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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새롭고 다양한 3.8여성의 날을 꿈꾸며 이주·동포여성들, 세계3.8여성의 날에 플래시몹을 하다- 고려인들이 즐겨추던 춤 “아름다운 우즈베키스탄”으로
[편집]본지 기자  |  pys04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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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14  22: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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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2월4일 오후3시, 광화문광장 세종대왕동상 아래 ‘110주년기념 3.8세계여성의 날 한국여성대회가 열리는 행사장에서 이주·동포여성들이 모여 새로운 여성의 역사를 만들었다.

사단법인 조각보가 주관하고 김예진목사기념사업회가 후원한 이 행사는 이주동포여성, 이주여성과 관련한 단체(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생각나무BB센터, 다사랑운동본부, 책벗 도담도담, 동작구건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들과 공동주최하여 플래시몹을 진행하였다. 중앙아시아, 중국, 북한에서 온 동포여성들과 베트남 등에서 온 이주여성들의 화려한 복장은 주변의 눈길을 모았고, 신나는 우즈베키스탄 춤음악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들썩이게 하였다. 이 춤은 지난해 사단법인 조각보에서 개최한 ’삶이야기동창회- 춤축제‘에서 일등을 한 작품으로, 고려인강제이주80년을 맞은 시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50명 이상의 여성들이 오프라인으로 춤연습한 장면의 동영상을 보며 온라인으로 연습하여 당일 함께 전체가 호흡을 맞추었다.

플래시몹의 취지는 “세계3,8여성의 날에 대해 이주·동포여성들이 경험한 3.8여성의 날의 문화를 나누고 재현하며 한국사회에 알리고 이를 통해 다양한 3.8문화와 성평등의식을 확장한다”는 것이다. ’미투‘, ’위드유‘라는 팻말과 ’성평등민주주의‘ 구호로 가득찬 한국여성대회 공간 안에 우리의 구호는 ‘이주동포들의 3.8여성명절 한국에도~!!’였다.
생존과 존엄을 외쳤던 빵(생존권)과 장미(참정권)의 역사, 3.8여성의 날은 유엔이 정한 세계여성의 날이며 사회주의권에서는 주로 국가기념일로 국가들이 정한 날이며 자본주의권에서는 주로 여성들이 스스로 만든 날이기도 하다.

몇 년간 이주동포여성들은 한국의 3.8여성대회를 지켜보며 의미 있게 보내는 소수의 3.8절과 낮은 수준이지만 동포여성들이 존중받고 국민적인 유쾌한 3.8절이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를 고민해보았다.

이번 3.8여성의 날 플래시몹이 있기 전, 여러해 동안 3.8여성의 날에 대한 기억을 나눈 바가 있었는데 북한에서 온 여성은 “여자명절, 3.8부녀절은 여성에 대한 사회정치적인 의식을 반영하고 있지는 않지만, 음식, 선물, 꽃. 놀이 등 그 날만은 여성들에게 맘껏 노는 문화가 용인되었던 유일한 날이었다”고 기억을 말했다.
러시아, 중앙아시아에서 온 고려인여성은 “세월이 가면서 3.8절에 부여한 정치적 뉘앙스가 빠지고 차츰 온 국민이 즐기는 봄명절로 자리매김하였다. 3.8절을 통해 직장에서 대화와 소통 효과, 여성에 대한 교육적 효과, 가족 간의 긍정적 요소가 있었다. 그럼에도 남자들의 여성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은 변하지 않았다. 한인이란 신분 때문에 3.8절에 한 번도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라고 기억을 전한다.
 
150년 전 국경과 여러 경계 넘어 중국, 아시아, 러시아로 이동하며 삶을 꾸렸던 존재들, 이산동포여성들의 3.8절의 경험 다르지만 그 문화적 경험을 매개로 새로운 역사를 창조할 수 있기를 바라며 서로의 문화적 경험을 나누며 한국사회와 소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플래시몹을 진행하였다.

서로의 경험에서 강점을 모아 그 의미를 충분히 되살리되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명절로 대중화할 수 있기를 바라며 다음을 기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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