 자식이 부모를 공경하는 효성을 이르는 말이다. 까마귀를 민간에서는 불길한 새로 인지하고 있지만 효의 상징으로서 기억해야 할 인자한 새로도 새겨두어야 마땅하다. 이 세상은 가는 것이 있으면 오는 것도 있고 주는 것이 있으면 받는 것도 있는 것, 이것이 바로 常理가 아니겠는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더욱 소중한 철리로 가슴에 와 닿는 仁慈의 깨우침이다.  反哺之孝 시/ 신현산  저 赤道의使臣은 가지 성긴北土에 깃을 무어 여린 날개짓으로歸港의 닻을 올렸어라 높은 가지母性의 둥근 달 떠오르면 두터운 그늘아랜분주한 입맞춤 渾身이 바람 되어넘나드는 수풀 길                                                                      겉 검어도 맑게 사는孝鳥의 純情에 울어 보면 인간에 그 눈물은울다 웃는 허깨비여라  
▲ 신현산: 시인, 서예가. 재한동포문인협회 부회장, 길림시작가협회 회원. 2016,3 '一木 신현산 서예가의 첫 번째 개인전' 구로구에서 개최, 수상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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