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산: 시인, 서예가. 재한동포문인협회 부회장, 길림시작가협회 회원. 2016,3 '一木 신현산 서예가의 첫 번째 개인전' 구로구에서 개최, 수상 다수.
[서울=동북아신문]고사성어 故事成語: 가도사벽 家徒四壁

이는, 너무 가난하여 집안에는 단지 네 벽만 있을 뿐이다. 곤궁한 살림형편을 이르는 말이다. 중국 한나라(기원전206~220년) 때 문인 사마상여는 임공이란 곳에서 왕길에게 의지하여 살고 있었다. 임공에는 갑부 탁왕손이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연회를 베풀어 왕길과 사마상여를 집으로 초대하였다. 초대연에서 사마상여는 거문고를 탔는데 탁왕손의 딸인 탁문군이 그 거문고 소리를 듣고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 사마상여의 집이 매우 가난하여 탁왕손은 탐탁하게 여기지 않았다. 하지만 탁문군은 사마상여와 야반도주하였다. 사마상여의 집은 어찌나 가난한지 집안에는 네 벽밖에 없었다. 그러나 탁문군은 실망하지 않고 그와 백년해로를 약속하였다. 한무제는 사마상여의 글을 읽고 크게 기뻐하여 그에게 벼슬을 주었다. 일세 문장가로 우뚝 선 사마상여 대해 탁왕손은 더 이상 그를 업신여기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저작권자 © 동북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