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북아신문]재중 동포서예가 서영근(46)씨가 11년 만에 긴 침묵을 깨고 다시 돌아온 나훈아씨의 컴백을 축하하는 서예작품을 창작해 화제다.
   
13일, 연합뉴스를 통해 나훈아씨의 컴백소식을 접한 재중 동포서예가 서영근씨는 “세계 방방곡곡의 수많은 팬들과 마찬가지로 다년간 민족의 가왕 나훈아씨의 노래로 삶의 희로애락을 달래 왔다”면서 “11년 동안 애타게 기다려오다가 드디어 ‘가왕’이 컴백한다는 소식에 너무 흥분되어 붓을 들게 되었다”고 기쁜 심정을 밝혔다.
   
나훈아씨의 극성 골수팬으로 알려진 서영근씨는 나훈아씨의 대표곡 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와 닿는 “사내”를 애창한다며 특히 이 노래가 나훈아씨의 인생철학을 보여주는 것만 같아 “사내” 노랫말을 서예작품으로 완성했다고 했다. 따라서 서영근씨는 이 축하 서예작품을 직접 나훈아 가수에게 전달하고 싶지만 연락방법을 몰라 전달할 수가 없다면서 아쉬운 심정을 토로했다.
   
1984년부터 한글서체에 대해 깊이 연마하여 자신만의 풍격을 갖춘 서체를 구사하는 서영근씨는 2008년 2월 원광대학교 대학원 서예학과에서 제1호 서예학 박사학위를 취득, 2003년부터 선후로 창신대학교, 전주대학교, 서정대학교 등에서 교수로 재직한바 있다. 현재 사단법인 연변문자예술협회 회장을 맡고 한중한글서예교류전, 국제한민족서예전 등 수 십년동안 수많은 서예활동을 주최하고 각종 공모전 초대작가, 심사위원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서영근씨는 한국 유학생활 11년, 교수생활  11년만인 2014년에 중국으로 귀국하여 명동문화예술원을 운영하면서 전통문화예술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11년만에 컴백하는 나훈아씨와는 11로 통하는 것 같다. (영근박사의 연락처: 13179159355@163.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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