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동북아평화연대고려인 어린이 교육센터 ‘미르’ 개원

[서울=동북아신문]고려인 어린이교육센터 ‘미르’ 개원식이 5월 4일(금) 오후 5시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에서 고려인 어린이 교육센터 ‘미르’ 개원식을 가졌다.  

사단법인 동북아평화연대는 안산시 상록구 사동의 안산 고려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고려인 어린이 교육센터 ‘미르’를 오는 5월 4일 금요일에 개원을 했다. 고려인 어린이 교육센터 ‘미르’(이하 “본 센터”)에서는 한국어, 영어, 방과후 학습 지도 등을 통해 고려인 초등학생들이 한국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본 센터가 입지한 안산시 상록구 사동 지역은 국내 고려인들이 집단으로 거주하는 고려인 마을이 형성되어 있는 곳이다. (거주 추정 고려인 약 4,000여명). 이 곳의 고려인들은 대부분 맞벌이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 일을 마치고 돌아올 때까지 아이들을 맡겨둘 곳이 마땅치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 동안 동북아평화연대는 부설기관인 고려인 센터 ‘미르’를 통해 안산시 상록구 지역의 고려인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글 야학과 상담, 통역 지원활동 등을 해왔다. 그리고 본 센터에 고려인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임시 공부방을 개설해서 방과후 돌봄교실을 진행해 왔으나 시설이 지하이고 열악하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한화생명, 아시아발전재단의 후원과 다음 같이가치 모금 캠페인을 통해 최근 2층 사무실을 임대해 리모델링 후 고려인 어린이교육센터 ‘미르’라는 이름으로 정식 개원하게 되었다. ‘미르 мир’는 러시아어로 평화, 세상을 뜻하는 말이라고 한다.

본 센터를 개설하는데 한화생명, 아시아발전재단의 후원이 큰 힘이 되었으며 많은 분들의 도움과 정성으로 고려인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보육 공간이 새롭게 마련되었다. 이를 축하하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자리로 본 센터의 개원식을 진행하게 되었다.

향후 본 센터를 통해 고려인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이 자라나며, 동북아시아 평화를 일구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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