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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 지하철에 열광하는 이유는?교통카드시스템 등 첨단 IT 서비스, CNN 등 해외 언론서도 최고로 인정받아
[편집]본지 기자  |  pys04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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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01  15: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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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지하철 2호선의 전동차

[서울=동북아신문]페루에는 마추픽추, 중국에는 만리장성, 그리고 인도에는 타지마할이 있다면 한국을 대표하는 것은? 세계 최대 규모의 여행정보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는 지난해 ‘전 세계 국가에서 관광객이 해야 할 단 한 가지 일’을 소개하며 한국에 가면 서울 지하철을 꼭 타야 한다고 했다. 경복궁과 명동거리를 제치고 세계인을 열광하게 만든 서울 지하철의 매력은 무엇일까.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호)가 외국인들이 서울 지하철을 이용하며 느끼는 만족스러운 서비스나 인상 깊은 시설물을 모아 소개했다.

 

《교통카드시스템 등 첨단 IT서비스》

 

서울 지하철의 교통카드시스템은 수많은 국가에서 벤치마킹 하러 오는 대상이다. 실제로 서울시는 많은 나라와 도시에 교통카드시스템을 수출했다. 지난해에는 스페인 경영대학원이 발표하는 전 세계 도시발전도 평가에서 서울이 도시교통분야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서울 지하철은 운영 회사나 호선에 관계없이 하나의 교통카드로 모든 환승이 가능하고 요금 정산이 한 번에 이뤄지는 장점이 있다. 이용 구간 초과 등으로 교통카드에 잔액이 부족할 때는 게이트 주변에 설치된 무인정산기를 통해 즉시 정산할 수 있다. 관광지에 대한 정보나 지도를 찾는 일이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서울 지하철에서 제공하는 와이파이 서비스에 매우 만족해한다. BBC에서는 런던 지하철과 세계 지하철을 비교하는 기사에서 서울 지하철의 4G 기반 와이파이 서비스를 세계 최고의 시스템으로 평가했다. 미국 방송 CNN에서도 서울 지하철의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지하철 시스템으로 소개한 바 있다.

 

개통한지 100년이 넘는 뉴욕 지하철의 경우 현재까지도 터널에서 휴대전화 통신이 원활하지 않다는 점에서 서울 지하철과 대조적이다.

 

또 하나 외국인들이 놀라워하는 서울 지하철의 IT서비스는 3~4정거장 전부터 실시간 열차 도착 정보를 알려주는 행선안내게시기다. 서울 지하철의 행선안내게시기는 폐쇄적으로 운영되던 지하철 운행 정보와 디지털 기술이 만나 지하철 이용 승객에게 유용한 정보로 탈바꿈한 좋은 사례다.

 

《런던 튜브도 부러워하는 승강편의시설》

 

7월 초 런던의 지하철 튜브는 노인이나 장애인의 이용편의를 위해 향후 5년간 2억 파운드(약 1,500억 원)를 투자해 계단 없이 접근(Step-free) 가능한 역사를 현재 26% 에서 40%이상까지 끌어올린다고 발표했다. 서울 지하철의 승강편의시설은 과연 어떨까.

 

서울 지하철은 계단을 전혀 이용하지 않으면서 엘리베이터만을 통해 승강장부터 출구까지 이용할 수 있는 역사가 전체 역 중 88%에 달한다. 런던 튜브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서울 지하철은 현재 11개 역에서 추가로 엘리베이터 설치를 추진 중에 있어 향후 승강편의시설 설치율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좌석까지 따뜻하게, 쾌적한 냉난방 시스템》

 

서울교통공사에는 덥다 혹은 춥다는 내용으로 하루 평균 1,500건의 냉난방 불편 민원이 접수되지만 외국인의 눈으로 바라본 서울 지하철의 냉난방 시스템은 압도적으로 우수하다.

 

특히 외국인들은 서울 지하철이 다른 지하철과 차별화 된 세심한 냉난방 시스템을 갖추었다는 점을 인상 깊어했다. 뉴욕에 사는 팰리쉬 고쉬(Palash Ghosh)는 온라인 뉴스 매체인 ‘인터내셔날 비즈니스 타임즈’ 기고를 통해 “서울 지하철은 좌석이 천으로 덮여 있는데 어떠한 것도 손상된 것이 없고 겨울에는 좌석에 난방이 된다는 점이 놀랍다.”라고 말했다.

 

미국 여행정보 사이트 ‘원더 위즈덤(Wander Wisdom)’은 지난해 5월 아시아의 4대 지하철로 서울을 집중 소개하며 추위를 못 견디는 사람을 위해 온도가 좀 더 낮은 칸으로 운영되는 약냉방칸을 서울 지하철의 매력으로 꼽았다.

 

《한국어를 몰라도 OK, 편리한 외국인 안내시스템》

 

서울교통공사는 외국인들도 지하철 이용에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다국어 안내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지하철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1회용 교통카드 발매기에는 한국어 외에도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안내 언어를 선택할 수 있다. 모든 열차에서는 한국어 안내와 함께 영어 안내방송이 차례로 표출되고 72개 주요 환승역과 종착역에서는 중국어와 일본어 안내방송도 함께 나온다.

 

모바일 앱을 통한 지하철 노선도 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한국어로 된 노선도는 찾는 이들이 줄어든 반면 외국어 노선도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다. 서울교통공사에서는 매년 2회 영어, 중국어, 일본어가 병기된 외국인용 노선도를 제작하여 277개 전 역 안내센터에 비치하고 있다.

 

외국인용 노선도에는 지하철 노선 외에도 1회용 교통카드 구매 방법과 관광통역서비스, 주요 관광정보센터 등에 대한 안내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 유용하다.

 

《미래형 지하철로 가는 문, 승강장 안전문》

 

미국 뉴스 사이트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015년 12월 기사를 통해 ‘한국에서 지하철을 타면 뉴욕 지하철이 얼마나 갈 길이 먼지를 알려 준다’며 서울 지하철이 갖춘 최신식 시설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 매체는 소음과 안전사고의 감소 효과가 높은 승강장 안전문을 서울 지하철의 대표적인 시설로 소개했다.

 

서울 지하철의 승강장 안전문은 지난 2009년 전 역에 설치가 완료되었는데 이전과 비교해 소음도는 7.9% 개선되고 냉방비는 36%나 절감되는 효과가 있었다. 미국인 유학생 토머스 마켄스는 지난 6월 ‘원더풀, 한국 지하철’이란 제목의 동아일보 기고를 통해 “서울은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조금 더 빠른 속도로 미래의 교통수단에 접근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서울 지하철을 표현했다.

 

서울교통공사 김태호 사장은 “외국인들도 서울 지하철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불편한 점이나 개선할 점은 없는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다.”라며 “세계적인 규모에 걸맞게 승객의 만족도와 편의성에 있어서도 세계적인 수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5월 출범을 통해 수송인원 세계 3위, 영업거리 세계 4위, 보유차량 세계 4위, 운영 역수 세계 3위로 올라서며 베이징, 런던, 뉴욕, 파리 지하철 등 세계 유수의 지하철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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