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3일 오후 6시 30분 신촌 창천문화공원서 콘서트 열고 영화 상영

 

[서울=동북아신문]빅토르최기념사업회(대표 유은재)가 오는 8월 13일 오후 6시30분 서울 신촌역 부근 창천문화공원에서 빅토르최 추모콘서트를 연다.

이번 콘서트는 빅토르기념사업회 주최, 유스테이지 주관, 사단법인 동북아평화연대 협찬으로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선 유스테이지(YOU-STAGE)의 러시안 뮤지션으로 구성된 허니밴드(Honey Band)가 빅토르최의 대표곡과 한-러 우정의 테마곡을 연주하는 가운데 빅토르최 공연실황 영상이 함께 펼쳐지고, 2부에선 빅토르최 주연 영화 이글라(Игла, 바늘)가 상영된다.

빅토르최는 1962년 러시아 레닌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고려인3세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엔지니어로 일하던 고려인 로베르트 막시모비치 (한국어 이름 최동렬 ), 어머니는 교사로 재직 중이었던 우크라이나계 러시안 발렌티나 바실레브나 구세프. 빅토르최는 레닌그라드의 세로프 예술학교(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문화예술대학)에 입학하여 목각을 전공하다 퇴학하였다.

당시(구 소련),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록음악과 서구식 대중음악에 심취하여 보일러실 화부로 일하면서도 록밴드에서 연주를 맡았고, 록그룹 키노(KINO)를 결성하여 본격적으로 활동했다

. 1986년~1990년 냉전체제의 (구)소련에 자유의 물결과 바람을 불러온 영웅적 로커가 되어 당국의 삼엄한 경계 하에서도 유럽, 미국, 일본 등 세계를 종횡무진 누비며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1990년 8월 15일, 꿈에도 그리던 서울공연을 2개월 앞두고 라트비아 리가에 서 교통사고를 당하여 28세로 사망했다.

빅토르최의 대표곡으로는 YB윤도현이 번안가요로 불러 국내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킨 ‘혈액형(Группа крови)’이 여전히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빅토르최기념사업회를 꾸려가고 있는 유은재 대표는 2016년 10월, 빅토르최 부모와 러시아 관계자들을 초청하여 기념사업회를 발족하는 자리(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첫 기념음악회를 가졌으며, 이번 콘서트는 빅토르최 사망 27주기를 맞아 (사)동북아평화연대와 함께 대중의 거리로 찾아가는 원년이라고 전했다.

한국과 러시아의 자랑스러운 문화자산인 빅토르최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추모콘서트를 열고, 국제페스티벌 규모의 빅토르최평화문화제를 개최하여 한-러 문화교류와 세계평화의 가교가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콘서트 문의는 (010) 3211-9916

□ 빅토르최 추모콘서트 개요

○ 일시 : 2017년 8월 13일(일) 18:30

○ 장소 : 신촌 창천문화공원

○ 진행순서

식전행사 (18:30~19:00) 다큐멘터리 ‘빅토르 최 그는 누구인가’ 상영

1부 (19:00~20:00) 콘서트

2부 (20:00~21:00) 빅토르최 주연 영화 ‘바늘’ 상연

○ 주최 : 빅토르최기념사업회

○ 주관 : 유스테이지(YOU-STAGE)

○ 협찬 : (사)동북아평화연대

○ 문의 : 010-3211-9916 http://you-sta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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