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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의 사과배 / 조문찬
백운 기자  |  hry77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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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05  10: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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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문학(서정시): 


               연변의 사과배

                   조문찬
 
연변 룡정 돌배나무 줄기에
조선 북청 참배나무 가지를 교접해
배육해낸 새로운 품종 ㅡ 연변의 배

돌배맛 별로 없고
( 시고 텁텁하고 버썩버썩하다 ) 
참배 맛만 고이 남아
(시원, 달콤하고 사각사각하다)
네 이름 사과배라 불렸지

사과배란 북청배처럼
어디로 가나 자기 초심을 잃지 말라는
조상들 숨은 부탁이 아닐가

접목의 신분으로 이국타향에 와서
올 때 칼 맞던 그 아픔 가슴에 품고 
올 때 뿌리 잘리던 그 설음 마음에 새겨

오늘은 사과배 되여 받들려도
북청배의 그 맛 고즈넉이 지켜온
너야말로 진정 배들중 참배로구나! 

            2018년 4월 27일.
 

 

백운 기자  hry7777@hanmail.net

<저작권자 © 동북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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