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에 공헌한 박연희 등 10명에게 '서울시장 표창장' 수여

 서울시 박원순 시장으로부터 ‘2018 서울특별시 모범외국인주민’ 표창장을 수여받은 수상자들
[서울=동북아신문]서울시가 '세계인의 날'을 맞아 18일(금) 오후 2시부터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외국인지원시설 종사자, 시민, 공무원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한 ‘제11회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방송인 아비가일 알데레떼(파라과이), 크리스티안 부르고스(멕스코)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주한대사부부합창단의 웅장한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모범외국인주민 10명에게 서울시장 표창장을 수여하는 ‘2018 서울특별시 모범외국인주민 시상식’을 진행했다.   서울시는 2014년부터 자체적으로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면서 "성공적으로 서울생활에 정착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해 외국인주민에 대한 이해증진 및 사회통합에 기여"한 외국인주민을 지난 2015년부터 매년 10명씩 선발해 표창하고 있다.  
 
이번 수상자들 가운데는 특히 주목을 끈 이는 서남권글로벌센터 전문상담사로 외국인주민 생활상담, 권익침해 사전예방 및 적극적인 피해구제 지원 등 외국인주민 생활안정에 기여했으며, 비영리단체 (사)조각보 공동대표로서 서울시 거주 이주여성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이주여성 상담실 '이주여성 삶 이야기' 운영, 재한동포문인협회 부회장으로서 문학 창작으로 한국의 문화와 예술을 알리고 창작 활성화에 기여 등 서울의 글로벌도시 이미지 제고와 외국인주민 정책 수행에 공헌한 박연희 대표의 수상이다.  이외, 어르신 미용 봉사활동, 재한 중국동포자녀 주말학교 운영, 중국음식 체험행사 및 음식 나눔, 지역아동센터 운영비 후원, 외국인자율방범대 참여 등 중국동포 상인회의 인적·물적자원을 활용해 지역사회에 적극적인 나눔을 실천한 김순희씨와 성동글로벌체험센터 강사로 사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으며, 프로그램 자체개발로 학생들의 사교육비를 절감하고 지역주민들과 화합과 소통의 장을 열기 위해 다양한 영어 프로그램 운영 및 소모임 활동을 하며, 국제교류 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벤자민 코스튼베이더 씨, 다자녀 가정의 어머니로, 2013년부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부부교육, 부모교육, 자녀프로그램 등) 참여 및 다문화강사 활동, 결혼이주여성 봉사활동, 센터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자녀 교육에 모범이 되는 가정을 이루고 외국인주민 인식개선에 기여한 나기비나 니나씨, (사)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와 서울이주여성상담센터에서 10여 년간 차별과 폭력으로 인권침해를 입은 이주민들의 인권보호와 권익향상을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해 왔으며, 다양한 사회적 계층인 공무원, 대학생, 이주여성과 선주민 대상으로 인권강의를 통해 다문화와 이주여성에 대한 차별 인식 개선에 기여한 한가은씨 등이 2018년 서울특별시 모범외국인주민의 주인공이다.  
▲ 박원순 서울시장 표창장을 받은 박연희 대표  
2018년 서울특별시 모범 외국인주민 명단은 아래와 같다. 박연희(朴蓮姬), 서찬미(LANGUB RICHEL), 김순희(金順姬), 벤자민 코스튼베이더(Benjamin Kostenbader), 김민재(JIN TEIZHU), 나기비나 니나(Nagibina Nina), 박태란(朴太兰), 이승연(LY THI THANH TUYEN) ), 김은지(Sanchirmaa Tsetseg), 한가은(Le Thi Mai Thu) 등이다.  서울시는 이들이 앞으로 새로이 서울생활을 시작하는 외국인주민에게 길잡이가 되고, 내·외국인주민 간 소통과 화합의 연결고리로써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상식이 끝나면 몽골과 콩고의 전문 외국인 공연단이 흥겨운 ‘글로벌콘서트’가 펼쳐진다.  한편, 부대행사로 이날 세계전통놀이, 세계전통의상, 아프리카 춤 체험과 세계 조평물 포토존, 세계전통물품 및 주한대사기증품전시가 펼쳐졌다.  이은영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은 “서울시가 국적과 인종의 구분 없이 함께 상생하며 발전하는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서로 간의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행사의 주인공은 우리 모두인 만큼 함께 소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라며, 외국인주민들이 서울시민으로서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윤준병 시장권한대행,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혜련 의원, 김인순 해밀학교 이사장(가수 인순이), 원옥금 외국인 명예시장, 외국인대표자회의 우르피아 투라예바 위원장 및 야마구찌 히데꼬, 안순화 부위원장 등 다양한 내빈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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