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력 밀집지역 경기북부 외국인 근로자·고용주 목소리를 듣다

▲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오른쪽 열 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18일 경기도 의정부에 소재한 ‘외국인력지원센터’를 방문하여 외국인근로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서울=동북아신문]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이 지난 10월 18일 오후 외국 인력이 밀집한 경기북부 지역을 방문해 외국인 근로자와 사업주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차규근 본부장은 이날 경기도 의정부에 있는 ‘외국인력지원센터’의 외국인 근로자들, 경기도 양주에 있는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의 중소기업 대표들을 만나 간담회를 진행했다.

경기북부지역은 섬유산업부문에서 가장 많은 업체가 밀집되어 있고 외국인 근로자 활용 비중이 비교적 높은 지역이다.

섬유산업 사업체 수는 전국 4만7,408개이고, 경기지역은 8,305개이다.

경기지역 제조업 분야 비전문 취업(E-9)자격 근로자 수는 2만여 명으로, 전체 제조업 분야 외국인근로자 21만여 명의 약 10%를 차지한다.

이번 방문은 외국인 근로자 및 외국인고용기업 대표 등과의 간담회를 통해 정책현장 애로 및 건의사항 청취를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복잡한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고 바뀐 제도에 대해서는 외국인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해 달라고 건의했다.

중소기업대표들은 섬유산업 중 염색분야 등 특성상 내국인 구인이 힘든 점을 고려하여, 비전문취업(E-9) 외국인력 배정 확대를 요청했다.

또한, 올해 8월 확대 시행한 숙련기능인력 전환제도에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섬유산업도 뿌리산업에 준하여 우대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차 본부장은 이날 정책현장 방문 자리에서 “고국 및 가족과 떨어져 산업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인권침해 사례가 없는지 세심한 출입국행정을 펴나가겠다”며 “중소기업과 내국인·외국인 근로자 모두를 아우르는 외국인정책을 구현하고 국가적으로도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캄보디아, 필리핀, 베트남 등 비전문 취업(E-9)자격 외국인 근로자 9명과 (주)성신섬유, (주)영신물산, 동재섬유, (주)대광레이스, (주)영중물산, (주)신영섬유, (주)칼라랜드, 대원산업, (주)한진 등의 중소기업대표 9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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