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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아파야 시인이다”-재한동포문인협회 “시와 시인” 세미나 열어
[편집]본지 기자  |  pys04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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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17  06: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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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동북아신문] 곽미란 기자= 지난 715일 오후 2, 구로도서관에서는 재한동포문인협회 시분과에서 조직한 시와 시인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한국문단의 중견시인이며 평론가이고 문예지 시산맥의 발행인인 문정영교수로부터 시 창작에 대한 강의를 듣는 시간도 가졌다.  

문정영교수는 시 창작 강의에 앞서 한국문단의 시의 흐름에 대해서 잠깐 소개를 했고 한국의 등단제도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다. 문교수는 60년대 이전에는 전통서정시를, 70-80년대에는 노동시와 이념시를 썼다면 90년대 이후에는 모더니즘 시를 쓰는 추세인데 재한동포문인들의 시는 대부분 전통시에 머물러 있는 수준이라면서 정서의 바탕이 아직 자연에 머물러 있어서 그런 거라고 분석 평가했다. 그러면 현재 우리는 어떤 시를 써야 하는가? 문정영교수는 전통시를 쓰되 사유가 깊은 시, 감감적인 언어의 시를 써야 한다고 말했다.
 
   
문정영 교수가 시 창작 관련 강의를 하다
문정영교수는 시인은 천형”(天刑)을 받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재미로 시를 써서는 절대로 깊이 있는 시를 쓸 수가 없다면서 시를 통해서 자신의 고통을 드러내는 것이 시인이라고 했다. 즉 시인은 아프니까 시를 쓰고 그 시가 독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주므로써 치유의 효과를 가져와야 한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문정영교수는 재한동포문인들이 한국 국내시인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시 쓰는 수준을 제고하고 재한동포문인협회 내에서도 동인들의 시합평을 통해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는 건설적인 제안도 했다.
 
2부에서는 재한동포문인들이 쓴 12수의 시를 하나 하나 합평을 통해 시제를 어떻게 정할 것인지, 시정신이 무엇인지, 시적인 언어란 어떤 것인지, 시의 3요소를 어떻게 유기적으로 결합시킬 것인지, 퇴고의 중요성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분석해주었다.
 
문정영교수는 특강을 해주신 외에도 시산맥에서 출판한 50권의 시를 재한동포문인들에게 증정하여 재한문인들의 시 창작 발전을 기원하였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재한문인들이 시낭송과 노래를 선보였으며 특별히 동방선률음암학원의 윤동률 피아니스를 초청해서 바이올린 연주 梁祝도 감상했다.
 
   
 
 
재한동포문인협회 황해암 시 분과장 "우리 동포문인들이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휴식을 해야 하지만 짬짬이 열심히 창작을 하고 있다""우리 동포시인들이 전에는 순수서정시쪽으로 많이 썼지만 이제는 시의 사조가 현대시가 주류를 이루는 만큼 현대시를 잘 배우고 창작해야 하기에 오늘 문정영교수의 강의는 정말 가뭄에 단비를 보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변창렬 전 상임부회장은 마지막 총화에서 "우리 문인들은 칭찬보다는 비평에 귀를 기울이고 그런데 익숙해져야 진정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30여명의 문인들이 함께 모여 배움의 열정을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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