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북아신문] 산딸기
새빨간 아픔을 가슴에 묻고
새파란 고독을 잎에다 쌓으며
화려한 것처럼
싱싱한 것처럼
그렇게 당신에게 보였습니다.
그 아픔이 알알이 익고
그 고독이 단풍으로 물들 때
내 한생은
구름되어 흘렀답니다
행여
나 그리워 발길 옮길 때
사나운 가시밭길
밟지 마소서
[편집]본지 기자
pys048@hanmail.net
[서울=동북아신문] 산딸기
새빨간 아픔을 가슴에 묻고
새파란 고독을 잎에다 쌓으며
화려한 것처럼
싱싱한 것처럼
그렇게 당신에게 보였습니다.
그 아픔이 알알이 익고
그 고독이 단풍으로 물들 때
내 한생은
구름되어 흘렀답니다
행여
나 그리워 발길 옮길 때
사나운 가시밭길
밟지 마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