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창원서 50개국 3,500여명…3일간 모국과 동포사회 상생 노력 돌입

▲ 임도재 제16차 세계한상대회장이 대회기를 힘차게 휘두르고 있다.

[서울=동북아신문]전 세계 재외동포 경제인과 국내 기업인이 한 자리에 모여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민족 최대 규모의 비즈니스 축제 ‘제16차 세계한상대회’가 지난 10월25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전 세계 50개국에서 모국을 찾은 한상과 국내기업인 등 총 3,5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더 나은 한상, 더 나은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모국과 동포사회 간 경제교류 확대, 한상 네트워크 활성화를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안상수 창원시장, 임도재 대회장 등 주요 인사와 해외 한상 및 국내 경제인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해군의장대의 의장시범공연으로 문을 연 개회식에는 한상기 입장, 개식통고, 한우성 이사장의 개회사, 임도재 대회장의 대회사, 안상수 창원시장의 환영사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한우성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그 동안 한상대회는 성장을 거듭하면서 이제는 제품수출뿐만 아니라 한상을 통한 청년 해외 취업 등 ‘인재수출’의 큰 장터가 되면서 상생의 협력관계를 다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비즈니스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같은 언어와 문화로 뭉쳐진 한상대회는 우리의 결속된 힘을 세계 각국에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대회를 통해 모국 자본과 정열, 끈기와 뛰어난 지혜를 갖춘 전 세계 한상들의 교류는 개인의 발전은 물론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임도재 대회장(가나 글로텍엔지니어링 대표)은 대회사를 통해 “동포 경제인들이 처음으로 모여 동포사회의 경제인들 간 유대를 강화하고, 조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비즈니스를 창출하자는 의미에서 출범한 한상대회가 올해로 벌써 16년 차에 접어들었다”며 “올해는 그 동안의 대회를 통해 다져진 한상 네트워크를 활용해 성공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만들고,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해 모국의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세 번의 도전 끝에 한상대회를 유치한 창원은 제조업 중심의 산업도시에서 첨단산업과 관광산업, 그리고 문화예술 산업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며 “내년 8월 열리는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한상 여러분께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힘이 되어 주시길 당부 드린다. 창원에 머무시는 동안 국화축제를 통해 가을의 낭만과 정취, 창원시민의 정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환영의 말을 전했다.

이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축하인사, 김병윤 카이스트 창업원장의 ‘카이스트와 기술창업 생태계’를 주제 한 기조강연, 안상수 창원시장 주최 환영 만찬을 끝으로 대회 첫날 공식일 정이 마무리 됐다.

개회식에 앞서, 오전에는 <제31차 한상대회 운영위원회>, <영 비즈니스 리더 포럼>, <제32차 리딩CEO 포럼 내부회의>, <한상포럼>과 <기업전시회 오프닝> 등이 열렸다.

<제31차 한상대회 운영위원회>는 한우성 이사장을 포함해, 임도재 대회장 등 40여 명이 참석해 제30차 한상대회 운영위원회 개최 결과, 제16차 세계한상대회 실행 계획 보고, 글로벌한상드림 추진 현황 등 대회 운영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 오후에 진행된 <한상포럼>은 모국 기업인과 국내 경제인간 경제공동체를 구축하고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올해 처음 진행됐다.

한상대회 운영위원, 리딩CEO, 국내 중견기업 CEO 등이 참석한 포럼에서 한창우 (주)마루한 회장과 강호갑 중견기업인연합회 회장은 각각 ‘한상이 말하는 글로벌시장-기업인의 도덕과 윤리’, ‘중견기업이 바라보는 글로벌 시장’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한편, 대회 이틀째인 26일 오전에는 조성진 LG전자 부회장과 임지훈 카카오 대표이사가 연사로 나서는 <한상 리더십 컨퍼런스>가 진행되며, <비즈니스 네트워킹 세미나>, <일대일 비즈니스미팅>, <국가간·지역간 밍글링> 등 본격적인 비즈니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비즈니스 네트워킹 세미나>에서는 동아시아의 블루오션으로 평가되는 극동지역 투자 전략 방안을 논의하는 ‘특별 세션’을 비롯해 ‘4차 산업 세션’, ‘금융 세션’, ‘학술 세션’으로 세분화해 진행돼 맞춤형 정보 교류와 네트워킹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저작권자 © 동북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