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측정 암 검사 기술 개발, 바이오산업 새로운 패러다임 이끌다

- 급성장하는 바이오 체외진단 시장을 이끌어가는 ‘바이오인프라클리닉’
- 소량의 혈액으로 주요 발생 암의 위험도 검사, 바쁜 현대인들 대상 건강관리 지표로 활용 기대

바이오산업이 도래한 지 10년, 바이오산업은 현재까지도 다양한 분야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 관련 기업들은 고부가 가치 창출과 기술 선진화를 위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정부에서도 각종 규제를 완화해 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그 중 가장 주목 받는 사업은 헬스케어와 관련된 사업이다. 바이오 기술을 활용한 제약 산업은 바이오 시뮬레이션 및 기타 바이오 의약품 등을 통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끊임없이 기술 선진화를 위한 연구에 투자하고 있다. 최근에는 체외진단 기술 산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혈액, 분뇨, 체액 등으로 질병의 유무를 진단할 수 있는 이 기술은 세계적인 고령화 추세와 맞물려 수요가 증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2017년 세계 체외 진단 시장이 6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국내에서도 꾸준한 연구 성과를 보이는 의료기관이 있다. 혈액만으로 8대 암과 만성질환의 위험도를 높은 비율로 측정할 수 있는 체외진단 기술을 개발한 ‘바이오인프라클리닉’이다.

▲ ‘바이오인프라클리닉’ 김철우 원장

소량의 혈액으로 8대 암의 위험도를 검사, 체외진단 기술 중 유일

바이오인프라클리닉은 서울대학교 암연구소 MRC와 함께 혈액 다중 표지자 검사(Multi-Biomarker Blood Test)를 개발했다. 이 검사는 소량의 혈액만으로 국내에서 사망 원인 1위로 꼽히고 있는 암과 기타 만성질환의 위험도를 검사하는 기술이다. 혈액 내 건강상태를 알 수 있는 다양한 지표 중 단백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 마커의 수치를 가지고 고유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질환의 위험도를 높은 비율로 검출한다. 수십여 가지의 다양한 단백 바이오 마커를 측정하기 때문에, 한 개의 표지자를 검사하는 종양 표지자 혈액 검사보다 높은 정확도를 보이고 있다. 해외에서도 비슷한 형식의 기술을 개발하고 있지만 대장암 혹은 폐암 등 단일암에 대해서만 진행하고 있다. 반면, 바이오인프라클리닉의 기술은 국내에서도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알려진 폐암, 간암, 위암, 대장암, 췌장암, 전립선암, 유방암, 난소암을 한 번에 검사할 수 있는 유일한 기술이기도 하다.

기술의 우수성은 지금까지 발표된 다수의 특허와 논문을 통해 입증되고 있다. 바이오인프라클리닉은 2012년, 2015년 두 번에 걸쳐 보건복지부 보건신기술 인증을 획득했으며, 관련 기술에 대해 SCI급 논문이 180여 편 게재되었다. 특히 초기 발견이 어려운 폐암에서 높은 정확도를 보이고 있다. 최근 대한암예방학회에서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1기부터 90%이상의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를 나타내 초기부터 암의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어 암 예방을 위한 사전 스크리닝 검사로서 건강관리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5년 연구 성과의 결실, 세계 의료 트렌드에 발맞춘 예방 및 생활습관 관리 서비스 추구
만성질환 암, 체계적인 건강관리와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예방할 수 있어

최근 WHO에서는 4P(예방 Preventive, 예측 Predictive, 참여 Participatory, 개별화 Personalized)의 개념을 발표한 바 있다. 질환의 발생 이전에 예방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바이오인프라클리닉도 예방 의학이란 트렌드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

바이오인프라클리닉은 15년 이상의 긴 연구 기간을 통해 혈액 다중표지자 검사(Multi-Biomarker Blood Test) 기술을 완성했다. 바이오인프라클리닉 김철우 원장은 “환자들을 돌보는 의학자로서 환자들이 암 발생으로 인한 치료 후 많은 물리적 비용을 소비하고, 부작용이 강한 항암 치료를 감당하며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질환을 제대로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암이 발생하는 초기 혹은 그 이전에 편리한 검사를 통해 환자들의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는 기술을 개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흔히 암이 늦게 발견되어 급격히 나빠져 사망에까지 이르는 경우가 많아 급성질환으로 오인할 수 있지만, 사실 암은 나쁜 생활습관의 누적으로 인해 서서히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김 대표는 “암도 고혈압, 당뇨와 유사한 만성 생활습관 질환 중 하나로, 생활습관의 개선을 통해 예방과 관리가 가능하다는 데에 많은 의학자들이 동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오인프라클리닉의 기술은 다른 암 검사와 달리 방사능의 위험이 없고, 내시경을 위한 식사 조절 등의 불편함이 없이 채혈만으로 간편하게 검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암에 대해 관심이 높은 고위험군 혹은 암 환자 가족력을 가진 사람들에게 위험도를 측정하는 검사로서도 유용하지만, 암에 걸릴 확률이 낮은 건강한 경우에도 자신의 결과에 따라 수치가 높은 암에 대해 적극적인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확진 검사들과는 차별점을 갖는다. 또한 암을 확진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미리 자신이 어떤 암에 대해 위험도가 높은 지 먼저 확인한 뒤, 위험도가 높은 암에 대한 검사만 진행하면 되기 때문에 검진에 대한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교수에서 기업인으로, 바이오 기술의 선도적인 기업을 위한 새로운 발돋움

김 원장은 최근 서울의대 병리과 교수직을 정년퇴임 했으며, 현재는 바이오인프라클리닉의 대표 원장이자, 고유 기술을 만들어낸 연구자로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 원장은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이다. 꾸준한 연구 및 기술 개발을 통하여 현재 기존 6대 암에서 난소암, 췌장암이 추가되어 8대 암 검사가 가능하게 되었고, 암 예방뿐 아니라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약물을 선택적인 지점에 전달하는 항암용 표적 약물 전달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며 연구자로서의 포부를 내비쳤다. 또한 “정년퇴임으로 교수직은 떠나지만, 앞으로 바이오인프라클리닉이 세계적인 기술을 가지고 의료 산업 내 변화와 혁신을 꾀할 수 있는 선도적인 의료기관이 될 수 있도록 이끌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철우 교수가 추천하는 바쁜 기업인들을 위한 건강관리 방법

△ 금연, 절주 및 과식을 금하는 올바른 식습관을 가질 것!
△ 바쁜 와중 스트레칭, 가볍게 걷기 등의 유산소 운동 등의 꾸준한 틈새 운동을 할 것!
(1시간 당 적어도 5분은 물을 마시거나 가볍게 움직일 것)
△ 과로를 최대한 피하고, 피곤하더라도 카페인이 많고 중독성이 있는 에너지 음료에 의존하지 말 것!
△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 되므로, 자신만의 스트레스 관리법을 찾아 실천해 볼 것!
△ 기본적인 패키지 검진을 시행하기 어려운 경우, 건강 상태를 측정해 볼 수 있는 스크리닝 검사를 먼저 시행해 질환의 위험도가 높은 경우 검사를 별도로 받아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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