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한중국동포 언론사, 단체 피해주민 돕기 나서

▲ 사진, 동포언론사 및 동포단체 대표들이 17일 오후 포항시청을 직접 방문해 ‘포항지진 피해 사랑나눔 성금 접수처’에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재한동포문인협회 류재순 회장, 한중포커스신문 문현택 대표, 중국동포타운신문 김정룡 편집장, 포항시청 성금접수처 관계자, 중국동포한마음협회 김용선 회장
[서울=동북아신문]“우리가 남이 아닙니다. 여진에 떨고 또 추위에 떨고 있는 지진피해 동포들을 당연히 우리가 나서서 함께 도와야죠.”

지난 15일 포항에 규모 5.4 지진이 발생 이후 계속되는 여진과 시설피해, 부상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재한 중국동포사회 언론사와 단체들이 피해지역 주민 돕기에 나섰다.
 
지진발생 직후 가옥들이 파괴되고, 이재민들이 밤새 인근 체육시설과 교회 등에 대피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이들은 “남의 일이 아니다”라며 이튿날인 16일 긴급회의를 열고 한마음 한뜻이 되어 피해주민 돕기에 함께 동참하기로 하고 모금을 시작하였다.

성금은 순식간에 315만원이 모아졌고, 17일 몇몇 대표들이 포항시청을 직접 방문하여 “저희들의 마음이 여진과 추위에 떨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자그마한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한다”며 모아진 성금을 ‘포항지진 피해 사랑나눔 성금 접수처’에 전달하였다.

성금 접수처 관계자는 “중국동포들까지 직접 나서서 도와주어 감사하다”며 “전달해 주신 성금을 피해복구와 이재민들을 위해 쓸 수 있도록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지진피해 성금 모금에는 동북아신문, 중국동포타운신문, 흑룡강신문, 길림신문, 한중포커스신문, (사)재한동포연합총회, 중국동포한마음협회, KC동반성장기획단, 재한동포문인협회, 민들레사랑예술단, 국제문화예술진흥회 등 동포언론사와 단체들이 뜻을 함께 했다.

한편 중국동포 언론사와 단체들은 함께 마음을 모아 향후 각종 재난극복과 불우이웃돕기, 사랑나눔 등에 적극 동참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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