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북아신문] 안타까운 의료 현실

사람들은 아프면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낫는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데, 현대의학은 이러한 사람들의 기대를 얼마나 충족해 주고 있을까

우리는 의학이 많이 발전했다는 말을 수없이 들으며 살고 있고, 그 증거의 하나로 평균수명이 80세를 넘게 되었으며, 100살을 넘기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말도 자주 듣게 된다. 특히 검진이나 수술, 각종 약의 개발에 있어서는 눈부시게 발전하였고, 그 결과 의료장비 회사나 제약회사, 병원들은 엄청난 규모로 성장했으며, 성장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여기에 비례하여 치료성과가 기대를 충족한다면 속된 말로 사람들은 마음 놓고 아파도 될 것이다.

현실은 안타깝게도 병원비 걱정을 하는 사람보다는 병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다. 병원에 갈 때 큰 병이라고 할까봐 두려워하거나 큰 병 있다고 할까봐 아예 병원가기를 꺼리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아예 건강검진을 기피하기까지 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현대의학은 사람들에게 어떤 질병에 걸리든 나을 거라는 믿음을 별로 주지 못하고 있다.

현대의학이 많은 사람들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게 만드는 사례는 많다. 우리 주변에는 암으로 고통 받으며 죽어가는 젊은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 나이 85세가 되면 반이 치매에 걸리고, 건강수명이 70세 안팎에 머물러 10년 이상을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생활이 불가능하다. 70세 미만 사망자가 1/3, 60세 미만 사망자가 1/5에 이를 만큼 조기 사망자의 비율도 높다. 죽지는 않더라도 자가면역질환이나 앨러지 등 여러 질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도 너무 많다.


증세치료의 한계

현대의학이 가진 최고의 문제는 질병의 예방과 원인치유에 관심이 없는데서 출발한다. 현재의 의료시스템이 질병의 치료에는 비용을 지불하지만, 예방에는 지불하지 않기 때문에 의료계가 예방을 위해 노력해야 할 실익이 별로 없다. 의료산업이나 제약산업도 엄연히 하나의 산업이기 때문에 돈을 벌 수 있어야 성장할 수 있다. 누구나 질병을 예방하여 다 아프지 않는다면 돈을 벌 수 없으므로 의료산업은 존재하기 어렵다.

현대의학의 또 하나의 문제는 원인치유를 하지 않고 증세치료에 집중한다는 점이다. 증세치료는 질병의 원인은 해결하지 않기 때문에 재발이 반복되며, 장기적으로 악화될 소지가 많은 한계를 가지고 있는데, 과학이 발전하면서 이러한 한계는 더욱 적나라하게 확인되고 있다. 그렇지만, 증세치료는 고혈압 환자의 예에서 보듯이 치명적이지 않으면 환자가 줄지 않으므로 의료계를 현재에 안주하게 만드는 유인이 될 수도 있다. 수익 측면에서 보면 많은 사람들이 아프지만, 쉽게 죽지 않으며, 잘 낫지 않는 현실은 의료계에 불리한 환경이 아닌 것이다.

환자의 입장은 의료계와 전혀 다르다. 아예 아프지 않는 예방이 최상이고, 아프더라도 완벽하게 치유되는 것이 차선인데, 증세치료로는 이 기대를 충족시킬 수 없다. 현재의 의료시스템이 질병의 예방과 원인 치유에 비용을 지불하는 쪽으로 바뀌지 않으면, 의료계가 증세치료에 전념하는 자세는 바뀌기 쉽지 않다.

내 몸 안에 준비된 의사의 놀라운 능력

증세치료에 집중하는 의료 현실에서 최선의 선택은 무엇일까? 효과 면에서 증세치료보다 훨씬 훌륭하고, 비용 면에서 훨씬 저렴한 자연치유의 길이 있다.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2400년 전 사람 히포크라테스는 우리 몸 안에 있는 의사, 곧 자연치유력이 질병을 낫게 해 준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유전학의 발전으로 히포크라테스가 말하는 자연치유력이 세포 안에 유전자의 형태로 완벽하게 준비되어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우리 몸의 수십조 개의 세포에는 유전자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이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몸에 생기는 문제들을 아무런 어려움 없이 해결하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자연치유다. 우리는 잘 깨닫지 못하지만, 우리 몸에서는 날마다 수많은 자연치유가 일어난다. 몸에 생기는 상처, 음식이나 호흡을 통해 수시로 들어오는 해로운 물질과 세균, 매일 생기는 수천 개의 암세포, 세포 속 수십만 개 DNA의 손상 ? 이런 문제들은 의사의 도움 없이도 말끔히 자연치유된다.

세포의 주인인 내가 이 유전자들이 정상적으로 일하지 못하도록 방해할 때 질병에 걸리는데, 유전자의 환경을 개선하면 유전자들은 다시 기능을 회복하여 질병을 자연치유하게 된다. 이 치유는 치유 기능을 하는 준비된 의사인 유전자가 일한 결과이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자연치유라는 말은 정확한 말은 아니다.

과학의 발전으로 옛날에는 잘 알지 못했던 수많은 자연치유들이 확인되고 있다. 우리가 수많은 자연치유 사례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자연치유를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시스템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그 다음에는 내 몸 안에 준비된 의사가 주는 건강이라는 선물을 받기만 하면 된다.


[저자의 꿈]

우리가 질병에 걸리는 것은 우리 몸 안에 준비된 의사인 자연치유 시스템이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도록 살기 때문이므로 질병이 나으려면 잘못 살아온 내가 변해서 이 시스템이 일을 하게 해야 한다. 건강의 열쇠는 의사가 아닌 내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질병의 원인을 제공한 내가 변하지 않고, 제3자인 의사가 병을 낫게 해 줄 수는 없다. 사람들은 이 사실을 잘 깨닫지 못한다. 당연히 변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의사에게 병을 고쳐주기를 요구한다.

증세치료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다. 감기에 걸려 의사가 처방해 준 약을 먹고 나으면 약 덕분에 나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감기약으로 알고 먹는 약은 콧물과 기침, 고열, 두통과 같은 감기 증세를 완화시킬 뿐, 감기의 원인이 되는 감기 바이러스를 죽이는 약이 아니다. 감기약과 아무 상관없이 면역세포인 백혈구가 감기 바이러스를 말끔히 제거할 때 감기가 낫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감기 걸리기 쉽게 살다가 걸리면 다시 병원을 찾아간다.

필자는 의학을 전공한 사람이 아니고, 더구나 의사는 아니다. 증세치료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은 없지만, 증세치료의 한계를 설명해 주는 수많은 자료와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증거들이나 통계자료를 이용하여 증세치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과학의 발전으로 확인되고 있는 자연치유의 원리를 최대한 쉽게 설명하려 노력하였다.

이 책이 자연치유에 대한 이해를 넓혀서 내 몸 안에 준비된 의사인 유전자를 춤추게 만들어 건강한 삶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희망으로 출간하게 되었다. 나아가 몸 안에 최고의 의사를 미리 준비하신 창조주의 생명을 받아들이는 기적을 많은 분들이 경험하기를 기대하는 마음도 가지고 있다.

[주요 내용]


1장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건강정의를 근거로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자연치유를 개략적으로 설명하고, 2장부터 4장까지는 질병별로 증세치료의 현실과 자연치유의 원리를 설명하였으며, 5장에서는 질병의 예방과 자연치유를 위한 방안으로 뉴스타트(NEW START) 원리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였다.


목차

1장 내 몸 안에 준비된 의사의 발견

2장 암의 예방과 치유

3장 혈관질환과 당뇨병, 비만, 고지혈증의 예방과 치유

4장 면역성 질환의 예방과 치유

5장 유전자를 춤추게 만드는 뉴스타트


[작가 김재호 약력]

① 한양대 경제학과, 미국 조지아 주립대 경영대학원(MBA), 동의대학교 대학원(경영학박사)

② 제22회 행정고시 합격(1978년)

③ 재정경제부 공보과장, 회계제도과장, 국유재산과장

④ 국민경제자문회의 사무처 복지노동실장

⑤ 조달청 부산지방조달청장, 인천지방조달청장, 전자조달국장

⑥ 우리아비바생명보험(주) 상근감사위원, 제2경인연결고속로(주) 관리본부장

⑦ (현) KB자산운용 상근감사위원

⑧ 이메일 : jaeho8kim@hanmail.net

(동방문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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