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목표였던 재미동포사회 100만 달러 모금액 올 상반기 조기 달성

▲ 홍명기 회장

[서울=동북아신문]재미동포 사업가 홍명기 듀라코트 회장(84)이 국제무대에 세운 최초의 재외동포연구소인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에 37만 달러를 기부했다.

기부금 전달식은 미국 LA 시간, 1월 12일(금) 오후 12시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대학(UCR, University of California, Riverside) 총장 회의실(Chancellor’s Conference Room)에서 홍명기 회장,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김 윌콕스(Kim Wilcox) UCR 총장, 밀러그로스 페너(Milagros Pena) 인문대학장, 장태한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는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에 참전한 재미동포 전쟁영웅이자 인도주의자였던 고(故) 김영옥 대령의 이름을 따라 명명된 연구소로, 우리 정부와 미국 대학과 재미동포사회가 합작해 세운 최초의 동포 연구소이다.

이 연구소는 지난 2006년 말부터 UCR 장태한(소수인종학과) 교수와 당시 재미언론인이었던 한우성 이사장 등을 중심으로 설립이 추진됐고, 총 700만 달러가 소요되는 연구소 설립비용은 재외동포재단과 대학 측이 각각 300만 달러를 내고 나머지 100만 달러는 미주동포사회에서 모금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이번 홍 회장의 기부로 기존 동포사회 모금액 53만 달러를 합쳐 현재까지 90만 달러가 기부되었으며, 조만간 10만 달러 기부의사를 밝힌 또 다른 기부자에 의해 당초 2019년 목표였던 동포사회의 100만 달러 모금 계획은 금년 상반기 중 조기 달성된다.

홍명기 회장은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하는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이자 리딩CEO이며, 한상들이 차세대 리더 양성을 위해 설립한 장학재단 글로벌한상드림의 초대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주사회를 넘어 모국을 위한 나눔에도 앞장서 현재까지 1,000만 달러 이상 기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1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 김영옥은 누구인가?

김영옥(1919~2005)은 재미동포 출신 미국 군인으로 2차 대전과 한국전쟁 등에 참여해 공을 세우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에 헌신한 인물. LA에서 독립운동가 김순권의 아들로 태어나 22세 때 미 육군에 입대했다. 이후 미 육군 장교로서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에서 전설적인 전쟁영웅으로 이름을 떨쳤다. 이 공로로 한국, 프랑스,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최고무공훈장을 받았다. 이후 1972년 미국 대령 예편 후 서거 때까지 사회봉사 활동에 여생을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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