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북아신문]KBS 한민족방송(부장 오순화)이 '제20회 북한동포 대상 체험수기 시싱식 및 축하공연'을 지난 24일 토요일 오후 1시 중국 흑룡강성 할빈시 노동자문화궁대극장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KBS 한민족방송 오순화 부장을 비롯해 흑룡강조선어방송국 허용호  국장, 중국 각지에서 온 동포들과 동포 학생들, 교사들이 참석했다.

북방동포 대상 체험수기는 우리 동포들에게 한민족의 정체성을 심어주고 우리말과 우리글을 보존하기 위해 지난 1998년부터 매년 개최해 왔다.

올해 성인 부문 대상은 중국 흑룡강성 상지시 강효삼 씨의 '공항의 안내 말에서 우리말과 우리글을 사고하다'가, 청소년 부문 대상은 중국 흑룡강성 계동현 림삼 학생의 '빛나라 계림 중학이여'이 선정됐다. 학생들의 우리말과 우리글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한 단체상은 중국 흑룡강성 계동현 조선족중학교가 수상했으며 지도교원상은 중국 길림성 용정시 북안소학교 김채옥 선생님,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시 조선족중학교 현태석 선생님, 중국 요녕성 심양시 심양 1중학교 노춘애 선생님이 각각 수상했다.

20주년을 맞은 올해는 동포 2세,4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국내에 거주하는 동포들의 참여가 대거 늘었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 부문에 입상했던 학생들이 자라서 성인 부분에 응모하는 경우가 늘었는데 그 중 지난 16회 때 청소년 부문에 입상했던 박동찬 씨가 성인 부문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날 행사는 방송인 이소연과 박해상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탤런트이자 가수인 임채무, 가수 권선국, 김민채, 류원정, 할빈의 소녀가수  렴시기, 동포가수 박영실, 할빈시 도리조선족소학교합창단 등이 흥겨운 축하무대를 마련했다.

시상식과 축하공연이 끝난 다음 날에는 체험수기 수상자들과 함께 731유적지와 하얼빈박물관, 중앙대가 등을 둘러보는 문화탐방을 실시하는 등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제20회 북방동포 대상 체험수기 시싱식 및 축하공연"은 12월 24일 금요일 오후 5시 30분부터 90분 동안 KBS 한민족방송(AM 972, 1170KHz)에서 방송되며, KBS 라디오전용 애플리케이션 Kong(콩)을 통해 전 세계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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