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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돈 버는 것보다 사람됨됨이가 중요합니다”대한민국 제1호 공자학당 설립자 박홍영 총재
[편집]본지 기자  |  pys04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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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05  1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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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공자학당 박홍영 총재
[서울=동북아신문]이동렬 기자= 서울특별시 송파구 잠실에 신축된 초고층 복합 건물 롯데월드타워가 위치하고 있는 황금 지역 부근에 대한민국 제1호 ‘한국공자학당(韩国孔子學堂)’이 자리잡고 있어 공자맹자의 유학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유난히 끌고 있다. 

이 공자학당은 중국 정부 공자기금회에서 문화강국을 꿈꾸어 2014년 7월에 전 세계적으로 공익문화를 전파할 목적으로 창립된 것이다. 1층을 임대를 준 외에 지하부터 5층까지 매입한 빌라 전체를 공자학당의 활동공간으로 쓰고 있다. 

‘한국공자문화센터(韩国孔子文化中心)’ 란 타이틀을 쓰고 있는 이 학당의 박홍영(朴洪英, 48세)총재는 중국 흑룡강성 철리(鐵利) 출신으로 개혁개방 때에 청도로 나가 섬유 관련 투자사업을 하던 유능한 기업가이다. 기업가가 공자학당의 총재로 탈바꿈한 배경에 대해 기자는 무척 궁금해서 물었더니 박총재는 소탈하게 웃으며 “돈은 아무 때나 벌어도 됩니다. 그런데 진정 사람이 되는 것은 쉽지 않지요”라고 에둘러 말했다.

박총재는 중국에서도 인정받는 기업인으로서 오래전부터 기업의 성장과 함께 좋은 일들을 많이 해왔었다. 특히 장학사업에 몸과 마음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중국어로 “돈을 쓰다(花錢)”의 의미는 “돈을 꽃처럼 쓰라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중국은 등소평 시대에는 경제발전을 위주로 하였다. 그리하여 “흰 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훌륭한 고양이”라는 명언까지 나오게 되었다. 하지만 시진핑 시대에 들어서면서 중국은 문화의 가치에 주목하게 되었다. 특히 18대 인민대표대회 이후 시진핑 주석은 중국 전통문화를 고양하면서 경제 발전과 문화의 발전을 동시에 이루자고 강조하고 있다. 이것이박 총재가 서울에 공자학당을 세우게 된 정치배경이기도 했다. 

박 총재는 지금은 자기의 선택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공자의 유학에 푹 빠져서 공자사상을 전파하는 삶 자체가 보람있다고 말한다. 다음은 대한민족 제1호 ‘공자학당’ 설립자 박홍영 총재와의 일문일답.

   
▲ 오른쪽으로부터, 한국공자학당 박홍영 총재, 한국공자연구원 이육원 원장, 동북아신문 이동렬 대표 순이다.
서울에 ‘공자학당’을 설립한 목적은 무엇인가?
“우리는 서울에 공자학당을 설립해서 다양한 문화활동을 통해 한국과 중국 문화를 공유하고 공자 사상과 한국 유교문화에 대한 연구를 통해 한국과 중국 간, 더 나아가 해외 문화교류 및 협력을 증진시키고 해당 국가 간의 인적교류를 활성화하고자 합니다.

아시다시피조선시대에는 성리학이 500여 년간 국가의 통치이념일 정도로 유학은 삼국시대 이래 오랜 기간 한민족에게 전승돼왔습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에서 한자문화, 예의문화, 전통문화를 가르치며 한중 문화교류활동에 많은 역할을 할 것입니다. 한국 공자학당이 한국과 중국문화를 소개하고 양국 국민들의 상호 이해를 높이는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공자학당의 당훈은?
“우리 공자학당은 ‘인애(仁愛)’를 학당의 지혼으로, ‘성박, 강의, 낙학(誠朴, 剛毅, 樂學)’을 학당의 지훈으로 하며, ‘글을 잘 쓰고, 책을 잘 읽으며, 훌륭한 사람으로 되자’를당훈으로 삼고 있습니다.
글을 바르게 쓰고 잘 써서 마음 가짐을 바르게 하고 공자 맹자 등의 유교서적들을 잘 읽어 이 시대에 진정 유용한 바른 사람이 되자는 겁니다. 유교의 전통문화의 명맥을 이어온 한국은 산업화를 거쳐 급격한 물질문명의 발전을 이룩하면서 서양문화를 많이 흡수했지요. 우리 한민족 조상들이 미덕으로 삶아왔던 유교사상을 많이 버렸고, 또 잊어버렸지요. 물론 한국에 들어와 있는 우리 중국동포들의 경우도 마찬가지고요. 우리 공자학당에 다니다 보면 ‘돈을 번다고 꼭 잘사는 것이 아니다’란 것을 깨닫게 될 겁니다. 사람다운 사람이 되어야 진정 삶의 보람을 느끼게 되는 거지요.”

   
▲ 왼쪽으로부터 홍익대 전춘화 교수,  한국공자학당 박홍영 총재, 한국공자연구원 이육원 원장 등 순이다.
공자학당에는 어떤 교육과정들이 있는가?
“우리 공자학당에서는 유치원생, 초•중•고생, 대학생 외국인대학생 다문화가정,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언어문화교실, 논어 독서실, 유학생 유교 체험홍보교실, 청년 유교 한중합작교실, 문화강사양성교실 등으로 나뉘어 교육 및 실천을 시킵니다.

언어문화교실에서는 중국의 빠른 발전과 급격한 세계화에 발맞추어 공자학당 중국어교실(孔子学堂好学中文班)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험이 풍부한 재한중국인교수학회 교수님들이 직접 강의안을 짜고 친절히 가르쳐드립니다. 초급 중국 고급반으로 나누어서 문화로 중국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분기별로 학습성과보고회를 진행하여 수강생들이 배우고 실천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중국어 중국문화 배우는 많은 한국학생들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올해 5월부터 중국 제노문화촉진회에서 주최하는 2018년 제노문화대회 세계말하기대회 한국대표 선발대회를 한국공자문화센터가 주관하게 되었습니다. 5월부터 2달 정도 선발 예선을 거쳐서 6월 17일에 최종 본선을 실시했습니다. 언어문화교실에서는이처럼 중국어 말하기 대회등의 활동을 실시하여 학생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논어독서실은 현재 다수 대학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국어 교수님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독서회 진행은 중국어와 한국어로 된 논어의 구절을 함께 읽은 후 토론회를 갖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중국어교수들이 한국생활에서 겪은 경험을 논어와 연관지어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집니다. 앞으로 논어에 관심 있는 더 많은 분들과 함께 삶의 이야기 논어독서회를 진행하려고 준비중입니다. 그리고 정기적인 유교 관련 한중 포럼도 진행을 합니다. 5월 26일에 ‘다가치포럼’과 함께 유교사상과 우리의 삶이란 주제를 가지고 한중 기관 담당자 분들 및 언론 문학인들 예술인들 등40여명과 함께 한국공자학당에서 한중유교관련 포럼을 진행하였습니다. 

   
 
유학생 유교 체험 홍보교실은 한국에 나온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유교 관련 공부 및 체험 실천 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지도하고 있습니다. 유학생들 스스로 각 대학교에서 유학생회 활동을 통하여 공자사상의 인 의 예 지 신의 기본 덕목을 공부하고 실천하여 인성을 갖춘 인재로 거듭 날 수 있게 한국공자학당에서 정기적인 만남을 가지고 지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23일에는 중국유학생회에서 공자의 사상과 공자의 고향인 중국 산둥 음식문화체험을 캠퍼스내에서 진행하여 큰 호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6월 1일 개최한 ‘공자육예(孔子六艺) 한중문화교류일’ 행사에는 13개 대학에서 약 500여명이 참여했습니다. 이 행사는 한국공자학당과 홍익대학교 중국유학생회가 3달 정도 준비하여 홍익대학교 가람홀에서성공적으로 개최하였습니다. 앞으로도 공자유교문화 관련 활동을 유학생들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게 한국공자학당이 아낌없는 후원과 지도를 꾸준히 할 예정입니다.

청년 유교 한중합작교실은한중청년들 중 앞으로 한국통중국통 인재가 되기를 꿈꾸고 있는 청년들이서로 배려하고 협력할 수 있게 지도하는 국제문화교류 프로젝트입니다. 중국문화에 관심 있는 한국인유학생들과 중국현지에 있는 한국문화에 관심있는 학생들이 중국에서 정기적인 문화교류를 통해서 언어 소통뿐만 아니라 친구를 사귀고 서로 문화를 알게 되어 더 존중하고 함께 해외문화교류 해외봉사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오는 7월 7일 이번학기 동안 진행해 온 활동내용을 10개 이상의 대학교에서 온 한중학생들 약 100명과 함께 중국동북대학교 국제학술센터에서 각 학교 학생들이 공자학당 글로벌인재포럼을 통해서 소개될 것입니다. 아울러 제1회 공자학당 유교문화장학금 전달식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중학생 약 4명을 선발하여 전달할 예정인데 현재 올해 학생들 활동보고서를 국제교류동아리 공명(共鸣)을 통해서 제출 받고 그 중에서 4명을 선발하는 절차가 진행중입니다. 

문화강사양성교실에서는 유교문화를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재미있게 전파할 수 있는 문화강사양성이 주기적으로 진행중입니다. 한국은 이미 다문화사회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다문화 사회 진입을 앞둔 한국사회는 다양한 나라 문화를 재미있고 쉽게 전달하는 문화강사에 대한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문화강사양성은 문화 이해뿐만 아니라 그 나라 문화를 통해서 그 나라 인 의 예 지 신이 어떻게 사회가치관으로 풀었는지도 알 수 있고 더 나아가 외국인 인식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거라 믿습니다.”

공자학당에는 실천•체험교육으로 어떤 것이 있는가? 
“우선, 향교•서원체험을 하게 합니다. 향교와 서원이란 고려와 조선시대 지방에서 유학을 교육하기 위하여 설립된 교육기관입니다. 향교는 공립학교, 서원은 사립학교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향교의 연원은 유교문화이념이 소개되는 때부터 비롯되지만, 향교가 적극적으로 설립된 것은 숭유억불과 유교문화이념을 정치이념으로 표방한 조선시대입니다. 향교에는 교육공간으로서 강의실인 명륜당과 기숙사인 재가 있었습니다. 배향공간으로 공자의 위패를 비롯한 4성과 중국 18현의 위패를 배향하는 대성전으로 구획되어 있습니다.

   
▲ 어린 학원생들이 공자학당 문화 체험 활동에 참가하다

서원이란 조선시대에 선비가 모여서 학문을 강론하고, 석학이나 충절로 죽은 사람을 제사 지내는 곳인데 서원은 존현과 강학이라는 기능에 따라 선현에게 제사를 지내는 공간인 사당, 교육을 담당하는 공간인 강당, 유생들이 공부하며 숙식하는 공간인 동재•서재로 나뉩니다.

현존하는 서원 가운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소수서원(사적 제55호), 옥산서원(사적 제54호), 도동서원(보물 제350호), 도산서원(사적 제170호) 등이 있지요.

향교•서원 체험에는 도산서원, 수원향교와 같이 국내에 잘 보존된 고즈넉한 풍경을 지닌 향교와 서원을 직접 방문해서 옛 선조들의 삶과 문화, 또 그들에게 영향을 미친 공자의 가르침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지요.
다음은 한국유교문화관광을 시킵니다. 인 의 예 지 신을 기반으로 한, 곳곳에 숨어있는 유교의 사상을 배워보는 관광 프로그램이지요. 1392년 태조 이성계에 의해 세워진 조선, 특히 수도 한양은 음양오행에 바탕을 둔 계획 도시였습니다. 성곽을 지키는 4개의 대문과 매일 두 차례 4대문의 여닫는 시간을 알리던 누각에 ‘인의예지신’ 글자를 한 자씩 붙이며 국가 통치 이념을 상기시켰습니다. 우리 생활 가까이에 있었지만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유교의 영향을 받은 문화를 알아보고 체험해 보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서울 4대문과 종각 관광코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재미있을 겁니다.
동대문은 인(仁)을 상징하여 흥인지문(興仁之門)라고 하지요. 조선시대 한양 도성의 8문(4대문 4소문) 중 하나로, 한국의 보물 1호로 1396년(태조5년)에 건립되어 1869년(고종6년)에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습니다. ‘인의예지’의 인간의 기본 덕목 중 ‘인’을 뜻하는데 음양오행의 영향으로 계절의 의미도 포함되어, ‘생명이 돋아나 흥한다’는 봄을 뜻합니다.

서대문은 의(義)를 상징하여돈의문(敦義門)이라고 하지요. 조선시대 한양 도성의 4대문 중 하나로서 1396년(태조5년) 흥인지문과 같은 해에 건립되었지만, 일제강점기인 1915년 일제의 도로 확장을 핑계로 철거되어 지금은 터만 남았습니다. ‘의’를 뜻하며 계절은 ‘수확을 고르게 나눈다’는 뜻으로 가을을 의미합니다.

   
▲ 공자학당에서 제2회 다가치포럼 개최후 기념사진 남기다
남대문은 예(禮)를 상징하여 숭례문(崇禮門)이라고 합니다. 국보 1호로 지정된 한양 도성의 남쪽 정문인데 1395년(태조4년)에 짓기 시작하여 3년 뒤인 1398년(태조7년)에 완공되었지요. 현존하는 서울시의 목조건물 중 가장 오래된 건물로, 2008년 화재로 일부가 소실되어 3년간의 복구작업을 마치고 2013년 다시 대중에게 공개됐는데 ‘예’를 뜻하며, ‘여름엔 생명이 무럭무럭 숭(높을 숭)하(다)’기에 여름을 의미합니다.

북대문은 지‧정(智/靖)을 상징하여숙정문(肅靖門)이라고 하지요. 성곽을 이루는 4대문 중 하나로 북쪽 대문입니다. 1396년(태조5년)에 도성의 다른 3대문과 함께 준공됐지요. 원래 이름은 숙청문이었으며 기록에 북정문과 숙청문, 숙정문이 혼용되다가 자연스럽게 바뀐 것으로 추정됩니다. 1413년에 풍수지리학자가 지맥 손상을 이유로 문을 폐쇄하고 통행을 금지하였으며 길에 소나무를 심었지요. 음양오행에서 물을 상징하는 ‘음’에 해당하여 나라에 가뭄이 들 때에는 기우를 위해 숙정문의 문을 열고 비가 많이 내리면 다시 닫았다고 합니다. ‘생명이 숨어들어 엄숙하다’는 뜻으로 겨울을 의미하지요.

마지막으로 종각으로 신(信)을 상징하여 보신각(普信閣)인데 한양 운종가 동쪽의 종을 걸어 두기 위해 지어졌던 누각으로 한국의 보물 2호이지요. 1395년(태조4년)에 만들어졌으나 임진왜란과 한국전쟁으로 파손되어 현대에 다시 만들어졌습니다. 원래 걸려있던 종은 수명이 다하여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 중이며, 1986년 제작된 ‘서울대종’으로 매년 새해 첫날 타종행사를 하지요. ‘인의예지’를 뜻하는 4대문과 함께 ‘보신’의 종소리로 국가 통치 이념을 되새기려는 태조 이성계와 함께 한 조선의 창업자 정도전의 뜻이 담겨있습니다.

해외탐방도 하는가?
“당연하지요. 유교의 발원지가 중국이 아닙니까. 그러니 해마다 공자성지탐방 프로그램을 가동합니다.
한국은 1910년 한일병합조약에 의해 조선이 패망하면서 500년 통치이념인 유교(儒敎)는 타도의 대상이 되었고, 대신 서구의 과학•기술•제도•종교•가치관이 받아들여야 하는 대상이었지요. 이후 1980년대까지 유교에 대한 평가는 지극히 부정적이거나 아예 관심의 대상조차 되지 못했고, 독재체제를 정당화하는 이데올로기로 ‘반공’과 ‘충효’가 강조되면서 비판적으로 인식되었습니다. 그러나 독립한 지 반세기 만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루면서, 유교에 대한 재평가가 진행되었습니다.

‘종교’로서 유교의 위상은 높지 않지만, 동아시아에서 유교적 전통이 가장 강하게 전승되어, 우리의 가치관과 정서에는 유교가 여전히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공자 성지탐방 프로그램은 중국 산동성(山東省) 일대의 공자•맹자 유적지 답사를 통해 유교 자본주의에서 미래 한국 경제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모색하고, 유교의 정치사상에서 민주주의 가능성을 탐색하며, 서구의 개인주의•물질 만능주의 등 근대 사상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만든 인문•교양 프로그램입니다.

   
 
4박 5일로 중국 산동성곡부를 다녀옵니다. 곡부는 춘추시대 노나라의 수도였고, 유교의 발상지이자, 유가의 창시자 공자(孔子)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여담이기도 하지만, 혹시 공자께서 말씀하신 ‘사람을 알아보는 아홉가지 지혜’에 대해 먼저 공부를 해볼까요? 그 9가지 지혜는 이러합니다. 

무릇 사람의 마음은 험허기가 산천보다 더하고, 마음속을 꿰뚫어 보기가 하늘보다 어려운 것이다. 하늘에는 그래도 봄•여름•가을•겨울의 사계절과 아침•저녁의 구별이 있지만, 사람은 꾸미는 얼굴과 깊은 감정때문에 알기가 어렵다.

외모는 진실한 듯하면서도 마음은 교활한 사람이 있고, 겉은 어려운 듯하면서도 속은 못된 사람이 있으며, 겉은 원만한 듯하면서도 속은 강직한 사람이 있고, 겉은 건실한 듯하면서도 속은 나태한 사람이 있으며, 겉은 너그러운 듯하면서도 속은 조급한 사람이 있다. 또한, 의로 나아가기를 목말라 하는 사람은 의를 버리기도 뜨거운 불을 피하듯 한다.

그러므로 군자는 사람을 쓸 때에 첫째, 먼 곳에 심부름을 시켜 그 충성을 보고, 둘째, 가까이 두고 써서 그 공경을 보며, 셋째, 번거로운 일을 시켜 그 재능을 보고, 넷째 뜻밖의 질문을 던져 그 지혜를 보며, 다섯째, 급한 약속을 하여 그 신용을 보고, 여섯째, 재물을 맡겨 그 어짐을 보며, 일곱째, 위급한 일을 알리어 그 절개를 보고, 여덟째, 술에 취하게 하여 그 절도를 보며, 아홉째, 남녀를 섞여 있게 하여 그 이성에 대한 자세를 보는 것이니 이 아홉가지 결과를 종합해서 놓고 보면 사람을 바로 알아볼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했지요.

공자의 말씀이 얼마나 훌륭했으면 중국의 역대 황제들이 2,000년 넘게 유가를 사회 질서를 유지하는 통치 사상으로 삼았겠습니까. 그 영향을 받아 한국과 일본, 베트남에 걸쳐 거대 유교 문화권이 형성되기도 했지요.”

   
 

유교사상을 발전시키기 위해 중국과의 교류는 필수적이라고 보는데?
“당연한 말씀입니다. 올해도 중국 공자기금회(中国孔子基金会)에서 우리 공자학당을 방문했고, 또 지난 4월 24일 오후에 함께 한국의 유교 성지나 다름없는 성균관대학을 방문해 김영근 성균관장을 예방하기도 한 사례가 있습니다. 당시 공샹린(孔祥林) 공자 제75대 후예(중국 공자기금회 이사), 쯔오리연(鄒麗姸) 공자기금회교류합작부 주임, 박홍영 한국공자학당 총재, 이육원 한국공자학당 고문, 두소찌우안(竇曉娟) 공자기금회<공자연구>부편집, 조영허(曹榮旭) 공자기금회홍보부 부주임, 이양(李陽) 공자기금회 출판부 과장, 이연(李姸) 공자기금회 사무실 과장, 호주•스페인•페루 공자학당 책임자 등 20여 명의 방문단이 김영근 성균관장을 예방하고 중국 공자기금회와 성균관의 교류 방안에 대해 얘기를 나눴습니다.

김영근성균관장은‘지난해 공자기금회를 방문했을 때 중국공자기금회 담당자들 환대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성균관에서는 공묘에서 석전 봉행을 계획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봉행하는 석전 그대로 봉행할 예정이다. 공자기금회와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지요.
공샹린(孔祥林) 공자기금회 이사는 ‘성균관의 공묘 석전 봉행을 환영한다. 공자기금회에서는 최대한 협조하겠다. 오래 전부터 한국을 왕래했다. 과거 전임 성균관장님들과도 친분을 나눴다. 성균관과 다시 교류를 활발하게 했으면 한다’고 말했지요.

방문단은 김영근 성균관장 예방 후 박광영 성균관 의례부장의 안내로 대성전을 참배하고 명륜당과 동•서재 등 문묘 일원을 둘러봤고, 성균관에서는 손진우•최우향부관장, 박철수 총무처장, 이상호 유교신문사 사장, 김성기 성균관대 교수 등이 배석했지요.

또 지난 4월 23일부터 24일까지 서울 공자문화중심에서 ‘해외 공자학당 포럼’이 열렸습니다. 중국 공자기금회공샹린(孔祥林) 이사, 중국 공자기금회쯔오리연(邹丽妍)주임, 한국 공자문화중심회장 겸 한국공자학당 책임자 박홍영(朴洪英)회장이 회의에 참가하여 발언했지요.

중국공자기금회와 한국공자학당, 페루 공자학당, 호주 공자학당, 그리고 허베이(河北)성의 공자학당, 저장성 원저우공남묘 공자학당,한국 공자연구원의 전문가들이 모여 교류와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한국에서도 공자학당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제천시 봉양읍마곡리 옛 봉남분교에 자리하고 있는 한국차문화박물관이 중국 공자기금회제남 회의에서 대한민국 제2호 한국공자학당을 인가받아 지난 4월 25일 현판식을 가졌습니다. 한국차문화박물관에서(관장 권진혁) 열린 이날 현판식에는 중국 공자기금회공샹린(孔祥林) 이사와 쯔오리연(鄒麗姸) 주임, 한국 공자학당 해외 13개국 지부 중 한국인으로는 권진혁 관장이 최초로 인가를 받은 것이지요.

이외에도 우리는 공자학당 내에서 공자사상을 홍보하는 포럼이나 다양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갖고 있습니다.

끝으로 저는 공자말씀 한마디로 인터뷰를 끝내려 합니다.  
공자왈, 이동일좌산적인수선대주소석두(移动一座山的人, 首先带走小石头)라 했지요. 즉 ‘산을 움직이려 하는 이는 작은 돌을 들어내는 일로 시작 하느니라’라는 말씀이지요. 늦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이제부터 천천히 시작해보시지요. 위에서 말했지만 돈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사람됨됨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우리 공자학당을 찾아주시기를 바랍니다.”
한국 공자학당 연락번호: 02-6214-2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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