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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중도입국자녀 위한 심리상담·돌봄 등 정서적 지원 필요하다”배정순 재한동포교사협회장, 제4차 다가치 포럼 발제서 강조
강성봉 기자  |  moosaa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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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13  16: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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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차 다가치포럼에서 발제하는 배정순 재한동포교사협회장.

[서울=동북아신문]“서남권 지역의 특성상 중국어과를 개설하는 것이 필요하고, 중국동포교사를 이중언어강사로 양성해 배정해야하며, 중도입국자녀를 위한 심리상담, 돌봄 같은 정서적 지원이 필요하다”

지난 9월 2일 오후 동포타운신문 3층 강의실에서 ‘동포 자녀교육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주제로 열린 제4차 다가치포럼에서 발제자로 나선 배정순 재한동포문인협회장은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포럼은 문민 서울국제교육원장의 사회로 재한동포교사협회 배 회장의 기조발제에 이어 전춘화 홍대 교수, 김설라 서울온드림교육센터 과장, 성치원 광명문화원 연구원이 지정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배 회장은 다문화언어강사로서 초등학교에 종사한 경험을 기초로 중국동포 중도입국자녀들이 겪는 어려움으로 한국어 부진, 정서 불안, 한국생활문화의 이해 부족, 가정통신문의 이해부족, 체험활동 참석 못함 등을 제시하고, “한국어 부진은 학습부진으로 이어져 부진아, 왕따로 발전하고, 정서불안은 우울증 화 분노 폭력으로 발전한다”고 말했다.

배 회장은 중도입국자녀들을 위한 이중언어교육 방법으로 ‘동화 역할극을 활용한 이중언어교육 프로그램 개발 사례로, △1단계 한국어로 내용이해 동화구연, △2단계 중국어로 단어 문장 읽기, △3단계 이중언어로 된 대본으로 동화구연, △4단계 중국어로 동화 역할극 하기, 미니북 만들기, △5단계 동화 역할극 촬영 및 피드백하기 유투브 등에 뉴스 올리기를 제시했다. 배 회장은 ‘동화책을 활용한 이중언어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아이들이 이중언어를 사용하는 데 도움이 됐고, 역할극을 통해 성격이 밝아지고 친구들과 친해지고 성취감을 느끼면서 자신감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배 회장은 “서남권 지역의 특성상 중국어과를 개설하는 것이 필요하며, 중국동포교사를 이중언어강사로 양성해 배정해야 하고, 중도입국자녀를 위한 심리상담, 돌봄 같은 정서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하며 발제를 마쳤다.

   
▲ 참석자들이 진지하게 토론을 하고 있다.

지정토론에 나선 전춘화 홍대 교수는 “한족한교를 다녀 한국어 실력이 많이 부족했는데 독서모임에 들어가 한국 문학작품을 읽은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한 뒤 “환경문제가 있지만 가정부터 달라져야 한다. 자녀들의 밥상머리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설라 과장은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로 편입학 서류 준비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 하며 “아이를 한국에 데려오려 할 때 중국에서 편입학 서류를 미리 준비하면 비용과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성치원 연구원은 “교육자로서 선입견을 갖고 구조주의, 기능주의적으로 학생을 보지말자”며, “학생과 선생, 부모와 자녀가 함께 아이들 교육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 박복희 구로중학교 다문화 담당 교사는 “중도입국 자녀들은 가족 간의 갈등이 극대화된 상황에서 온 아이들이 많은 데 이 아이들을 위한 교육과정이 정리돼 있지 않은 것이 문제”라며 “굳이 일반학교를 가려 하지 말고 특성화고를 가라. 특성화고를 가도 동일계 전형으로 대학도 갈 수 있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 제4차 다가치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마무리발언에 나선 김동훈 서남권글로벌센터장은 “유엔아동협약에 모든 아이들은 국적에 관계없이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며 “중국동포들은 왜 정부에 아이들의 정당한 교육을 받을 권리를 요구하지 않느냐. 이중언어강사를 왜 한국인이 하느냐. 한국인이 중국어강사를 하는 게 맞느냐, 중국동포가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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