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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의 나라 대한민국에서 사랑받는 가수가 되겠습니다”하보미 트로트 가수의 끊임없는 배움과 도전
방예금 기자  |  fangyiqin19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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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11  20:3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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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를 꿈꾸는 저명한 트로트 가수 하보미
[서울=동북아신문]방예금 기자=“언니, 저 오는 11월 21일 KBS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에 또 한 번 출연하게 돼요. 다문화 가수 특집프로에 출연하라고 제작진에서 연락왔거든요.”

하보미 트로트 가수가 어제 기쁨에 찬 목소리로 전화를 해왔다. 필자의 눈 앞에는 지난 5월 30일 KBS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의 한 장면이 그림처럼 생생하게 펼쳐졌다.

KBS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 스튜디오!….

참가 가수들에게 노래에 앞서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이 주어졌다.
“할아버지의 나라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가수가 되겠습니다. 참가 번호 2번입니다.”
그가 하는 말에 게스트 석에서 이런 소리가 들려왔다. 
“할아버지의 나라라고 하시는 걸 보니 외국에서 오셨나 봐요?”
“네, 참가 번호 2번, 전 중국에서 왔습니다”라고 그녀는 떳떳히 대답을 했다.
그녀가 바로 중국 흑룡강 하얼빈에서 온 하보미(본명 최연화) 가수이다.

트로트 가수인 하보미는 가수 활동 스켓줄때문에 팽이처럼 뱅글뱅글 돌아쳐도 항시 자기에게 주어진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현재 그녀는 한국 법무부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홍보대사로 있으면서 소임을 다하고 있는 중이다….

   
 
하보미는 지난날을 회억할 때, 가수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중국 하얼빈사범대학의 성악과 교수로 교편을 잡았던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어릴 때부터 음악을 전공했기 때문에 기라성 같은 선배들의 곡을 잘 표현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누구보다 노력파였다. 노래 한 수를 완벽하게 부르고 자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면서 스스로 만족할 때까지 연습을 멈추지 않았단다. 중학교 2학년 때의 일이었다. 한 번은 그의 아빠가 집 문을 떼고 들어가다가 깜작 놀랐었다. 난데없는 물이 발목을 푹 적셔왔기 때문이다. 하보미가 수도 물을 틀어 남새를 씻는다는 것이 그만 노래 연습을 하느라 무아지경에 빠져 밸브를 잠그는 것 마저 깜박했던 것. 그런 연습 벌레의 끈질김 때문에 무대에 나서면 그는 조만해서 실수를 하지 않았다. 노력한 만큼 결실이 맺어졌다.

1997년 하보미는 ‘KBS 전국노래자랑 추석특집-세계한민족노래자랑’에서 세계에서 온 쟁쟁한 가수들을 따돌리고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지녔다. 또, 같은 해 중국 CCTV 청년가수 콩쿠르에 참석해서 전국 35개 성, 시에서 여러 차례의 예선을 거쳐 올라온 수많은 가수들과의 경합 끝에 동상을 따내는 영예를 안았다.
하보미는 자신감이 생겼다. 트로트가 한없이 좋은 하보미는 2005년 중국에서의 공무원 가수 생활을 접고 무작정 트로트의 고향 한국행을 선택했다.

“저는 제가 노래를 제일 잘 하는 줄로 알았어요. 그래서 한국 들어가면 무조건 성공할 줄로 생각했지요….” 어떻게 한국에 들어오게 됐느냐는 기자의 물음에 가수 하보미는 스스로도 어이없다는 듯이 웃으면서 이렇게 대답했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하보미의 가수의 길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한국에 와보니 노래 잘 하는 사람이 너무 많았고 무명가수들도 너무 많았다. 이런 저런 행사에 나가 보고 싱글앨범(2010년)도 내 봤지만 기대치와는 너무 거리가 멀었다. 누구도 그녀의 실력을 인정해주지 않았고 그녀를 알아봐 주는 곳이 별로 없었다. 그것보다 하보미는 스스로 자신의 실력이 대단하지 않다는 것을 실감하게 됐다. 

“처음부터 시작하자! 기본기부터 닦자!”

하보미는 풍부한 저음과 매끄러운 고음까지 자연스럽고 멋진 음색을 표현하기 위해 경복대학 최찬호 교수에게서 10여년 꾸준히 보컬트레이닝을 받았다. 노래 테크닉 레슨은 이자연의 <찰랑찰랑>, 나훈아의 <무시로>, 주현미의 <눈물의 부르스>, 심수봉의 <사랑밖에 난 몰라> 등 많은 가수들의 앨범에 세션으로 참여한, 작곡과 편곡을 겸하고 있는 강승용 섹소폰연주자로부터 받았다. 

지난해 하보미의 앨범 ‘항구의 순이’에 참여한 작곡가들은 앨범의 쟝르가 전통 트로트인만큼 정확한 발음과 작품의 정서가 녹아들 수 있도록 디렉팅을 했는데 하보미의 빠른 대응력에 깜짝 놀랐다고 한다. 앨범을 낸 후에도 하보미는 최찬호 교수와 강승용 작곡가한테서 쉼없이 훈련을 받았다. 마침내 하보미의 가창력은 눈에 띄는 제고를 가져왔다. 무대가 더욱 그리워 졌고, 그리고 도전하고 싶었다.

하보미는 앨범을 들고 무작정 KBS1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프로 제작진을 찾아갔다. 프로 담당자로부터 출연 허가를 받은 그는 2018년 5월 30일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에 출연했다. 2위를 하여 패자부활전에 출연할 기회를 얻은 그는 6월 27일 다시 출연하였다. 2회 출연에서 1위가 아닌 2위를 했지만 ‘도전 꿈의 무대’ 출연이 계기가 되어 그는 8월 20일 kbs1 가요프로그램 <가요무대> 1573회에 출연할 수 있었다.

“한 많은 대동강아, 변함없이 잘 있느냐? 모란봉아 을밀대야, 네 모양이 그립구나. 철조망이 가로막혀 다시 만날 그 때까지, 아, 소식을 물어본다, 한 많은 대동강아.”

   
 
하보미의 맑은 목청을 타고 나온 은은한 멜로디가 스튜디오를 포근하게 감싸는 듯싶었다. 트로트가수라면 한 번 쯤은 서보고 싶은 무대! ‘가요무대’에서 하보미는 있는 실력 그대로를 발휘하였다.
“너무 구성지게 잘 불렀어요! 전통을 아주 잘 소화해냈어요!”
축하의 메시지와 칭찬이 와르르 쏟아졌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발음이 정확하지 않다, 표현이 촌스럽다는 말을 많이 들었지요….”
전문가들로부터 10여 년 꾸준히 보컬트레이닝, 테크닉 레슨을 받은 결과 지금 하보미가 자주 듣는 말은 “전통가요에 대한 해석이 아주 뛰어나다”는 평가이다.

‘KBS 아침마당’과 ‘가요무대’에 출연 후 가수 하보미에게는 출연 요청이 줄이어 졌다. 불교TV와 부산KBS, 대구MBC 등 여러 방송과 각종 축제 초대장들도 쉼없이 날아들었다. 마침내 정말 하루하루를 손뼉을 치며 행복한 순간들을 보내게 됐다.  
요즘에 그는 또 SBS전국 13개 방송 ‘톱텐가요쇼’ 녹화를 앞두고 있다고 한다….

“정상에 있어도 부단히 기량을 닦지 않으면 곧 도태됩니다. 하물며 저야 한낱 평범한 가수에 지나지 않고 뭡니까? 죽을 때까지 배움을 멈추지 말아야지요! 반드시 그렇게 할 겁니다!”

하보미 가수는 부단히 천상의 음(音)을 낼 때까지 도전에 도전을 계속하겠다고 다짐을 하며 예쁜 미소를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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